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사-6. 오아후섬 최고의 스노클링은 -1/22/2025

Mojave 2025. 2. 3. 04:27

 

Hanauma Bay Snokeling

모하비는 바다수영과 스노클링을 좋아하여

12년 전에 오아후 섬에 머물 때

비치마다 특색이 있어 섬의 비치를 찾아

다니며 수영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오아후 섬에서

가장 멋진 스노클링지인 하나우마 배이는 가보지

못하여 이번에 꼭 가 보기로 했는데 우여곡절이

많은 끝에

오늘 방문하게 되어 설렙니다.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어제 꾸렸던 짐을

재점검하고 체크아웃 후 바로 목적지에

도착하니 새벽 6시 30분입니다.

코비드 이후에 미국은 국립공원 외에 각

 명승지마다 인터넷 예약제가 생겼습니다.

인터넷 예약 대부분이 2,3일 전에 가능하기 때문에

 꼭 유념해야 합니다.

1인당 25불이고 현지인은 빈자리에

무료입장 가능합니다.

해가 뜨기 전의 깜깜한 시간인데

벌써 줄이 도로까지 주차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내원에 의해 주차장에 차례로 주차합니다.

하나우마 배이는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열고

월요일 화요일은 바다를 쉬게 하기 위해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예약은 시간별 인원을 제한하여

한꺼번에 방문자가 몰리는 것을 피합니다.

삼 모녀의 하와이 여행은 출발했던 금요일 날은

가방 분실로 시간을 모두 허비하였고 토요일 일요일은

스쿠버다이빙이 여행에서 첫날 해야 합니다.

산소통을 짊어 들고 해저 40m로 내려간 이후

몸의 기압 적응으로 비행기 탑승은

3, 4일이 지난 뒤에 비행해야 좋습니다.

그리고 월, 화요일은 하나우마 배이가 문을 닫습니다.

 

가까스로 여행일정을 마치는 오늘 수요일에

첫 시간대 예약에 당첨되었습니다.

첫 시간 입장을 위해 월요일 새벽에 인터넷으로

들어가 우선순위로 예약되었습니다.

정확히

6시 45분에 문을 열자 여명이 밝아 옵니다.

우리는 오전에 스노클링을 즐긴 후에 옷을 갈아입고

호놀룰루 비행장에 도착하여 렌트한 자동차를

 반납하고 비행수속을 일사불란하게

마쳐야 합니다.

 

하나우마 배이는 철저한 자연보호를 위해

비치에 도착 전에 레인저의 주의사항을 듣고

다시 스크린 화면 교육 후에 비치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장 절차를 밟고 비치로 걸어가니 어느덧 해가

떴는데 오늘 일기 예보는 날씨가 흐리고 

비소식이 약간 있습니다.

 

바다 물빛은 플랑크톤이

날씨에 따라 그 빛이 좌우하여 특히 스노클링은

화창한 날씨가 좋습니다.

 맑은 날은 투명한 쪽빛 바닷물 속의 물고기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Hanauma Bay

 

하나우마 배이는 전체가 산이었는데

화산이 이 부분만 폭발하면서 바닷물이 들어오고

바닷물 속으로는 화산돌이 적당히 흩어져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로 섬에는 바람이 많은데 거센 바람은

파도가 센 편이라 하와이파도 Hawaii wave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이곳은 사진처럼 잘 감싸여

있어서 파도가 없는 편입니다.

 

파도가 밀려와도 그 세력이 점점

약해지는데 양쪽으로 두 군데는 파도가

거친 구간이 있다는데 안전핀을 각각 두 개씩 세워서

그 위치를 표시해 두었다고 그 주변으로는

들어가지 말라는 주의도 레인저는

숙지해 주었습니다.

 

날씨가 흐리니 체감온도도

역시 쌀쌀한데 물속은 더 춥습니다.

하나우마 배이는 도시락을 싸 들고 가서

스노클링 하다 지치면 해변에서 간식 먹으며

또 물놀이하며 온종일 놀 수 있는 곳입니다.

주변 먹거리는 비싸고 빈약한 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시간이 수요일 오후

비행기라 오전에 스노클링 후 엘에이행 비행기

탑승을 위해 일찍 떠나야 합니다.

 

여러 군데에 가이드가 있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것은 물론이고

물놀이에서 규정을 어기면 퇴장시킬 정도로 

예민합니다.

철저한 자연보호로 이 수영장 같은 특별

지역을 잘 보존하자는 취지로

이해됩니다.

 

이런 철저한 규정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도록 허락하는데도 일부 무례한 방문자는

원거리의 바다로 나간 두 남성이 있었습니다.

스피커로 주의를 주는데 이미 들리지 않을 정도의

먼바다로 나가 수영하여서 결국 구명대원이

서퍼보드를 타고 갔습니다.

 

비치로 들어가기 전에 주변의 고목은 마치

고생대를 느끼게 하는 우람한 열대성

나무들이 운치를 더해 줍니다.

 

모하비는 추위에 약해 아직도 바다에 입수하지

못하고 바닷물을 옷에 적시며 적응 중입니다.

보석님 상전님은 이미 입수하여 모하비를 부릅니다.

비 올 것을 대비하여 모래사장을

피하고 인공잔디가 있는 야자나무 아래에

작은 돗자리를 깔고 옷가지를 놓고 놀았습니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은 입수를 금합니다.

전 세계에서 의외로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합니다.

바닷속에서 수영하다가 바위를 딛고 일어 서거나

물고기는 물론 바위도 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경고 합니다.

사람의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동식물이 바위에 서식하고

산호초가 살기 때문입니다.

 

처음 물에 들어갈 때 춥지만

막상 수영하면 괜찮은 물온도가 하와이의

겨울바다입니다.

모하비와 상전님이 함께

수영하며 튼실한 돔을 만납니다.

 

마치 화장을 한 것 같은 화려한

하와이 말로 후무후무의 대표 고기

돔입니다.

 

이 고기도 돔에 속하는데

왕방물 눈이 순하게 생겼습니다.

 

모하비는 스노클링 장비 없이 수영하여

물고기를 구경하니 상전님은

트래킹도 바다 물놀이도 오히려 엄마가

더 숙련되어 좋아합니다.

 

 

이 친구는 꼬리지느러미가

우아합니다.

 

수영을 계속하며 잠수하니

숨을 아껴 내 쉽니다.

 

심해 물속이 아니라 산호초가

아주 화려하지 않지만 산호초가 보이는

것을 보니 깨끗한 바다입니다.

 

깜찍한 금붕어 같은 고기입니다.

 

 돔이 무리 지어 갑니다.

 

고기떼를 따라서 수영하면서

파도가 치면 고기들도 휘청휘청 몸을

파도에 맞기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모하비도 열심히 고기떼를

 따라다녔습니다.

 

거의 한 시간 10분 이상을

바다에서 놀았습니다.

 

깊은 모래는 파도에 따라

일렁이는데 깊이는 가늠하게

어려웠습니다.

 

광체를 내는 고기가 큽니다.

 

이 고기는 암수가 한 몸으로 빨간색은

암컷입니다.

성장하여 알을 낳은 후에는 남자로

변했다가 사망합니다.

 

남자로 바뀐 물고기는 빛이

파란색을 띠는 독특한 고기입니다.

 

첫날에는 검은색에 흰 점박이를

만났는데 모양이 각이 진 네모여서

이름이 박스피시 Box fish라고 불립니다.

복어인 줄 알았는데 복어는 뿔이 있어

거칠게 보입니다.

 

모하비는 스노클링용 고글이 없이 

수영하며 잠수하여 가끔은 가쁜 숨을

재충전하기 위해 바다에 누어 휴식합니다.

마치 스노우앤젤 Snow angels처럼 큰 대자로

바다에 누워 있으면 오직 내 숨소리만 들리는 

고요함의 순간입니다.

바다에 누워서 하늘과 대화하면

가끔은 하늘의 새도 보입니다.

 

보석님과 상전님은 이런 엄마가

웃겨서 웃으려고 해도 고글이 찌그러져

물이 눈에 들어오니 웃을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물속에서 웃음을 참으며 신나서 엄마 사진을

연신 찍었나 봅니다.

모하비는 바다 수영을 하다가 숨이자면

배형 자세의 이런 동작으로 바다에서

무한정 놀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차가운 겨울바다는

열심히 수영하면 추위가 없어지는데 오늘은

점점 한기가 들어서 물밖으로 나왔습니다.

수영중 강한 한기가 느껴지면  쥐가 날 수

있으므로 물밖으로 나와 휴식 후 다시 수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나와 춥지만 젖은 소금끼 수영복을 입은체

찬물로 샤워 후 탈의실에서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간식을 먹으니 추위가 사라졋습니다.

그런데 다시 물에 젖은 수영복을 입기 힘들어

모하비는 그만 하기로 했습니다.

보석님 상전님은 또 바다에 들어가 40분을 더

놀고 나왔는데 역시 추워서

나왔다고 합니다.

비행기 탑승 시간으로 10시 30분에

물놀이를 마치려 했지만 하늘의 구름도 점점 짙어져

 옷을 갈아 입고 예상 시간보다 일찍 트렘을 타고

비치를 빠져 나오는데 비가 쏟아집니다.

하와이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일시적으로 흠뻑 쏟아지는 소나기입니다.

공항으로 가는 운전길에는 앞이 안 보일 정도도

소나기가 내렸지만 완벽한 타이밍에 나와

비를 맞지 않았습니다.

 

추워서 뜨거운 음식을 먹기 위해

 공항 근처에 꼬리곰탕과 

카레 돈가스, 생선튀김을 먹고

주차장에서 젖은 수영복을 여러 겹 비닐에

넣어서 여행용 가방에 넣었습니다.

 

공항도착 후 물병 3개가 남아서

렌터카 직원에게 주고 여유 있게 공항

검색을 통과했습니다.

 

상전님은 모하비가 힘들까봐

모하비 가방까지 밀고 갑니다.

힘들 일도 아닌데 자신들보다 약한 엄마가

그저 안쓰러운가 봅니다.

모하비는 딸 덕분에 맨손으로 공항 탑승구까지

들어가 보기는 처음입니다

엘에이에 도착하면 밤이라

옷을 단단히 챙겨 입었습니다.

 

날씨는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이내 파란 하늘을 보입니다.

하와이는 비가 와도 금방 햇빛이 나서

무지개가 잘 뜨는 주로 유명합니다.

그래도 자동차 번호판 로고도

무지개입니다.

 

비행기는 이내 두꺼운

구름을 뚫고 비행합니다.

 

미국 국내 비행기 항공사는

영화가 유료인데 하와이안 에어라인은

무료로 무한정 영화를 불 수 있어서

비행이 덜 지루합니다.

 

국내 비행사 중에 유일하게

간단히 요기되는 점심과 약한 하와이 술도 주고

착륙 30분 전에 하와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쿠키를

주어 다른 항공사보다 체감적으로

 지루함이 적은 편입니다.

 

깜깜한 부분은 태평양 바다입니다.

어느덧 엘에이 창공에 도달하고 도심은

거대 도시답게 불빛이 화려합니다.

 

 

호놀룰루에서 엘에이까지의 거리가

2,551마일 (4,105 km)

가장 높이 비행한 고도가 39,006 ft (11,889 m)

착륙후 최고속도 601 마일의 속도로

지상을 달려 정지를 시도합니다.

보통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가 70마일 (12 km)이니

어마어마한 속도로 착륙하여 빠른 시간 내

감속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호놀룰루에서 엘에이 행은 약 6시간 비행이며

역으로 엘에이에서 호놀룰루행은 지구 자전에

의해 시간이 더 걸립니다.

 

비행기 여행은 이번이 함꼐

삼 모녀 여행이 처음인데

우여곡절 좌충우돌이 생기도 했지만

 흥분된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등산관련에도 트래킹, 산행, 등산 등

 다양한 말이 있듯이

바다 물놀이에도 정리가 필요합니다.

* 스노클링 : 공기가 통하는 고글 착용으로 수중 물놀이

* 스쿠버 다이빙 : 산소통을 등에 지고 해저탐사

* 스킨 스쿠버 다이빙 : 산소통 없이 해저로 내려가는데

보통 3분 이상 숨을 참아야 합니다.

* 프리 스쿠버 다이빙 : 이것도 물안경으로 무산소로 수중탐사

 

보석님의 첫 해저 여행인 스쿠버다이빙의

 소감은 또 다른 신세계를 만나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스쿠버다이빙은 항상 버디와 둘이 한조를 이루고

가이드 함께 동반하고 그의 지시에 따르지만

물속에서의 고요는 오직 내 숨소리만 들려

 바다 속이지만 안락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상전님은 바다의 산호초와 작은 물고기를 만나면

바닷속이지만 잘 꾸려진 정원 같고

거대한 고기를 만나면 바다세계의 신비감을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스노클링으로 다양하고 화려한 고기 이야기는

지금도 식탁에서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