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ite Peaks 7,527 ft (2,294 m)
첫 번째 시도한 이스트 East산은 결국
매인 리더 맷님과 모하비만 오르고 전원 포기하고
그라나이트 포인터 산도 전원이 포기하고
HPS에 속하는 그라나이트 산을 향해 오릅니다.
예쁜 바위도 많지만 정상직전의
아슬아슬한 바위 타기에 지체되어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척박한 사막에는 가시도 더 긴
손바닥 선인장이 자랍니다.
원점으로 돌아와 이제 사진의 뒤편
바위 쪽으로 향합니다.
한 지역에 국한하여 분홍색의
동일한 바위의 침식 현상이 보입니다.
주변에는 사진과 같은
바위 봉우리가 많았는데 막상 오르면
바위 타기를 할 만큼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길은 순조롭지만 어느 부분에서
바위로 접근해서 오를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은 앞서 오른 멤버들이
돌을 올려둔 덕스를 찾아야 합니다.
더 정확한 것은 GPS나 오른 것을
전화기로 추적해 보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믿을 것은 지도입니다.
아래서 올려다보면 멋진 바위로
막상 정상으로 오르면 아찔한 절벽이
많이 만나서 두 손을 이용해야 합니다.
정상이 보이지만 아직 긴장을
해야 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모하비
사막입니다.
힘든 바위가 많아서 3개 봉우리를
오를 계획을 포기하고 하나만 오르고
하산하려고 하는데 오후에는 쨍쨍한 햇살이
더운데 저 아래를 뚫고 지나야 합니다.
그라나이트 정상의 벤치마크
하산은 이 피니언 소나무을
지나 바위를 가파르게 내려서 모랫길
사막지대를 만나야 마음이 안심됩니다.
정상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바람이 없으면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고
바람이 불면 차갑습니다.
리더이자 WTC (Wildness Training Class)를
담당하고 있는 쉐런님이 무겁게
배낭에 넣고 온 플래그를 펼치고 정상에서
역시 새내기 리더인 폴님이 멋진 사진을 찍었습니다.
산행에서 하산을 할 때 가끔
힘이 들면 정말 이런 구간을 올라왔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새롭고 아찔합니다.
하지만 오른쪽 사진의 예쁜 대리석 돌을
올려 둔 덕스를 보니 산행에서
이 돌을 보고 오른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찔한 바위 타기를 무사히
지나도 여전히 가파른 돌산의 급경사
돌을 타며 하산합니다.
산은 겨울을 준비하는데
놀리나 야카꽃이 말라서 아직 가을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저 아래 모래의 평평한
사막을 만나면 안도의 산행이 될 것입니다.
키가 큰 11월 4일이면 77세의 빌님이
돌길에 늘 염려됩니다.
몇 번의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안전하게
따라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사막산에는
말랐지만 우뚝 솟은 놀리나 꽃대가
장관입니다.
광활한 사막이지만 피니언 소나무가
가장 많이 자라고 있어서
멋진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두 개의 산을 포기하고
한 개의 산만 오르고 하산하니
시간이 넉넉하여 마음은 여유롭습니다.
돌산은 여유를 가지고 긴장을 하며
하산하여야 안전산행이 됩니다.
돌산의 하산을 새내기 리더, 리디아 님이
방향설정에 원로 리더인 맷님에게
조언을 받으며 하산하는
모습입니다.
화려한 꽃은 건조한 사막 바람으로
마른 모습도 실제로 핀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말라서 꽃향기는 사라졌습니다.
노랗게 핀 놀리나 꽃은 건조한
사막성 기후에 마른 상태를 유지하다가
기온차가 심해지는 늦가을부터는 마른 꽃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바위 타고 돌길에 크로스 컨추리 산행에
선인장가시를 피하며
강렬한 오후 햇살에 점점 지쳐 보입니다.
선인장 종류에서 가장
크게 자라는 조슈아 트리는 모하비
사막에만 서식합니다.
조슈아 트리 아래에는 사막의
다양한 곤충과 벌레가 자라는 안식처로
사막을 건강하게 만드는 선인장입니다.
초야 선인장은 강한 바람이 불면 뿌리째
뽑히지 않기 위해 스스로 떨어져 몸집을 가볍게
하기 때문에 초야 선인장 아래는 가시가 가장
많아서 주의하며 걸어야 합니다.
사막 전체를 노랗게 피웠을
사막 야생화도 모두 가지만 남았습니다.
오후 5시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각자의 차량으로 이동하고 도로로 빠져나옵니다.
도로에 세워둔 키오스키 차량에
노란 딱지가 붙어서 놀라서
우리 차량에 승차한 모두가 내려서 확인합니다.
뭘 잘못했는지 반성해야 다음에 이 산행에서
리더는 주차할 때 주의할 점입니다.
다행히 벌금 티켓이 아니고 등산로 여러 길이 난
부분에 주차하였다는 경고문입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 냅니다.
다음에는 갈림길에 주차하지 않고 조금 외진
곳으로 들어가 안전하게 주차해야겠습니다.
오늘 맨 왼쪽의 이스트 피크는 답사하러 간
맷님과 모하비만 정상을 오르고
전원 산행을 포기했고
중간의 그라나이트 포인터 산을 지나고
그라나이트 피크만 올랐습니다.
모래 아래의 등고선은 완만한데 돌길 부분에는
등고선이 촘촘하여 가팔랐으며
정상부근에는 큰 바위와 바위를 오르는데 고생했습니다.
덕분에 저마다 바위 산행 경험을
더 쌓을 수 있었던 산행이었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함께 카풀을 한 키오스키님을
도로변에서 내려주고 자동차 시동을 거는 것을
확인하고 헤어집니다.
맷, 빌, 모하비는 일찍 산행이 끝나 집에 가지전에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주로 연회장이 크게 열리기도 하는
코코팜 Coco Palm 식당 내의 멕시칸 식당입니다.
맷님은 지난 금요일인 10월 25일 은퇴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또 맷님은 올해 WTC 학생들이 직장일을 마치고
저녁 수업을 들어 졸업을 시켰습니다.
지난주 그 기념으로 오버나이트 산행으로
새내기 등산가들과 캠핑교육도
마친 축하도 했습니다.
맨 오른쪽의 맷님은 생일이 10월 말이고
빌과 모하비는 11월 초, 중순에 생일입니다.
자동차에서 생일이야기로 오늘 저녁은 서로 축하며
저녁을 먹고 빌님이 저녁을 사 주셨습니다.
생일을 이렇게 일찍 축하받기도 처음입니다.
맷님도 빌님은 마음이 따뜻한 분으로 한국적인
인정이 많은 원로 리더입니다.
모하비는 해마다 빌님에게 산행하며
신세를 져서 연말에 한국적인 선물과 카드를 전합니다.
빌부부는 모하비에서 감사 카드 편지를
보내 주십니다.
아랫사람에게 감사를 전하는 마음도
정성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기에 그분의 마음을
모하비는 또 배우게 됩니다.
봄가을의 사막산행은 아침에는
영하 직전의 기온으로 춥고 낮에는 강한
햇살로 더워져 늘 사계절의 옷을 챙겨야 합니다.
산행에서는 언제 위험을 만나고 낙오될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여 모하비는 비상식량바와 다운재킷, 비옷,
바람막이 재킷, 그리고 비상품을 언제나
배낭에 넣고 다닙니다.
산행이 끝났을 때 물이 작은 병
하나 정도 남아야 물계획을 잘 짠 것입니다.
모하비는 산행 후 물의 남은 양을 점검하면서
늘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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