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pical Fruits in Maui, Hawaii
첫날에 맛보기로 둘러본 농장이라 모하비는
등산을 마치고 돌아와 샤워 전에 농장을
자세히 둘러 보기로 합니다.
내일 산친구와 그 이웃님 총 5명의 식사거리로
야채도 찾아볼 생각으로 4 에이커 (4,400 평)을 둘러보며
말 타고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하면서
지인님의 땀방울이 녹아져 있는 열대과일 밭 탐방을 합니다.
여명이 구름을 뚫고 농장을 밝히는
아침 풍경인데 사진 아래에 코코넛 물을
먹고 쌓아둔 코코넛들입니다.
집안에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으로
더운 줄 모르겠고 밖에 나가면
오후의 햇살은 따갑지만 기분 좋은
기온으로 9월 말의 마우이 여행은 최적입니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구름은 많았지만
비가 거의 없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열대우림지역의 섬에는 비가 오면 소나기가
일시적으로 쏟아지는 경우가 많고
우기철인 겨울에는 비가 온종일 오기도 합니다.
빵나무에 빵과일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열대과일 대부분은 잎이 두껍고 크며
진한 초록색으로 그 기품이 저절로
풍요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빵나무도 단풍이 듭니다.
과일 종류마다 1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러니 모종비용도 엄청나게 많이 들었고
그 수고로움이 절로 짐작됩니다.
연못도 만들어 꽃이 지고 첫날 우리가
왔을 때는 없었던 연못에
연꽃이 피었습니다.
연못 가까이 가면 두꺼비는 보이지 않지만
뭔가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밤에 밖에서 본 두꺼비 정말 큰 모습이
솥뚜껑을 연상하게 합니다.
옆집과 인접한 울타리로는
온통 무화과나무인데 닭들이 올라앉아
먹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잘 익을 것을 찾아 따 먹습니다.
핼러윈데이에 장식하는 작고
귀여운 호박 생각나시나요?
딱 그 미니 호박 같은 모양인데 먹으면
매우 매혹적인 맛이 납니다.
이 맛이 좋아 밭에 나가면 꼭 한 두 개씩 찾아
따 먹었습니다.
시기가 지났는지 한 두개씩
보물 찾기를 합니다.
나무에 이런 큰 과일이 매달린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젝과일은 먹어 보았지만
직접 달린 과일과 나무는 처음 봅니다.
여기는 너무 익어 따야 될 것 같습니다.
단단한 꼬투리지만 잘 익은 책은
손으로도 쉽게 따졌습니다.
오후의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3 사람은 밭에 앉아 수다 떨며 결국
이 과일을 먹었습니다.
모하비는 들고 간 비닐봉지에
패션과일과 젝과일을 먹고 그 속의
씨앗을 수집합니다.
이 씨앗은 워낙 커서 큰 콩처럼 보이는데
이것을 냄비에 삶아 먹으면 밤맛이
나는 것이 일품입니다.
이 과일은 따서 며칠 있으면
말캉거리면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코코넛물을 마시고 싶은데
특별한 도구가 없습니다.
왼쪽은 노랗게 익고
오른쪽은 빨갛게 익어 품종이
다릅니다.
말보로너트 아래로
울금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갈색으로 익다가 딱딱한 부분이
저절로 벌어지면서
땅에 떨어집니다.
껍질을 벗기고 팬에 볶아
먹는 견과류입니다.
잔디가 깔리듯이 덩굴 가짜땅콩이
온 밭을 덮어서 달걀을 찾을 수
없는 것이 유감입니다.
뒤로는 산이 있어 집이
더 안정적으로 보이는데 이 집도
일을 하면서 지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농장을 돌다가 큰 달팽이를 주워
왔는데 만지지도 못하는 모하비는 깜짝 놀랐습니다.
지인님은 식용할 수 없는 달팽이라며
식물잎을 먹어서 보이면 밟아 죽이면 자연 거름이 된다는데
모하비는 발로 밟기도 징그럽고
난감하여 포기합니다.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는
노니열매는 언제 봐도 신기하고
징그럽기도 한 열매입니다.
오늘은 야자열매의
코코넛 물을 마셔보는 것입니다.
돌려서 따진 아자 열매는 신기하게
한 가지씩 꽃대가 말라 이것을 잡고 운반하면
절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합니다.
야자열매를 따는 도구가 없어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모하비는 코코넛 워터를 좋아하여 기다리지 못하고
칼로 따 보려고 시도합니다.
칼로 여러 번 치면 속살이 나오고
속살에 칼집을 삼각형을 내고
큰 그릇에 쏟으면 두 컵의 코코넛 물이
나왔습니다.
도구가 없어 칼로 자를 때는 파란색 코코넛을
따면 잘 잘라졌습니다.
덜 익은 코코넛의 속살은 연하고
젤리같고 시중에 파는 잘 익은 갈색 코코넛은
속살이 희고 단단하여 오독오독 씹으면
고소합니다.
하와이 여행에서 코코넛 워터를 한 번
정도는 사 마시게 되면 반을 잘라 달라고 하여
숟가락으로 파 먹으면 색다른 맛을
체험하는 좋은 추억이 됩니다.
이날부터 코코넛 워터는 매일매일
두 잔씩 친구와 마셨는데 적당히 달달하고 시원함이
청량감을 주고 몸에도 좋다고 합니다.
반대편 울타리에는 여주 열매꽃이
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주는 길쭉한 푸른 열매로
익으면 주홍색으로 알고 있는데 이 여주 열매는
귀엽고 작은 노랗게 익은 모습은
처음 봅니다.
특유의 쓴맛이 위장보호와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 및 당뇨에 좋다고 합니다.
칼륨성분이 많아서 신장질환자는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콩이라는데
콩이 아주 작았는데
꽃은 검붉은 색으로 고혹적입니다.
꽃이 진 자리마다 주렁주렁
열리는 파파야 나무는 모하비 집에
한그루 심어 봐야 겠습니다.
한국인들은 특이한 향으로 즐겨 먹지 않는
편입니다.
큰 파파야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달걀 어디에 주로 숨기냐고
엄마닭에게 물어도 꼬꼬꼬 병아리만 챙깁니다.
옆집 울타리로 넘어온 히비스커스도
꽃을 따서 차로 마시면 관절염에
좋다고도 합니다.
히비스커스 꽃을 따서
머리에 꽂아주고 친구와 사진을 찍으며
놀았습니다.
사진의 오른쪽 뒤로 토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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