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luku, Hawaii
지인님이 사는 곳이 조금 언덕이라
뒤에는 멋진 산세가 어우러져 있고 아래로는
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이라 풍수적으로도
배산임수를 잘 갖춘 집입니다.
그녀의 단짝 산친구의 집은
더 높은 언덕에 위치하여 산과 인접하고
바다가 더 잘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산 초반부에는 긴 솔잎의
나무가 있고 도토리만한 솔방울이
있어서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산친구님의 집에서 바로
걸어가면 등산로 입구가 있고
여러 갈래의 등산로가 있는데 짧은 코스이지만
언덕이 가팔라 오르기 힘든 흙먼지가 많은
등산로입니다.
집에서 1,5마일(2.4 km) 오르면
멋진 산세을 마주 보며 해풍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높이 오를수록 바다는 더
가까이 보입니다.
구름층 아래는 바위이고 흰색 물결이
파도가 치는 부분입니다.
정상에서 산친구가 주신 맛있는
미니 바나나를 먹으며 흘린 땀을 해풍이
씻어 줍니다.
겹겹의 산맥이 굽이진 곳으로
운무가 수시로 바뀌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산을 오르면 고사리는 아니지만
지의류가 덮은 구간이 있어
산을 높이에 따라 다른 식물이 자생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지의류 새싹이 올라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인님과 이웃 사촌인 산친구와는
매주 2번씩 이 산길을
걷는다고 합니다.
지인님이 가진 여벌의 하이킹
스틱을 짚고 오르는데도 모하비 친구는
산행을 해 보지 않아 고전하여
오늘은 중턱에서 포기했습니다.
산의 오르는 길에 저마다
다른 식물을 만나서 재미있습니다.
예전에 산에서 물을 옮긴
흔적이 있는 긴 수로가 있는데
지금은 그 흔적만이 남았습니다.
하산하면서 이곳에서
늘 휴식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괴성의 소리에 놀라서
보니 모터 사이클 6대가 이곳에서
달립니다.
산악용 자전거와 모터 사이클은
산길을 훼손하는 주범이고 폭우가 오면
산사태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등산로가 산만하게 여러 갈래이고
산길이 깊게 파인 이유를 이제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일대의 산자락에는 많은 등산로가
있다고 합니다.
맨 앞장선 산친구 덕분에
즐거운 등산을 하고 하산을 마무리
했습니다.
산에 멧돼지가 있다고 하니
가끔 내려와 농작물을 해칠까 두렵습니다.
이웃들도 꽤 넓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데
모두 농경지로 등록하여
전용 주택용보다는 재산세가 싸다고 합니다.
산친구도 2에이커(2,400 평)
의 넓은 땅이라 남편이 돌아가시고 혼자
농사짓기 싫어 농경지 일부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세를 주어 그들이
관리한다고 합니다.
산친구의 집입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파파야 나무와 호박이 덩굴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지도 열었고 고추등 다양한
작물은 필리핀 사람이 세를 배어
그들이 농사 짓는다고 합니다.
집 경계로 심어진 소나무가 멋집니다.
모하비가 꿈꾸는 농경지가
잘 일구어져 있습니다.
그녀의 집 앞뜰에 핀
열대식물이 화려합니다.
탐스러운 꽃이 일년 내내 핍니다.
오늘은 이 댁에서 싸 온 점심을
먹기 위해 앞뜰에 오니 선인장이며
잭과일 Jackfruits이 4 덩이나 따여져 있습니다.
등산로의 먼지로 신발이 먼지로
뒤덮여 수돗가에 가니 미니 바나나가 익고
있는 중입니다.
이 댁에는 분제 플루메리아 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개량된 플루메리아 꽃의
잎은 돈나무와 닮았습니다.
뻥뚫린 앞뜰에 큰 텃밭이 있고
그 너머 바다를 보니 산친구는 어쩌면
매일매일 별장에 사는 기분일 것입니다.
그녀의 출입구는 대문대신에
멋진 야자나무가 문설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산친구와 다음에 함께 식사하기로 하고
지인님 집으로 내려오는 길의
어느 집에서 잔디를 깍고 있으니 해오라기 새들이
벌레 사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집집마다 다른 조경이지만
어느 집이나 야자나무가 심어져 있어
몸에 좋다는 코코넛 워터 Coconut water는
원 없이 마실 수 있을 듯합니다.
이 댁은 사람 손을 이용하여
조경된 깔끔해 보이는 집입니다.
이 동네 대부분이 넓은 정원에 집이 있어
집구경과 정원구경으로도 재미있습니다.
이 동네에서 바다 아래로만 내려가도 집이 밀집해 있는데
바다와 멀면 넓은 땅에 집을 소유하여
한적한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이제 오후에는 4 에이커(4,400 평)의 지인님의
농장을 첫날 대충 보아서 더 자세히
보면서 농작물을 공부해 보기로 합니다.
'Life in USA 미국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u-4. 해안선 드라이버 길 - 9/29/2024 (3) | 2024.10.18 |
---|---|
u-3-2. 하와이 열대과일 탐방 2번째 - 9/28/2024 (1) | 2024.10.17 |
u-2-3. 태평양 바다에서 수영하고 - 9/27/2024 (3) | 2024.10.15 |
u-2-2. 하와이 제대로 알기, 불로 전소된 마을 - 9/27/2024 (4) | 2024.10.13 |
u-2-1. 하와이 열대우림의 숲 속으로 - 9/27/2024 (3) | 2024.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