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cap Trail, Kings Canyon
어젯밤 늦게 도착하여 차박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 자동차 셔출도 출발지점에서
일부는 기다리고 차량 4대
모두 이번 여행의 마지막 부분에 주차해 두고
다시 한 대의 차량에 모든 차주들이 타고 다시 출발지점에
차량을 두고 되돌아 오는데 2시간이 걸렸습니다.
출발하는 블랙캡 트레일로 가는
길의 수려한 협곡의 모습입니다.
호수의 하류 부분인데
댐을 막아 이 두 사이를 자동차가
달리니 아찔합니다.
백패커들이 남겨둘 음식물은
차량이 아닌 이 곰박스에 넣고 떠나야
자동차가 안전합니다.
차주들이 자동차 셔틀로 마지막
출구지점까지 이동하는 동안 마이크님이
이제 짐정리를 합니다.
이 많은 짐들이
왼쪽 검은색 배낭에 모두 들어가야 합니다.
65세가 훨씬 넘은 이 해맑은 미소를
지닌 분과 앞으로 9일간 어떤 재미있는 일을
자연과 함께 만날지 벌써 기대됩니다.
물주머니가 보통 가볍게 하기 위해
플라스틱 비닐인 반면에 천으로 되어 있어
튼튼해 보이는데 물주머니의 무게가
있어 보입니다.
장기간 도보여행은 음식이 많아
음식물 무게가 날짜가 길수록 무거워지기 때문에
배낭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팁입니다.
마이크 님이 짐을 챙기는 동안
카풀 일행을 기다리며 모두
준비 완료된 배낭이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이님을 이번 여행에
독서할 책의 일부를 찢어 왔습니다.
책 전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좋은 아이디입니다.
땅바닥에 펼친 짐들이 배낭에
모두 들어갔습니다.
나무 지팡이도 직접 만드셨다니 모하비가
들어보니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앞으로 맨 쌕 속에는 카메라와 오늘 먹을 간식이
들었다는데 배낭을 내리고 메는 번거러움을 줄이려고 합니다.
글쎄요!
험준한 바윗길을 만나면 불편할 것 같습니다.
마이크님이 치마을 입은 것도 기발한
아이디어인데 치마의 바느질 박음선의 솔기가
살에 닿이는 것이 싫어서 뒤집어 입었습니다.
웃음이 저절로 나와 웃지만 자기만의
가장 좋은 방법이니 아무도
묻지 않습니다.
이번 여행의 멤버들은 산악자전거를
타는 분과 스키를 즐기는 분이 있어 다리 근육이
대단한 70을 바라보는 은퇴청년?의 몸매입니다.
자동차 카풀이 잘 정리되고 이제 출발합니다.
산행의 배테랑이라 모두 스스로 산길을
찾은 실력자여서 각자의 속도로 걷습니다.
막 출발하는데 주변의 거대한 호수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분들의 8기통 자동차가 거친
바윗길을 빠져 나오는 모습입니다.
이것을 구경하느라
모하비가 선두와 떨어졌습니다.
초반부에서 멋진 바위를 보고
또 사진찍고 찍히느라 선두는 사라졌습니다.
바위가 등산로이니 바위 위에는
이런 표시가 박혀 있습니다.
멋진 바위 암석을 구경하고 아무 생각 없이
등산길을 선택했는데 이 왼쪽 사진의
등산길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길로 한 참을 들어서니 갈색 강아지의
캠핑장이 나왔으며 오른쪽 사진은 모하비가
가야를 셋업 했는데 분홍색이 잘못 택한 길이며 분홍색
하트의 회색 점선이 블랙캡으로 가는 트레일입니다.
결국 맥슨메도우에서 등산로를 찾았습니다.
이 보야저락 캠핑장에서
길을 잘못 들어섰다는 것을 알게 된
곳입니다.
갈색 강아지 윗부분이 이 사진의 위치입니다.
길을 찾아 들어서자 등산로
입구에서 봤던 젊은 그룹하이커들이 보입니다.
이 하이커들과 이틀간 등산로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만났습니다.
출발지는 맥슨 등산로 입구
가는 길은 포스트 코럴로 가면 일행을
만날 것이라 생각하고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시간이 지체되어 결국에는
오늘밤 텐트를 친 곳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곳 등산로에도 쓰러진 나무로
정비된 곳이 자주 보입니다.
거목의 나무를 자를 때는
나무의 외피를 먼저 벗겨낸 후에
잘라야 합니다.
그 이유는 고목의 두꺼운 외피는
쉽게 잘리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톱날이
부러질 위험도 있습니다.
소나무의 종류에 따라 껍질도 다릅니다.
껍질에 송진이 맺혀 굳어 있는데
이것은 몇 십 년이 지나면 옥이 될까 궁금합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맥슨 초원지를
따라 걷습니다.
오늘은 깊은 숲을 향하여 계속
들어가는데 사슴이 자주 보입니다.
베어캔디는 가시가 있지만
열매는 따 먹으면 갈증을 해소해 주는
새콤한 맛으로 하이커들도 따 먹기도 합니다.
이 개울에서 멤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개울 직전에 텐트를 치고
멱을 감았다고 합니다.
가장 가벼운 텐트를 위해
매이 님은 폴대가 없는 텐트인데
바위 위에 텐트를 쳐서 집이 허술해 보입니다.
그녀는 슬리핑 백을 가져오지 않고 슬리핑 라이너와
방수비닐을 가져오고 옷도 단벌 바지 셔츠로
짐을 최대한 줄였다는데 불편한 단점도 있을 것입니다.
사슴이 텐트 주변을 어슬렁
거립니다.
땀을 많이 흘려 물을 정수하고
노을빛의 물에 머리도 감고 발도 담으로
물수건으로 몸도 닦았습니다.
씨에라 네바다 산맥은 눈 녹은
물로 차갑고 고인 호수가 많아 모기 천국인데 비해
이곳은 물이 적당한 온도로 차갑지 않아 좋았고
물이 흐르는 계곡이고 밤기온이 낮아서
모기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마이크님은 독특하게 이 계곡
옆의 돌 위에 카우보이박을 하십니다.
야생에 와서 왜 텐트를 막고 자냐고 합니다.
눈만 뜨면 하늘의 별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등산로에서는
야생 딸기를 자주 만났습니다.
멋진 바위를 보고 신나서
사진도 찍고 계속 직진하였는데
길을 잘못 들어선 보야저 캠핑장에 나와서도
결국 이 바윗길로 잘못 선택하여
등산로를 잃었던 두 번째 실수입니다.
등산로를 찾았지만 멋진 바위를
걷고 경치는 최고였습니다.
오늘 등산길은 계속 숲으로 들어가는 길이어서
덥기도 하고 광대한 자연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내일 등산로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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