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horn Mountains - Camping Trip
씨에라 클럽의 리더는 산행에 따라
구체화되고 세분화되어 있는데 "O"리더는
일일하이킹을 리더 할 수 있고 "I"리더는 오늘처럼
백패킹 여행을 리더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8년전부터 산행해 온 캐터린 님의
"I"리더를 위한 산행실습 (Provisional)하는 날입니다.
12일간의 야생화 캠핑여행을
다녀온 여독이 풀리자 마자 캐터린 님의
응원을 위해 1박 2일 여행을 떠납니다.
남가주의 자연은 4월이 가장 짙푸른 시기이고
5월부터 고온건조한 날씨로 산은 갈색으로 변합니다.
백패킹은 하룻밤을 야영하든 그 이상이든
짐을 꾸리는 것은 똑같이 부산합니다.
날짜가 길어지면 단지 음식물이
더 추가될 뿐입니다.
이번 여정은 옆 동네에 사는 씨에라클럽의
체어맨이신 매트 님의 자동차로 함께 떠나는데
앤젤레스 국유림의 설경이 멋집니다.
오늘 백패킹은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단지 1마일(1.6km) 걸어서
야영을 하기 때문에 캠핑 의자도 챙기고 모하비도
나름 호사로운 살림살이도 챙겼습니다.
빅터빌 Victorville의 엄마의 길,
Route 66을 지나기 전에 매트님은
이 동네가 고향이라고 하며 다리아래 강물에서
남동생과 멱을 감고 놀았던 추억을
상기하십니다.
부모님이 다 돌아가셨을 은퇴한 나이에는
어린시절 추억이야말로 부모님과의 추억입니다.
잠시 정체기간이 왔지만
이 동네에서 아버님은 경찰이셨다며
추억 이야기는 물론 지금의 아내 타냐 님과의
러버스토리도 들으며 어느덧 사막의
산길로 접어듭니다.
야생꽃이 반기는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일부 산친구들은
도착해 있습니다.
만남의 장소와 시간은
오후 2시 30분이어서 느긋하게 만나
캠핑을 즐기고 내일 산행을 합니다.
Trailhead parking area at 2:30 on Saturday afternoon.
See this link to our meeting place ;
https://maps.app.goo.gl/LwipQRhThLjfKLAb9
먼저 자기소개와 최근 1년 내에
산행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도
함께 발표하면서 점점 가족 같은 분위기가
익어가고 피터 님과 에피 님은 이야기가 길어져
무거운 배낭을 내려놓았습니다.
주황색 셔츠를 입은 캐터린 님은
이곳 주변의 역사를 자세하게 조사해 와서
설명하니 덕분에 이 지역 산행의 역사도 알게 됩니다.
이 사막 지역에는 홈스테이드 즉 처음으로
주인 없는 땅에 3년간 살면 그 땅의 주인이
되는 홈스테이드 Homestead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또 이 사막에서 UFO가 처음으로 출현한
장소라고 합니다.
주황색 셔츠를 입근 캐터린 님은
모하비의 언니와 나이가 같은 73세이지만
8년 전보다 더 왕성한 산행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며
PCT 섹션 Section 장거리 하이커이며
지적이고 멋진 여인입니다.
8년 전에 한국인과 그녀는 씨에라 클럽 산행을
함께 시작한 인연으로 한국인과도 동기애처럼
더 각별할 정도로 친분이 있고 정서적으로 정이
많아 오늘도 그녀를 응원하기 위해 한국인 3명 참석했습니다.
정이 많은 캐터린 님은
통이 큰 여성이라 맛있는 야채를
준비하고 우리는 그 샐러드의 고명을
각각 챙겨서 더 재미있는 팟럭 Potluck 파티가
되었습니다.
실은 이곳의 캠핑장은 자동차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아이리더 실습으로
배낭을 메고 가는데 캐터린 님은
미리 도착하여 자신의 자동차로
푸짐한 장작과 엄청난 물을 공수해 두었습니다.
자동차로는 돌아 가지만
우리는 지름길로 가지만 짐은
무겁기만 합니다.
텐트를 치고 피터 님은 텐트 없이 카우보이박을
하시는 진짜 자연인입니다.
그는 캠핑산행을 거의 하지 않지만
캐터린 님의 응원으로 오늘 밤 야영을 하십니다.
사막 지역에서 장작을 태우니
안전한 파이어링 Fire Ring을 만드는
대공사부터 진행됩니다.
맛있게 만들어진 샐러드로
에피타이즈가 시작되고 산행 추억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해가 기울어 가고 있습니다.
해가 넘어가자 사막 기온은
순식간에 쌀쌀해집니다.
후식은 빨간 식탁보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분위기가 점점 무르 익어가고
모두 행복한 얼굴입니다.
리더의 배려로 사막에서
풍족한 물이 있습니다.
캐터린 님은 내일 산행이
끝나면 이제 씨에라 클럽의 공식적인
아이리더가 됩니다.
씨에라클럽의 리더는
해야 할 일과 책임질 일이 많고
이 모든 것이 신경 쓰고 시간을 할애하는
자원봉사입니다.
그래서 일을 하면서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밤이 깊어지면 사막의 체감온도는
영하여서 옷을 점점 겹겹이 입게 됩니다.
사막의 여명이 밝아 오기 시작하자
캐터린 님은 아직도 자고 있을 멤버 걱정으로
텐트를 돌며 조용히 인사를 합니다.
사막 캠핑의 좋은 점은 많습니다.
일단 모기 같은벌레가 거의 없고 음식물을 노리는
큰 짐승이 없으며 아주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텐트의 기온이 적당하며 노면이 모래여서
누워 잘 때 기울기가 고른 것도 좋은 점입니다.
아침 7시에 산행이 시작되어
2시간 전인 새벽 5시에 일어나야
아침을 먹고 채비를 시간 내 완료할 수 있습니다.
피터님도 일어나 화장실을 가셨나 봅니다.
아침해는 빠르게 떠 올라
산속을 밝힙니다.
텐트는 돌아와서 걷지만
산행 상황을 모르니 모하비는
텐트 안의 모든 것을 장비들을 작게 패킹해
두면 돌아와서 일행보다 빨리 짐을 꾸릴
수 있고 또 처음 캠핑하는 멤버를 도울 수 있습니다.
처음 캠핑을 하는 하이커는 다시 짐 꾸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저녁만큼이나 아침기온도 쌀쌀합니다.
오늘 산행 출발부터
이 예쁜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야생 멜론도 보이니
비가 오면 이 협곡이 계곡이 됩니다.
비가 오면 거의 물길이 되는
협곡의 바위를 오릅니다.
모하비는 오늘 빅혼 산을 세 번째 오르는데
모두 다른 경로를 통하여
산행하니 새로운 길에 대한 모험심이
절로 기대됩니다.
홈스테이드를 하면서
광산업을 하여 생존하였던
옛날의 삶의 터전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기는 위험하니
빼꼼히 들여다보기만합니다.
이제는 협곡을 버리고 덕스가 있는
부분에서 본격적으로 가파른 오르막 길을
오릅니다.
모두 머리를 들고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고 뒤돌아 보면
그 대가는 멋진 사막의 풍경을 보여줍니다.
모하비는 오늘 오르는 빅혼 산이
세 번째 오르지만 모두 다른 경로를 통하여
오르기 때문에 오늘도 새로운 모험을
하니 어떤 풍경이 보일지 기대됩니다.
가파르고 바위가 많아서
모두 집중하여 오르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시작이니 더 힘겨운
고개를 넘으면 넘을수록 사막의 다양한
풍경을 보여 주었습니다.
2편이 그 풍경을 선사하겠습니다.
모하비만큼 열심히 사진 찍는
폴 님이 출발 전에 모하비 폰과 당신의 폰으로
찰칵찰칵 찍어서 폴 님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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