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quite Flat Sand Dunes - 3/24/2024
사하라 사막이라고 말하면
누구나 모래언덕을 상기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사막은 고도 높은 산을
비롯하여 독특한 식물이 살고 있어 다양한 지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하라 사막 같은 모래언덕도 역시
사막의 곳곳에 있어 그 신비의 사막을 느끼게 합니다.
데스밸리에 있는 모래언덕은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에 메스퀴트 플랫은
190번 도로 상에 있어서 접근하기
가장 쉽습니다.
모래언덕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일몰쯤에 방문하면 사람들의
발자국을 바람이 깨끗이 청소하여 매끈한
모래언덕을 사진 찍기 좋습니다.
보름달이 뜬 달밤도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밤에는 길을 잃을 수 있고
깊게 들어가면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모하비는 맨발로 걸었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위험하며
물을 충분히 지참해야 합니다.
그리고 깊이 들어가 인적이
뜸한 곳에 방울뱀도 주의하여야 합니다.
도로로 인접하여 많은 사람이
모래언덕을 방문하여도
바람은 언제나 새롭게 모래언덕을
청소해 줍니다.
모래와 찰흙이 빗물에 적당히
배합되고 마침내 단단한 모래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진흙이 더 있는 부분에는
소금기의 흰색도 보입니다.
모래언덕을 더 깊숙이 들어가면
인적이 뜸하여 낮에도
발자국이 많지 않습니다.
모래언덕을 오릅니다.
모래언덕에 서면 이 지구상에
나만 있는 착각이 저절로 듭니다.
모래언덕 너머에 다시 모래입니다.
더 깊숙히 들어가 보고픈
충동을 참고 동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크레오소 덤불은 모래 속에서도
꽃을 피우니 그 생명력의 지혜에
감동스럽습니다.
크레오소 덤불은 뿌리가 자신의
키의 3배 이상을 자라며 물을 찾으니
뿌리의 감각이 대단합니다.
한 여름에는 어느 정도의 기온이
올라갈까요?
생물체가 있는 지구상의 가장
높은 온도를 자랑하는 곳이
바로 데스밸리입니다.
데스밸리 신기록 최고온도는
무려 134.6F(57C)
상상하기 어려운 온도입니다.
이 기록은 1913년 7월 10일 지구상에서
또 데스밸리에 가장 높은 기온을 갱신한 기록입니다.
2020년 8월 16일 129.9F (54.4C)
그러니까 한여름에는
데스밸리를 방문하면 위험도가 있습니다.
한겨울 밤에는 추워서
주로 봄과 가을에 많이 방문하고
가장 피크 시즌은 야생화가 피는 봄입니다.
깊숙이 들어가니 사람의
발자국이 거의 없어 더욱 아름다운
실루엣의 모래언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래언덕에 크레오소 덤불 외에
검게 보이는 부분에 자석을 넣으면 주르륵
따라 나오는 철가루만 자석에 붙어
나와 재미있습니다.
세상에 가장 강한 생명력이
선인장이라고 모하비는 생각했는데
이 크레오소 덤불이 가장 생명력이 강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오늘은 그늘이 있어서 걷기에는 좋았지만
파란 하늘과 모래의 색대비를 이루는
사진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모래언덕의 다양한 물결무늬를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바람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강풍의 힘으로
높은 모래언덕을 만들기도 하고 모래를
옮기는 것도 바람입니다.
모하비는 특히 사막 지형을
좋아하여 사막을 자주 찾고 또 사막산을
다니지만 늘 조심합니다.
더 깊숙이 들어가고 싶었지만 되돌아갑니다.
샌드듄스 Sand Dunes로 갈 때는
눈썰매를 가져가면 더 재미있습니다.
부부 앞에 쓰러져 누운 한 아이가 보입니다.
일사병? 왜일까요?
모래언덕에서 뒹굴기를 하여 내려와
꿈쩍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딸도 눈썰매 없이 모래언덕을
오르는 것을 보니 뒹굴기를
할 생각인가 봅니다.
미국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하는 놀이도
경험으로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며
마음대로 놀게 해 줍니다.
주차장 가까이 오자
모래언덕은 사람의 발자국으로
번잡합니다.
그런데 사진의 왼쪽 중앙에 무언가
생소한 풍경이 잡힙니다.
예비 신랑 신부의 사진을
모래언덕에서 찍는 중입니다.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사막에서는 나무가 죽어도 건조되어
자연의 혹독한 날씨로
새롭게 조각됩니다.
모하비가 좋아하는 모래언덕에서
맨발로 걷기를 했습니다.
문화가 다른 사람끼리 여행하면
재미있는 해프닝도 생깁니다.
맨발로 걷는 모하비를 보고 놀라며 서로에게
모하비는 맨발로 걷는다고 말합니다.
모하비는 서로 불편하지 않다면 나만의 문화도
당당히 보여 주는 편입니다.
맨발로 걸을 때는 파상풍 주사를
10년에 한 번 맞는 것이 좋다고 의사는 권합니다.
모하비는 마당일을 할 때도 본의 아니게
흙을 만져서 파상풍 주사를
꼭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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