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Sierra Club 4

2-B. 또다른 등산로 개척

Fox Mountain #1 5,167 ft (1,575 m) 6/5/2022 오늘 오르는 여우산도 역시 씨에라 클럽에서 일반적으로 오르는 산길이 아닌 길을 올라서 정상에 오른 후 일반적으로 오르는 루트 1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힘든 어제의 산행으로 늦잠을 자고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텐트를 정리합니다. 일반 등산로가 아닌 길은 모험심을 유발하여 언제나 기대됩니다. 하지만 오지의 길에 들어서자 덥고 건조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동물의 뼈와 등산객이 아닌 사냥꾼의 흔적이 보여 여러 명이 움직이는데도 살짝 두렵습니다. 사막 식물은 보통 지상의 키보다 땅속의 뿌리가 3배가 더 길게 자란다니 그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사막의 다양한 지질 형태가 보이고 이것을 보면서 걷는 것은 모험적인 일입니다. 아름다운 핑크빛의 꽃 ..

6. 다섯 손가락 산

Five Fingers 5,174F (1,742m) 1600 gain 6/2016 엘에이에서 14번 도로를 타면 395번으로 바뀌면서 이 산이 멋지게 융기된 바위의 모습을 운전으로도 쉽게 보입니다. 사막의 모래에 키 낮은 선인장이 전부로 모래 언덕을 오르면 갑자기 하늘로 바위 5개가 치솟아 있습니다. 5개의 손가락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모하비가 씨에라 클럽 산행을 시작한 새내기 시절 2016년에 오른 바위산으로 저장된 사진의 화질이 떨어지나 추억의 산행입니다. 모하비가 좋아하는 산 중 하나이며 이 컨 카운티 일대의 산은 씨에라 네바다의 고봉의 최남단 끝이자 사막산이 시작되는 지역입니다. 사막산은 신기루처럼 눈앞에 5개의 손가락 바위가 보이지만 발이 푹 빠지는 모래 언덕을 올라야 합니다. 눈..

3-3. 1박2일간 씨에라 클럽 산행

Beauty Peak 5,548ft(1,691m) 11/6/2022 오전에 오른 산보다 조금 낮은 산이지만 건조한 바람과 햇살로 물을 많이 마셔도 지치게 만듭니다. 비우티 산이 더 아름답다는 말에 오르는데 게인이 더 높아 가파르고 위험한 구간이 있었습니다. 고사목이 으스러지도록 마모되었지만 산자락의 굽어 보는 모습이 삶에서 그 기백이 느껴집니다. 정상 아래로는 하늘 거리는 리본 나뭇잎이 이불을 덮은 듯하고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사막산이라는 말이 무색하도록 부드럽게 조망됩니다. 그리고 위로는 바위 절벽이 한 사람씩 올라야 하는 산입니다. Beauty Peak 정상 벤치 마크와 정상 기록부 소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전형적인 사막산으로 척박하고 여름에는 물론 혼자는 위험한 곳입니다. 비우티 정상과 또 다른 벤..

5-1. 한여름 온천 도보여행

Mammoth Mountain RV Park - 7/17/2022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지난 여름 밀린 도보여행과 현재의 포스팅이 밀려 요즘 매일 글을 올리면서 작년 사진을 정리하니 다시 감동이 재현되어 올 여름 백패킹이 기대됩니다. 백팩킹 리더, 짐님은 모하비를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에서 오랜만에 만나자 올여름 백팩킹은 2개의 퍼밋을 받았다고 합니다. 올여름도 일정이 겹치지 않고 잘 짜여져 여행 준비에 수고가 많은 모든 리더와 함께 동참하기를 기대하면서 미처 못 올려진 작년의 주옥같이 아름다운 씨에라 네바다의 여름 온천 여정을 소개합니다. 씨에라 네바다도 광대한 산이 과거에는 물속에 있었고 그것이 융기되면서 자연적으로 흘러 나온 온천이 지천으로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온천 도보여행입니다. 모하비 정션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