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이태리 호수 4

6-5. 날씨따라 다른 풍경

다시 만난 이태리 호수와 고개 오늘부터는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가는 길이라 길을 알고는 있지만 날씨에 따라 길이 다르게 보이고 다른 길로 빠지기 쉬워 집중해야 합니다. 일찍 여장을 꾸리고 출발합니다. 이태리 호수에는 구름으로 해가 늦장을 부리지만 아침의 반영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호수의 눈 옆으로 조심히 걸어가고 호수 가장자리로 걷다가 어느 지점에서 작은 고개로 치고 올라야 하는데 걸어온 길이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이태리 호수 주변으로 많은 산이 우뚝 솓아 있어 호수가 크고 호수의 물이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이 좁아 이태리 나라의 지도 같습니다. 겨울에 계속 영하의 날씨로 눈이 켜켜이 무겁게 쌓이면 약한 돌은 부서지지만 큰 바위산을 눈의 무게가 압력을 가하여 더 단단한 바위로 거듭나..

6-4. SPS 의 힐가드 산

Mount Hilgard 13,361ft (4,071m) - 7/30/2022 오늘 일정은 힐가드 산을 올라서 먼 시야로는 수많은 호수와 산세를 조망하고 가까운 시야로는 이태리 지도 모양의 호수를 보는 것입니다. Lake Italy 가 정말 이태리 지도 같은지 호수 주변에서는 알수 없습니다. 힐가드 산 위에서 봐야 잘 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제 걸어온 길목을 보고 오늘 다시 저 계곡을 우회하여 힐가드 산으로 오를 것입니다. 어떤 동부 사시는 분이 돌만 있는 것이 뭐가 멋있느냐고 반문하였는데 물론 푸르른 녹음과 단풍도 아름답지만 바위산은 보면 볼수록 자연의 경외감을 느껴 모하비는 바위산이 멋있습니다. 감히 그 범주에 들어가기 힘들지만 또 겸허하게 원하는 사람에게 그 자리을 허락하기에 오늘 모하비도 바위..

6-3-2. 이태리 지도를 닮은 호수

이태리 패스 - 이태리 호수 - 7/29/2022 아침부터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길로 땀이 났습니다. 많은 크고 작은 호수와 폭포를 지나고 이태리 고개의 오르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더 가파른 바윗길 등산이 시작됩니다. 백패킹은 짐도 스스로 아침밥도 텐트도 스스로 하며 발을 내딛는 순간 순간의 판단까지도 모두 혼자해야 합니다. 그래서 백패킹은 스스로 하는 여행입니다. 바윗길 등산로는 길이 표가 나지 않아서 사진의 맨 중앙 아래 큰 바위에 돌이 올려져 있는 것이 하이커들 끼리의 암호인 덕스입니다. 이 덕스가 보이면 길을 완전히 잃은 것이 아니고 용기를 내어 길을 찾아 가면 됩니다. 이태리 패스는 까마득하게 보이고 가까스로 바위 사이에 풀이 보이니 그 풀을 밟으면 무릎에 무리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작게 보이..

6-3-1. 파라다이스로 가는 험한 길

이태리 패스 가는 길 - 7/29/2022 오늘 일정은 이태리 고개의 돌바위를 오르면 다시 깊은 초원지까지 하산하여 이태리 호수를 만나고 호수 가장자리 돌길을 지나서 호수 끝자락에 위치한 계곡 옆의 캠핑장에서 2일간 머물 예정입니다. 여명을 보기 위해 텐트문을 열어 보니 2022년 7월 29일의 아침이 밝아 오고 날씨는 쌀쌀하고 춥습니다. 산에서는 잠이 깨기 전의 새벽과 여명 전의 아침이 가장 춥습니다. 춥지만 일어나지 않으면 더 춥습니다. 빨랫줄의 옷을 침낭 속에 넣어서 내 몸의 열기로 녹인 후에 옷을 갈아 입고 따뜻한 국물의 아침을 먹으면 추위는 사라집니다. 이 시간까지가 가장 추운 시간입니다. 이렇게 해도 추운날이 있습니다. 그때는 빨리 걷기 시작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때로는 기온이 급하강하면 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