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 6

X-5. 12일간의 사막여행의 쉼표

Red Rock Canyon State Park - 3/21~22/2024 캠핑여행은 밥도 세면상황도 열악하여 집에 돌아오면 우선 세간살이 설거지와 슬리핑백과 패드 등을 일광욕하고 세탁하면서 다음 여행지 음식물을 만들고 준비합니다. 도보여행과는 달리 무게에 상관하지 않고 따뜻한 여벌옷과 두꺼운 슬리핑백을 가지고 가도 되니 좋은 점도 있습니다. 4일 만에 집에 오니 마당에는 복숭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안마당의 오렌지꽃도 피고 지고 떨어지고 안뜰에는 눈이 온듯하고 그 향기는 정말 황홀합니다. 아침에 예약되어 있는 치과를 들리고 준비하고 집안일도 하는데 일이 끝없이 밀려서 오후 1시에 출발하려던 약속이 결국 오후 5시에 출발합니다. 골드맨 지역을 넘는 구릉지에도 야생화로 서서히 오렌지빛으로 변하는 모습입니다..

L-9. 395번 도로의 도시들이 발전한 이유

등산로 입구가 있는 곳은 도시가 되고 여장을 자동차에 싣고 나오는 길에 도로 아래로 큰 호수가 봅니다. 이 호수를 끼고 있는 캠핑장을 둘러보기 위해 호수로 들어가 합니다. 주말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하지만 비 때문에 낚시하는 강태공과 두런두런 모여 호수를 조망하는 사람들만 보입니다. 호수를 빠져 나와 본격적으로 산길을 달리는 도중에 수령이 오래된 주니퍼, 향나무가 멋집니다. 비는 내리고 아스펜,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가로수처럼 자랐습니다. 이 일대에는 아스펜 나무로 가을이면 노란 단풍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사막성 기후의 고도가 높은 곳의 자연 조건에 잘 자라는 피니언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자랍니다. 395번 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옛날 도로를 따라 달려 봅니다. 거대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 ..

3-2-3. 물길 흔적의 좁은 동굴 탐험

Potluck Party, Red Rock Canyon S.P. 사막에는 비가 오면 대부분 집중호우가 많습니다. 또 사막에는 비가 와도 나무가 없고 지반이 약하며 순식간에 빗물은 개울을 만들어 지반이 약한 부분을 거침없이 뚫고 흐릅니다. 좁은 곳의 동굴로 사람이 겨우 들어갈 곳인데 비가 오면 이 틈으로 회오리처럼 빗물이 흐를 것을 상상하니 두렵습니다. 빗물의 통로이지만 비가 많지 않은 사막의 대부분은 이렇게 동굴이 되어 있습니다. 동굴이 좁아 큰 배낭을 멘 멤버들은 되돌아가고 일부는 배낭을 놓고 동굴로 신나는 모험을 즐깁니다. 모험은 역시 두려움과 설렘 반반의 마음을 안고 떠납니다. 비가 흐른 흔적이 있으나 신기하게도 표면에 붙은 흙은 딱딱합니다. 활짝 웃는 모습이 아이처럼 신나는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

4-3. 레드락 캐년 탐사

사막의 콜로세움 협곡에서 산 위로 오르자 거대한 조각품인 콜로세움 마을같이 보여 여러 곳을 조망하면서 질문도 하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런 형상은 용암 분출로 있다가 기후에 따라 서로 다른 약한 것은 떨어지고 강한 사암이 남아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마치 찰흙을 자유롭게 빗어 둔 모습입니다. 오늘 트레일에서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산이지만 조각된 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영화 스타워즈를 찍었다고 합니다. 우주의 어느 별에 도착하여 걸어 보는 착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저마다 다른 조각품에 재미있어합니다. 누구도 근접하지 못하도록 만든 그리스 성벽 같습니다. 가장 상단의 둥그스름한 형상은 용암분출 시 찰흙으로 흘러내리다가 약간의 철성분이 있어 핑크빛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다시 트레일로 복귀하기..

4-2. 레드락 캐년 탐험

Red Rock Canyon Trail 7시 기상이지만 유유자적 사막의 밤기운이 춥다는 핑계로 적당히 늦잠을 자고 늦은 8시에 출발을 하지만 리더는 펜데믹 현재 음성상태임을 증명하는 의료 서류를 일일이 확인합니다. 이것은 씨에라 클럽의 규칙이기 때문입니다. 떠나는 길이 비포장도로이고 주차장이 열악하여 모두 한 차에 3명 이상 타기 위해 리더는 다시 인원을 체크하고 빈 차에 태웁니다. 14번 도로에서 왼쪽에 캠핑장이 있으면 그 반대편은 외진 협곡으로 길을 모르는 사람이 접근하면 고립될 수 있는 사막으로 달립니다. 레드락의 경관은 붉은 빛깔이 많아 14번 도로가 지나는 유일한 다리의 색깔도 인디언 빛의 자주색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총 6대의 SUV 차량이 등산로 입구에 주차하고 저마다 여장을 챙기기에 바쁩니다..

4-1.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 캠핑

Red Rock Canyon State Park 남가주에 겨울비가 많이 내려 작년에 잡혔던 카캠핑 일정이 미루어져 새해 1월의 마지막 주말에 일정이 잡혔습니다. 모하비는 레드락 캐년 주립공원에서 캠핑하면서 공원일대의 등산로를 걸어 보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이날 소원하나가 풀어져 더욱 기뻤습니다. 첫날은 이동하고 둘째 날 본격적으로 산행한 후에 모닥불 앞에서 저녁 파티를 합니다. 왼쪽 오렌지색의 아이스 쿨러는 파티할 샐러드와 첫날 저녁 음식물이고 빨간 배낭은 일일 산행할 배낭이며 뒷에 연두색은 소지품과 비상식품 그리고 백패킹용 회색 큰 배낭은 침구류와 의자 등입니다. 식사물과 배낭에 마실 물을 또 넣었습니다. 2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카풀할 친구가 늦어 벌써 5번 도로와 14번 도로는 금요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