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간헐천 4

8일째 (6월 27일) - 충실한 간헐천의 역대급 세레모니

Old Faithful Geyser 날씨가 여행도중 자주 비가 내리고 고산지대에서는 쌀쌀하여 밤에는 영하 직전의 온도로 추웠지만 백야현상으로 늦게 취침하여 텐트에서의 괴로운 불면증은 한 번도 없어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올드 패이스풀 그 이름조차 듬직한 간헐천 왜 충실한 간헐천이라고 이름 지었을까요? 최고 멋있게 높은 솟아오르는 간헐천, 뜨거운 온천수와 수증기가 공중으로 솟아 오르면 보는 사람은 모두 할 말을 잊습니다. 120여 년 전에 처음 발견한 이 간헐천은 40분에서 80분 간격의 주기로 60m까지 같은 높이로 지금까지 약속을 한 것처럼 변함없이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올라 자연 분수쇼를 보여 줍니다. 1995년 지진이 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이 간헐천은 지금까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높이로 솟는..

6일째 (6월 25일) - 자동차가 밀리면 행복해!

The Pardise of Bisons 옐로스톤의 남쪽으로 자동차를 달리며 아침에 찾은 파이어홀 캐년은 바위와 돌 전체의 모습이 불에 태운 듯이 현무암의 검은색 바위산이 보입니다. 뜨거운 온천수로 강바닥도 역시 모두 검은색입니다. 온천수가 흐르는 계곡을 거슬러 오르자 파이어홀 폴스 Firehole Falls의 폭포 굉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돌무더기도 산도 모두 현무암으로 검고 강바닥도 검은 협곡입니다. 이 지역에는 마그마가 생성될 때 용암이 작은 구멍으로 뿜어 나오고 마침내 용암이 분출하여 지금의 강물처럼 용암이 흘렀다고 합니다. 그 용암이 굳어 바위들이 되고 협곡으로 물이 차면서 폭포가 만들어졌습니다. 상류로 오를수록 물살은 엄청난 굉음을 냅니다. 폭포의 굉음 소리가 사라지고 마침내 빼곡히 자란 소나무 ..

5일째 (6월24일) - 지금도 화산활동이 활발한 매머드 온천

Upper Terrace, Mammoth Hot Springs 오늘부터 본격적인 옐로스톤의 속살로 깊히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이른 아침 첫 만남의 동물은 역시 느릿느릿 덩치 크지만 귀여운 바이슨입니다. 옐로스톤에는 다양한 동물을 만나는데 그 중 가장 자주 만나게 될 바이슨을 먼저 소개합니다. 소를 닮았지만 소와는 달리 보이는 이 녀석 풀을 먹어서 순해 보이지만 언제 공격할지 아무도 모르기에 늘 조심해야 합니다. 귀여운 눈이 마냥 순해 보이지만 때로는 야생본연의 자기 보호를 위해 사나워질 수 있습니다. 땅속에 누군가 불을 피워 구멍에 연기를 내뿜는 것만 같습니다. 풀이 오히려 더 잘 자라는 것도 신기합니다. 온 산야에 불이 난 후의 연기처럼 보입니다. 지구가 살아서 숨을 쉬고 있고 꿈틀거리는 느낌입니다...

4일째 (6월23일 오후) - 세계 최대의 화산활동지, 옐로스톤

Artists' Paintpots, Norris Geyser Basin 옐로스톤의 출입구는 총 5군데로 북, 동, 남, 서, 그리고 북동쪽으로 들어갈 수 있고 아이다호주, 몬타나주에서 일부 분포하고 대부분은 와이오밍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요? 제주도의 5배 크기 정도이며 미국 본토에서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데스밸리 국립공원이 가장 크며 그 뒤를 이어 2번째 큰 국립공원이니 그 규모를 이해하시겠는지요? 캠핑장을 빠져나와 가장 먼저 옐로스톤 맛보기로 간 곳이 바로 아티스트 페인트팟츠의 트레일을 걸었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자연 속의 동물들이 사람이나 차량을 두려워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사람이 조심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