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18일째 (7월7일 오후) - 캘리포니아주로 가는 여정길

Mojave 2023. 8. 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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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oming - Idaho - Nevada

새벽 4시에 일어나 티턴산맥의

일출을 구경하고 일찍 캠핑장을 떠났습니다.

귀갓길 운전을 이틀을 예상하며 주경계선이 지나면

자연도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을 차창으로 보입니다.

아이다호주는 푸르른 농경지가 대부분이고

네바다주는 산과 사막이 전부입니다.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의

남쪽으로 빠져나와 잭슨마을에는

당도했지만 티턴 산맥은 여전히 보입니다.

잭슨마을에는 유명한 박물관과 도심을 구경해도

볼거리가 많지만 이른 아침이라 생략합니다.

잭슨마을에서 시간이 된다면

National Museum of Wildlife Art to Jackson

박물관을 방문하면 좋습니다.

아름다운 잭슨타운에서 West Hwy 22번

도로를 타면 티턴 패스를 넘습니다.

 

 

티턴 패스를 넘으면

온통 푸른 들판이고 일부분은 건초를

깎은 자리가 또 다른 풍경을 보여 줍니다.

 

 

티턴패스를 넘어 West 26번 도로를

달리면 아이다호 폴스 도시를 만납니다.

 

 

West Hwy-22 to Teton Pass,

Southwest Hwy-31 to Sawn Valley ,

West Hwy-26 to Idaho Falls,

South Int-15 to Pocatello,

west Int-86, 84

이 길로 가는 길은 아이다호주의 드넓고

풍요로운 농경지의 다양한 모습을 만납니다.

 

 

노란색 들판은 유채꽃으로 

씨앗을 받아 유채기름인 카놀라유 Canola Oil를

만들기 위해 재배하여

공짜로 눈이 호강합니다.

 

 

드넓은 평야이지만 GPS는

5,649ft (1,722m)로 고도가 높은 평원입니다.

천천히 달리는 농기구 차량으로

자동차들이 뒤따라 오는 모습입니다.

 

 

겹겹이 산자락을 끼고 있는

농경지의 아침 풍경은 무릉도원 같습니다.

 

 

농가주택과 추수한 곡식

저장고가 평화롭게 보입니다.

산과 들판을 보니 이런 곳에 살면서

땅 파고 살면 제일 좋겠다는 모하비의 꿈인데

 막상 살고 있는 농부는 일이 힘들겠지요?

 

 

Massacre State Park

새벽에 일찍 일어나 아침이지만

피곤하여 주립공원에서 잠시 A님의 낮잠을 

위해 모하비는 간식도 먹고 주변을 걸어 봅니다.

공원이 조용하고

 

 

스네이크강에는

뱃놀이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공원 주변에는 다양한 새,

이곳에서 자라는 식물,

스네이크 강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등

다양한 설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비행하는 매도 봅니다.

 

 

아이다호 폴스의 이 마켓에

다시 들러서 모하비는 시장을 봅니다.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맛있는 감자와

원하는 양만큼 마음대로 구매하는 파스타면과

콩을 구입하여 집에 가져가려고 합니다.

요리도 안 하시는 A님의 아이디어인데

모하비 마음을 척척 알아 주니 코드가 잘 맞습니다.

 

 

감자밭에 감자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아버지는 감자꽃이 지면 감자를 수확하기 적기라고

어린 모하비에게 말해 준 기억이 납니다.

들판과 과수원의 모하비의 아버지입니다.

 

 

옥수수밭도 차창으로 스칩니다.

 

 

감자꽃 밭의 들판이 장관입니다.

이효석 님의 '메밀꽃 필 무렵'이 생각납니다.

 

 

말과 소가 겨울에 먹기 위한

건초밭도 여름에 가장 바쁩니다.

 

 

건초를 수확한 모습입니다.

 

 

들판의 풍력발전기도 사람의

지혜입니다.

 

 

근처에 비행장이 있어

소형 비행기들이 자주 보입니다.

 

 

아이다호주 전부를 흐르는

스네이크 강바닥에는 급류가 흐르고

검고 구멍이 난 현무암 절벽이 절경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대부분

마을 어귀에 묘지가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줄곧 살다가 세상과 이별하면 이 마을에 묻힙니다.

그래서 마을마다 교회나 성당이 있고

목사님과 신부님이 함께 마을에 삽니다.

이곳에 태어나고 이곳에서 줄곧 살다가

내 고향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도 큰 스트레스 없이

 사는 복된 삶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에게 묘지는 내 조상과 이웃이

영원히 함께하는 익숙한 이미지입니다.

 

 

눈을 모아 두었는데 어디에 사용할까요?

운전길에 이런 풍경이 자주 보였는데 궁금합니다.

차가운 눈을 뿌리면 농사가 잘 될까요?

건설현장의 시멘트 배합으로 사용하면 더 좋은가요?

 

 

아이다호주를 온종일 달려

도박의 주, 겜블의 주, 네바다주에 당도했습니다.

아이다호주에서 네바다주 경계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네바다주의 도시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도시 이름이 무엇이냐고요?

Jackpot입니다.

 

 

네바다주는 대부분 사람들이

라스 베거스를 인식하여

사막지대 저지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네바다주의 북쪽은 고도 높은 고봉이 많으며

그 아래로 드넓은 사막지대가 분지를 형성하는

특별한 사막 지형을 가진 북쪽의 네바다주 입니다.

 

 

GPS 해발 고도가 5,739ft (1,749m)이니

산 정상의 고도가 어마하겠지요?

그러니 한여름인 7월 8일 오늘도

잔설이 많이 보입니다.

 

 

운전길 지형이 바뀌자 날씨도 변덕을 부려

하루에 다양한 날씨를 여러 번 만납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사막의

고산으로 올라가는데 오늘 잘 캠핑장은

Angel Creek Campground는 

 

South Int-80 exit at Well, 

Sout under the freeway, West on AngeLake Road,

NF-098 산길을 따라가면 왼쪽에 있습니다.

 

와이오밍주처럼 밤에 춥지 않습니다.

네바다주 북쪽이지만 전형적인 사막기후로 

건조한 날씨와 고산의 시원한 바람으로 쾌적하였으며

캠핑장에는 피서를 즐기거나 락 클라이머들이

많았습니다.

 

 

이 캠핑장은 예약제가 아닌 

먼저 온사람이 좋은 자리 잡을 수 있는데

이 자리는 이미 누군가가 찜을 했습니다.

 

 

꽃밭의 좋은 자리에도 누가 찜했고

이러다 빈자리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니겠지요!

 

 

긴 여정의 운전을 마치고

짐을 내려 잠잘 준비를 합니다.

사막지대와 달리 눈이 있는 고산지대여서

캠핑장의 물맛이 좋습니다.

 

 

이웃 캠핑장 아저씨는 프랑스분이라

발음이 살짝 틀리는데 이 개도 

프랑스 이름인데 기억력 꽝인 모하비

잊어버렸습니다.

화장실 앞에서 개이야기로 수다를 떨다가

돌아와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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