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에서 테네시 주까지
미국여행은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자동차로 달리면서도 구경꺼리가 많아서
운전은 주로 낮에 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번 자동차 여행은 미국 중부지방의
테네시주에 지인을 친구분 댁에 내려 드리고
조지아주에 열리는 옷도매 쇼장에 갑니다.
그후 모하비가 처음 가보는
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합니다.
그리고 플로리다주의 동쪽 해안도로,
A1A를 달려서 서쪽 도로 41번를 통하여
플로리다주의 전체 해안가를 달리는 무전여행입니다.
하늘색 - 1월 6일 4시간 비행으로
LA 출발 Chicago 로 순간이동 후 1박
빨간색 - 9시간 운전, 테네시주의 Nashville 근교 2박
초록색 - 3시간 운전으로 조지아주 도착 Atlanta 2박 후
분홍색 - 5시간 운전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Charleston 3박
연두색 - 운전과 휴식 플로리다주 4박으로
Dsytona, Boynton, Miami, Cape Coral 돌고
다시 조지아주 도착 Atlanta 1박
검정색 - 3시간 운전후 테네시주의 Nashville 1박
흰색 - 9시간 운전의 일리노이주 20일 밤 9시 도착
렌탈카를 반납하는 총 15일간의 여정입니다.
한겨울 날씨 화창한 22도
반팔셔츠 차림의 로스 앤젤레스에서
시카고 아침 기온 -17도의
아찔한 날씨를 뚫고 자동차를 빌려
남쪽으로 마구 달립니다.
인디애나주와 캔터키주의
경계인 오하이오 강을 건너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로 나란히 있는 도보전용의
다리를 보려면 아래 주소 링크.
https://blog.daum.net/hees1113/106
전날 캔터키주의 폭설로
일부 고속도로가 패쇄되었습니다.
동네길을 우회하니 벌써
석양이 물듭니다.
덕분에 캔터키주의
평화로운 농가를 구경합니다.
65번 도로의 설경
자동차의 워셔액이
얼어서 자주 고속도로를 빠져
눈으로 앞유리를 닦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니 렌탈회사에
불만은 포기했습니다.
동부지방에는 워셔액을
꼭 부동액을 쓰야 하는데
렌탈카의 부주의로 생고생 합니다.
테네시주의 네쉬빌을
지나서 다시 1시간 산길을 이동
지인의 집으로 향합니다.
깜깜한 산길을 운전하여
밤 8시 30분 도착
아름다운 산자락의 작은 마을에
누워 피곤을 달랬습니다.
테네시주에
지인을 내려주고 바로 떠나려고
했는데 한국인의 인정으로
하루를 더 머물렀습니다.
지인은 채식주의지만 고기반찬을
잊을 정도로 다양하고 맛있는 밥반찬이
아차차! 먹는 중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배추, 오이, 무 농사를
짓는다는 어마어마한 땅을
구경하니 모하비 미래의 꿈을
이분은 벌써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웃 대부분이 집 하나에 농토
뚝 떨어져 살지만 동네사람끼리의 정은
매일 토요 잔치를 한다고 합니다.
주민 대부분이 미국인인
작은 시골마을은 교회의 연결고리로
미국인과 한국인의 소통이 원활합니다.
예배후 작은 산골 마을은
저마다 가져온 음식으로
마을잔치가 매주 열린다고 합니다.
첩첩 산속의 미국주민들은
한국주민 덕분에 한국음식을 접했고
지금은 아주 익숙해 합니다.
17 에이커 (20811 평) 에
작은 집 2채, 큰 집 1채 그리고
큰 창고가 있는 땅을 구입했답니다.
대문 입구에 있는 집은
캐스트 하우스이고
펜데믹으로 과감하게 은퇴하고
왼쪽 본채는 조립하여(manufactured house) 옮긴
새 집에 연로하신 80 중반의 부모님을 모시고
오른쪽 작은 집는 60초반에 백수생활을
시작했다고 자랑합니다.
부모님 현관에는 내년에 심을
옥수수가
옹기종기 마르고 있습니다.
상주가 고향이신
어머님의 따스한 손길입니다.
2000 ft (609 m) 고도의 겨울은
활엽수 잎이 모두 떨어졌지만
소나무가 간간히 자라서
심심하지 않는 마당입니다.
적당히 추운 겨울날씨이고
작은 비닐하우스에는
먹거리 야채가 옹기종기
추위를 이기고 있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점심은
교회에서 한미 파티를 하고
토요일 저녁에는 한국인끼리
파티를 연다고 합니다.
좁은 곳에 많은 한인이 모여
이 긴 의자도 손수 만드셨다고 합니다.
점심 잔치음식이 소화가 되기 전에
저녁상을 또 받았습니다.
훈훈한 한국의 음식 인심은
정말 알아 주어야 합니다.
대부분 은퇴하시고 자식은 품에서 떠나고
이 마을에 정착하신 한인 부부,
짝꿍끼리는 긴 세월을 함께하여
척척 눈짓만으로도 언어가 됩니다.
결코 순탄하지만 않았을
미국 인민생활의 긴 여정을 잘 견디어 준
개성있는 부부들의 모습은
저마다의 아름다운 향기가 납니다.
모처럼 모하비도 순박한
정을 듬뿍 받았습니다.
* 모하비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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