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us Peak - 6,451 ft (2,027 m)
사막산은 여름에는 더워서
갈수 없어 주로 겨울산행을 하는데
고도가 높아서 항상 춥고 거센 바람으로
척박한 오지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합니다.
러셀에서
거센 강풍에 맞서며
다시 백커스로 향하는 길은
모하비 사막의 풍경에 매료되지만
모래와 움직이는 바위능선을 걷게 됩니다.
사진의 가장 뽀족하고
높은 부분이 백커스입니다.
모하비 사막에서
험준한 고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곳은
14번 고속도로를 통하여 만납니다.
14번 고속도로는
다시 395번 도로를 만나서
미 서부의 가장 아름다운 산들이
도열하고 있는 씨에라 네바다
산맥을 만납니다.
한 눈에 보이는 사막산은
매끈하고 날씬한 여인의 몸매처럼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막상 사막산을 접어들면
온통 가시 선인장과 메마른 식물들은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리는
치열한 삶이 보입니다.
그래서 모하비는
사막산을 오르면 새로운
각오를 하고 나태한 삶을
반성하게 됩니다.
내려 오면서 뒤돌아
본 러쎌 봉우리는 거친
돌무더기 뿐 나무가 살수 없습니다.
사막산의 바위들은 모래속에 묻혀
움직이는 바위가 많아서
발 내딛는 순간순간에
조심해야 합니다.
파이브 핑거스가
점점 가깝게 보이지만
막상 저 산을 오르면 모래에 발이
빠지고 정상부위에는 암벽타기를 하는
흙없는 등산로 입니다.
레쎌과 백커스의 정션
러쎌과 백커스사이의
가장 낮은 부분의 길목이라고
리더, 이그나시아가 설명합니다.
이제 파이브 핑커스를 조망하면서
백커스까지
가파른 오름길 입니다.
14번 도로에서는
파이브 핑거스가 보입니다.
바람이 거칠게 불고
바위 등산로는 사람의 발자취가
없기 때문에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백커스에서 하산할 때
바위능선 뒷쪽으로 가파른
내림길 입니다.
이제는 뽀족한 저 산을
올라야 백커스가
보입니다.
뒤 돌아보면 러쎌도
멀어져 보입니다.
정상 중간 부분에서
다시 뒤돌아 보니
산들이 따라 옵니다.
이름없는 작은 산들이 모여
모하비 사막은
세코이야 국유림
최남단과 만납니다.
눈앞의 바위를 내려서
사막에 내린 빗줄기를 이정표
삼아서 하산합니다.
백거스로 오르는 중
뒤돌아 본 보습
백커스의 산 중턱 아래에서
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었는데
너무 추워서 찬음식은
먹지 못하였습니다.
바위는 거칠지만
건조하고 매서운 바람을 이긴
바위군집의 풍경은 수려합니다.
바위산행에는 길이 없어
다음 등산객을 위해
산행 중에 돌을 올려 둡니다.
백커스 정상에 있는
방명록 함입니다.
거친 바람을 견디며
백커스 정상에 선 멤버들
어쩌다 오는 비는
바로 계곡물이 형성되지만
메말라 있습니다.
하산길이 사진으로는
완만하게 보이지만
모래에 숨은 바위가
굴러 떨어지는 아찔한
절벽입니다.
모래가 있는 바위가
움직이면 마치 지뢰를 밟는
느낌입니다.
바위가 굴러가서
앞서 걷는 멥버가 몹시
위험합니다.
그래서 사막산은
모두 협력하고 서로
위험을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황야의 사막을 가로질러
걸으면 모래와 잎없는 식물은
날카롭게 신발 속을
장악합니다.
바위산을 하산한 후
뒤돌아 본 모습
이제 어려운 구간이
끝나자 잠시 휴식합니다.
힘든 길이 끝나고 고도가 낮아지자
조슈아 트리가 보입니다.
빗물로 깊게 페인 계곡이 된
모습을 하산 후에 올려다
본 모습
사막 식물인 루핀이
물부족으로 잎이
심하게 작아졌습니다.
야생 메밀꽃도
밟으면 바스르 부서집니다.
사막의 대표 식물인 선인장도
물이 없어서 제살을 깎아 먹고
아사직전입니다.
이런 선인장은
스치기만 해도 보이지
않는 수많은 가시가 옷과 몸에
달라 붙습니다.
말타러 나온 부부를
하산 끝에서 만났습니다.
숫컷과 암컷의 말을 각각 타고
사막을 누비는 여유로움이
현대의 서부 모습입니다.
수준급 하이커들이
위험한 바위산행도 기동력있게 걸어서
아침 7시 30분 산행 시작 오후 3시에
산행이 끝났습니다.
중간중간 휴식시간은
5분으로 짧게 하여 산행시간을
단축했고 해가 짧은 겨울산행에서
시간과의 싸움이 필요합니다.
사막산의 밤산행은
선인장 가시와 친구가 되어
딩굴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가 없는 사막산에도
일시적 폭우를 우려하여 비옷과
산행 사고를 대비하여 헤드램프를
꼭 지참하기를 리더는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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