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lin Lake State Park, 놀린호수 시립공원
켄터키 주에는 지리적으로
강과 들판이 많고 연중 수량이
풍부하여 여러곳에 호수를 만들어 이 호수
주변으로 활엽수의 키 높은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서 더욱 아름다운 호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는 요즘 강수량이 부족하여
물을 저장하는 목적으로 댐이 있다면 켄터키 주에는
홍수를 예방하기 위하여 댐이 있다는 점에서
기후의 조건에 따라 그 용도가 달라집니다
댐의 기본 쓰임새인 에너지원 생산은
물론 동일할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호수 중에 하나가
놀린 호수(Nolin Lake)입니다.
이 호수는 루이빌과 렉싱턴에서
남서쪽에 위치하여 있고, 이 호수 전체을
덮고 있는 면적이 5,795에이커 입니다.
이 호수를 끼고 수많은 숲을 이루고
그 숲속 사이사이에 아름다운 집이 있어
집안에서 호수를 감상하는 별장식, 주말형 집이 많습니다.
도시와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은퇴를 한 경우에는 이곳에 직접 살고 있는 사람도 있고
아직 은퇴를 하지 않은 벤님같은 경우는 이곳의 집을
주말에만 들려서 호수에서 즐깁니다.
이 별장은 모하비가 2번째 방문인데
원래의 집은 이 사진보다 작은 집이였고 실제집의 3배로
증축한 것으로 아직도 리모델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주말마다 고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답니다. 나중에 예전의 집 사진을 찾아보고
블방에 올릴 기회가 있다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새로 꾸민 집 구경 좀 해 볼까요!
거실에서 바라본 테라스인데 이 공간이 엄청 넓고 3면이
모두 창으로 되어 호수 조망의 최고임을 자랑 하였습니다.
테라스의 천장과 실링팬을 엔틱으로 처리하였는데
천장의 녹쓴 함석이 톰아저씨의 오두막이 생각 났습니다.
현대적인 것을 좋아하는 베프님은 불평을 했지만
벤님과 그의 사촌들, 젊은층은 모두 좋아했습니다.
모하비도 자연과 가까운 느낌으로 좋습니다.
방충망이 모두 가려져 있는 상태에서 찍었는데
붉게 떠오르는 태양, 일출의 모습이 장관 입니다.
방충망을 통하여
배를 정박해 둔 곳이 보입니다.
이웃 사람들의 배와 옹기종기 5척의 배를
정박해 둘수 있는 공간입니다.
집에서 저 아래 호수까지 가려면 급경사길로
내려 가야 합니다.
창의 프레임(Frame)을 위아래, 3대1로 위의 조망을
많게 하고 창문없는 방충망만 가려져 있습니다.
아래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고정된 유리 입니다.
코너에서 본 호수 모습과 호수로 내려가는
그 급경사의 좁은 좁이 오른쪽 아래에 보입니다.
그래서 이 작은 당나귀차?가 우리를
옮겨 주었습니다.
많이는 8명도 타고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는
힘 좋은 녀석입니다.
이 오픈카?를 타고 저녁나절 마실을 돌았는데
단란한 사슴 가족 넷이 산책을 합니다.
맨 왼쪽에 있는 아기 사슴은 몸에
하얀점이 있어서 아주 귀여웠습니다.
모하비도 아주 어린 아기 사슴은
처음 보았습니다. 동화책에서 본 아기 사슴과
똑 같아서 신기하고 귀여웠습니다.
목요일 저녁을 먹으러 근처에 뚬바귀차?를 타고
나갔다 와서 셋이서 늦도록 이야기 하다가 잤습니다.
모하비는 일출을 보려고 일찍 일어났는데
새벽에 먼저 일어난 베프님이 불평이 많습니다.
TV며 커피 메이크며, 에어컨이며 모든 것이 최신식
디지털 모델이여서 원하는대로 작동이
안되어서 애를 먹었나 봅니다.
금요일 아침에 베프님, 벤님, 모하비,
이렇게 세이서 주말에 먹을 시장을 보고
와플 하우스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벤님 단짝인 캐티님이
일을 마치고 올 예정 입니다.
양쪽 장식장 옆의 벽면에 붙어 있는 것이
내장된 스피커인데 TV나 셀폰을 통한 사운드가
돌비 시스템이여서 좋았습니다.
벤님과 케티님 부부 사이에는 자식이 없습니다.
자식이 없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영원히
철없는 아이라고 합니다. 자식을
키우면서 속상해 보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케티님은 많은 사람 속에서는 낮을 가리지만
벤님은 속이 깊어 이해심이 많고
아이들에게도 배려심이 많습니다.
엔지니어링으로 강의 다리, 건물을 설계 하여서
이런 집 한체 디자인은 쉬운가 봅니다.
옛날 그 집을 생각하면
모하비 눈에는 대단하기만 합니다.
매스터룸에도 엔지니어링다운 미적 감각을 살려
잘 꾸며 두었습니다.
왼쪽 스탠드로 옷방과 욕실이 있는데
전면이 모두 유리창을 넣어서 밖의 산림욕을
눈과 코가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이 방을 포함한 1층에 2개의 방과 2층에 1개의 방이
있으며 테라스에서 에어매트를 깔고 벤님의 사촌들은
잘 예정이고, 아이들이 있는 세 부부들은 밤늦게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피하여 조용히 잘수 있도록
옆집 별장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아이없는 이 부부는 평생의 다정한 친구처럼 사이가
아주 좋습니다.
그 가교 역할을 하는 멋진 개, 사이먼이 있습니다.
이 별장의 현관문을 열면 붙박이 긴 의자 벽면에
사이먼 사진이 먼저 손님을 반깁니다.
중간 사진의 점프가 아주 멋진 샷입니다.
우리가 듣기엔 부담되는
상상하지 못하는 거액으로 교육을 받은
사이먼은 점잖하고 사교적이여서
조금만 친절히 대하면 자꾸 놀자고 합니다.
사이먼은 벤님의 아버님을 알아보는지
계속 모하비의 베프님께 놀아 달라는데 베프님도
만만치 않아서 사이먼이 물고 있는 장남감 뺏기에 막상막하 입니다.
그러다가 그 옆에서 귀엽게 잠을 청합니다
낮에는 거의 루이빌에 있는 집에 혼자 있으니
애정 결핍인지 자신의 다리를 너무 핡아서
담요로 다리를 가려 주었습니다.
사이먼이 물고 있는 장남감을 던지면
저것을 물고 와서 무릎에 또 놓습니다.
다시 던져 달라는 말입니다.
사이먼에게 이 놀이는 네버엔딩 입니다.
테라스에서 장남감을 물고 베프님에게로 가는 중입니다.
창문으로 통하는 이른 오후 햇살이
마치 밖에 있는 느낌을 줍니다.
그동안 외로웠던 사이먼을 데리고
배 타러 가려고 합니다.
날씨가 맑고 청명하여 습한 기온은 사라지고
초가을같은 상쾌한 날씨 입니다.
바다보다 강물이나 호수에서 부는 바람은
몸이 끈적하지 않고 그 바람은 적당히 시원합니다.
다시 보아도 멋지고 럭셔리한 배 입니다.
왼쪽이 운전석이고 배의 뒷부분 입니다.
벤닝톤(Bennington) 회사에서 만든 배이고
엔진은 모터사이클로 성장한 일본회사,
스즈키(Suzuki) 입니다.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물의 온도와 물의 깊이까지 세심한
것을 모두 확인할 수 있고 자동차를 운전한 사람은
쉽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사이먼이 구명조끼를 입고
자기 장남감을 던지기만 하면
물속으로 점프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잡으려고
수영을 열심히 합니다.
장난감을 물고 배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사람끼리는 언어가 있는데도
서로 오해가 생길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동물과의 교감보다 더 힘들 때가 많습니다.
이토록 다정스런 모습이 보기만해도 사랑스럽습니다.
닻을 내린 배와 사이먼이 바람에 의해
점점 멀어져서 벤님이 사이먼을
데리러 갔습니다.
수영으로 지친 사이먼이 배 위에
오르자마자 자기 몸의 물을 털어서
우리는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배가 물결에 울렁거려 사이먼이 본의 아니게
베프님의 발을 여러번 밟았습니다.
아프다고 화를 내는 모습이 마치 할아버지와 손주가
실랑이 하는 것 같아서
벤님과 모하비는 마구 웃었습니다.
베프님이 웃는다고 화를 더 냈는데
그게 더 웃겨서 참아야 하는데 또 웃게 되었습니다.
점잖이, 사이먼이 좀 지쳐 보입니다.
사이먼을 집에 두고 우리도 좀 쉬었습니다.
내일 토요일엔 식구들이 모두 모이는데
이제는 베프님의 조카들이 거의 결혼을
하여서 아이까지 거의 식구가 2.5배로 늘었습니다.
이 배는 최고 14인승이라
배 한대를 더 빌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기름도 가득 채워야 하니 다시 호수로 나왔습니다.
어린아이 만큼 철이 없는
자유영혼의 소유자, 베프님이 여기 바닷가같은
모래 사장이 있다고 들었는데 궁금하다며
거기를 데려가 달라고 합니다.
철없는 아빠의 아들은 언제나
나이에 비해 철이 나고 속이 깊게 됩니다.
벤님이 알았다고 벳머리를 돌립니다.
이렇게 정지하면 잔잔한 호수는 한없이
부드러운 엄마품같이 안락 합니다.
바다는 물아래가 훤이 보여서 그 깊이가 가늠이 안되는데
호수는 물속의 플랑크톤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그 깊이를 역시나 짐작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썬글래스나 소지품이 떨어지면 전혀 구출이 불가 합니다.
모하비는 배 뒤에 반은 누워서
호수의 햇살을 즐겼습니다.
3명이 배를 탓으니 이런 순간이 망중한 입니다.
모하비 생에 여유로움은 사치라 생각 했는데
그 사치를 순간순간 즐길줄 알게 한 사람이 베프님 입니다.
모하비도 오랜만에 여유로운 휴가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속도감을 즐기려는 배 한대가
스릴을 느끼려고 우리 배의 물살을 따라 옵니다.
배가 가득 정박 되었는데
노동절 휴가로 빌려줄 배가 없이 모두
렌트 예약이 되었답니다.
이렇게 많은 배가 내일과 모레 이 레이크를
수 놓으며 뱃놀이를 한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기름을 넣고 취소되는 배가 있으면 연락 달라고
부탁하고 다시 나왔습니다.
왼쪽 윗부분에 새가 날고 있는 것이
모하비 사진에 포착 되었습니다.
오리들도 한가로이 호수를 유영하고 있습니다.
그럼 벤님의 배는 가격이 얼마나 될까요?
이 배는 가득 넣는 개솔린의 양이 26 켈런(98.4L) 정도
들어가고, 2011년에 구입할 당시 45,000불에
구매 하였다고 합니다.
지나는 호수마다 다른 풍경이 멋진데
가을에는 여기가 단풍으로 호수에 반영되어 더 아름답고
겨울에는 눈으로 운치가 있다고 합니다.
그 비치레이크라는 닉네임이 붙은 곳이
바로 놀린레이크 시립공원이 였습니다.
사진의 왼쪽부분을 더 움직이면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보였는데 호수의 배도
공원의 사람도 보호하기 위해 안전띠가 쳐져 있었습니다.
벤님이 좀 더 좁은 물길로
조심스럽게 천천히 들어가 봅니다.
초입이 약간 으시시하더니
역시나 물위에 죽은 나무가 꼿꼿이 서 있습니다.
남가주 일대의 산에 죽은 나무가 멋지게
서 있듯이 호수에 죽은 나무가 서 있습니다.
조금더 좁은 물길을 따라 들어가 봅니다.
밀림을 탐험하는 느낌이 들고
그림자가 온 호수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배를 세우고 좁은 호수를 감상해 봅니다.
들어가다 뒤를 보니 좁은 호수가 나름 아름다운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수 끝부분 댐 가까이 왔습니다.
중앙 부분의 댐 위로는 차들이 달리는 도로 였습니다.
오른쪽 V자 프레임 사이로 둑이 보이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왔던 4년전에 저 둑으로
호수의 물이 범람했다고 합니다.
개솔린도 넣었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피곤이 밀려 옵니다.
배는 정해진 자기 자리에 주차해 둡니다.
그래서 각자 배를 정박하는 위치에
배주인의 성인 라스트 네임이 세겨져 있습니다.
베프님과 벤님의 가족이름이 라블선 입니다.
내일이면 Robertson Roots, 라블선가의 뿌리들이
한곳에 모여 호수여행을 하는날 입니다.
배 전체의 모습을 보면 더 멋집니다.
배는 사용하지 않을때는 항상 커버로 덮어 둡니다.
옆집 배는 노란색 덮개이고 배도 노란색 입니다.
이 부부도 주말에 찾아오는 별장형
케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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