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오레곤, 와싱턴 주로 향하는 길
미국에 살면서 미지로 향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레이고 삶의 새로운 활력이 됩니다.
처음으로 2주 간의 긴 여정길을 시작하며
운전길의 가장 불청객인 비가 옵니다.
북쪽방면 5번 고속도로 위에서 경찰차가
차선을 수시로 변경하며 운전하여
질주하는 차량들을
점차적으로 멈추는데 성공합니다.
그 이유는 사진의 전방에 보이는
대형 트레일러가
산길에서 바로 고속도로로 접근하기 위험하여
경찰차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도로로
진입하는 진풍경입니다.
잠시 비가 그치고 5월말이지만
비없는 고온의 날씨로 이름봄에 나온 풀들이
모두 말라 있는 구릉지에 야생화가
반겨줍니다.
엄청난 꽃이 들판을 노랗게 수 놓고
차량의 속도로 어떤 식물인지 모르겠지만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데 으뜸입니다.
작년 겨울에 남가주의 풍부한
가우량으로 세크라멘토 지역의
주 농산물인 벼농사에 물을 가득 담은
수로 소들도 한가롭습니다.
세크라멘도 도시는 캘리포니아 주의
주도이고 미국 최대의 벼농사 지역이며
물이 있는 논벼와 물이 없는 밭벼가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떤 곳에 자란 벼가 더 맛있을까요?
밭농사, 논농사, 과수원의
끝없는 농경지가 펼쳐 집니다.
대륙의 미국은 지형의
다양성으로 운전도
여행입니다.
피스타치오 농작물 같은데
짐승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망을 쓰는
귀족의 여인들 같습니다.
엘에이에서 5번을 타고 북으로
오르면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악취사 납니다.
바로 축사 지역인데 정말 진한 냄새가
대단 합니다.
세크라맨토 다운타운을 지날 때
다시 비가 쏟아졌습니다.
농경지에 벼를 씨뿌리기 위해 물이 고여있는
드넓은 논에는 물따라 철새지로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한밤에 5번도로의 큰 재를 넘어
이곳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풍경을 보니
사철 소나무가 그 위용을 자랑하며
새로운 도시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둘쨋날 오레곤으로 들어가는
길에 날이 화창합니다.
여름이 오는 오월 말경인데
높은 산에는 눈으로 뒤덮혀 인간의
접근을 거부합니다.
샤스타 산 Mt. Shasta
눈덮힌 설경의 모습이 점점
그 모습을 보입니다.
멀리서 보아도 멋집니다.
5월 말이지만
눈 때문에 접근이 어렵습니다.
높은 산은 정상을
아무때나 함부로 내 주지 않습니다.
들판의 한복판에 나무들은
사람의 보금자리 집을 바람으로부터
감싸주고 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도로만큼
곡물을 담은 기차도 길기만 합니다.
거의 100개가 넘는 컨테이너를 달고
잘도 달립니다.
철새도래지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화려한 여행도 있지만
검소한 여행은 그동안의 과식으로
속도 편합니다.
죽은 나뭇가지를 누군가가
새의 둥지를 만들어 주었을까요?
아니면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는지
또 하나의 이색 풍경입니다.
호수 끝자락에 소들이
이방인을 보고 쳐다 보다가
풀보다 더 맛있는 간식이 있을까
단체로 우루루 달려 왔다가 멈춥니다.
아직도 5번 고속도로의 캘리포니아 주에서
달리다 구경하다 쉬었다가 또 달립니다.
시간이 많았다면 캘리포니아 북쪽의
국립공원을 자세히 들리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 주의 무전여행은 계속 이어집니다.
*** 모하비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모하비의 글과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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