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Asbestos Peak

Mojave 2018. 1. 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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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bestos Peak 5265ft (1605m) 



오전에 오른 콘피크는 사막경계선(Desert Divide)의

산맥에 위치한 사막과 산림 사이의 덤불산이라면

오후에 오르는 이 산은 전형적인 사막산으로 

산 전체의 분위기가 돌과 선인장 뿐인 척박한 산입니다.


이 지역을 남가주에서 

산타로사산맥(Santa Rosa Mountains)으로 분류하고 

이 산맥으로 이루는 산들은 모두 사막 특유의 위험이 있고 

바늘보다 더 강한 선인장 가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등산로이며 동시에 충분한 식수을 가지고 등산해야 합니다.

이 바위 위에 정상이고

사방이 나무없는 확트인 조망권을 가지는 

동시에 온통 돌과 바위로 자연이 빗은

조각품이 내 발아래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는

사막산답게 모래길이 시작됩니다.

소방도로를 한참 걸어 들어가

산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산을 탑니다.




이곳은 비가 와도 모래로 위험도가 높고

거의 비가 없는 곳인데 사람이 살고

집집마다 물탱크가 있습니다.







오후 햇살을 받아서

더 정초하고 가녀린 꽃이

메마른 땅에서 피었습니다.










등산로 전체가 돌로 된 조각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돌길, 바윗를 걷는 

등산로가 대부분입니다.




산행로 중반을 넘어 오르니 

선인장꽃이 화사한 미소로 반깁니다.


아름다운 꽃에 반하여

만지는 순간 미세한 가시천국에 입성합니다.

꽃잎 이외에는 모두 육안으로 보이지

않은 가시털이 촘촘히 박여 있어 

누군가가 만지기만 하면

보이지 않은 가시가 피부에 달라 붙습니다.



이 등산로는 바위만큼 많이 군림하는 

것이 다양한 선인장 종류 입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모든 것에는

만지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유혹에는 독성이나 가시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늘같은 가시로 유명한

초야 선인장에도 꽃이 피어 

등산객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꽃이 지고 씨앗을 머금고

햇살에 익히고 있습니다.



용설란 (Agave) 꽃대궁이 하늘을 찌릅니다.


잎으로 즙을 내면 설탕보다 덜 달지만

단맛이 나서 시럽으로 만들고 몸에도 좋습니다.

멕시코에서 용설란으로 만든 대표술이

풀케, Pulque 와 메스칼, Mezcal 입니다.


우리가 널리 알고 있는 테킬라 , Tequila 술도 

용설란 잎의 쥬스를 증류하여 만듭니다.




용설란, Agave 의 꽃입니다.

10년 이상 자라야 꽃이 핀다고 합니다.

모하비 집에 5년된 용설란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아래 주소에서 퍼 온 것입니다.

http://blog.daum.net/hees1113/115



공기가 좋고 고도가 높은 곳의 

소나무 꽃은 유난히 선명한 색을 띱니다.









온 산이 바위이고 길도

가끔은 바위위를 걸으니 리더님이 

정상이라고 올랐지만 이곳은 

정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밋밋한 곳에 정상이라고는

이 바위 뿐인데 어디일까 콘피크에

 지친 몸은 실망이 더욱 커갑니다.




바위를 내려와

 다시 리더를 따릅니다.



저 건너편 뾰족한 곳이

Asbestos Peak 라고 합니다.



정상이 아닌 봉우리를 버리고

다시 오른쪽 봉우리고 오릅니다.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과연

저곳까지 오를수 있을까 싶은데

또 올라가게 되는 것이 산인가 봅니다.




이 산은 남가주에서 2번째 높은

샌하시토 ( San Jacinto ) 10,834 ft 3,302m 산과 

인접하고, 염도가 높기로 유명한 호수인 

솔튼씨( Salton Sea)를 사이에 위치한 사막산 입니다.

또 이 부근으로 쟈슈아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정상의 바위가 제법 크고 많아서 

여러번 우회하여 

정상을 오르는데 성공합니다.




정상 입니다.


선인장 가시가 많은 산행은

가시가 바늘보다 더 단단하고 큰것이 많아서

전체 가죽 등산화를 신으면 좋습니다.



힘든 만큼 정상은 사방이

확트이고 사막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정상은 좁지만 전망의 가시거리는

광활하기만 합니다.



이 정상의 풍광을 위해

자연은 바위로 조각품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사막산의 황량함 속에서 느끼는 

매력입니다.



대부분 하산에

마음의 긴장을 풀고 내림길에서

다칠 확률이 높은 것이 등산입니다.



하산길에 한 멤버님은

선인장에 넘어져 보이지 않는

가시를 빼는 노력은 역부족이고, 바셀린을 바르고

테이프를 붙였다 떼었다 여러번 시도 하느라

시간이 지체 됩니다.



넘어진 분의 후기로는

3일간 숨은 가시가 성가시게 하고

1주일 뒤에도 가시를 뽑았다고 합니다.

큰 가시는 한 번 찔려 심하게 아픈 단점이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가시는 여러게가 한꺼번에 

붙어서 오랫동안 힘들게 합니다.



Asbestos Peak 는 왕복 3마일(4.8km)

엘리베리션 게인 1000 ft (305m) 이지만

체감 거리는 이 보다 훨씬 멀었고 

정상를 못 찾고 다른 봉우리를 올라 그 오름길도

훨씬 힘든 등반이였습니다.


전체 등반은 6마일(9.6m) 정도

전체 엘리베이션 오름길 높이가 2300ft (701m)

걸었다지만 가시덤풀의 더운 콘피크와

 험준한 돌산과 선인장을 피한 애스베스터스 피크를

무사히 마치고 엘에이까지의 운전길 또한 멀었습니다.


Cone Peak 와 Asbestos Peak 

두 산을 5/29/2016 오른 산행기 입니다.


*** 모하비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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