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pers Rock State Park 첫눈
때 : 12/10/2017 일요일, 나홀로, 7마일(11.3km)
날씨 : 싸락눈, 구름, 그리고 해
등산여정 : 쿠펄스락 입구 - 오버룩 - 해드워터 - 쿠펄스락입구
연못이 얼어서 지난 밤
눈이 그 운치를 더해 줍니다.
주말이지만 추운 날씨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늦은 오전이지만
다닌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빰에 스치는 바람이
생각보다 날카롭습니다.
좀더 깊게 들어가니
다시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용기있는 젊은 엄마가
4-5살 되어 보이는 아들과 왔습니다.
정상 오버룩으로 들어오는 게이트가
잠겨서 누구도 지나간 흔적이 없습니다.
새와 사슴이 지나간
모습만 보입니다.
눈이 와서 다시 오버룩을
관망하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물빛에 흔들려 보이는
나무의 반영이 프랑스 화가, 모네의
그림을 연상하게 합니다.
혼자 걷는 것은 누구에게도
방해되지 않고 나만의 일정으로
나만의 생각을 가질수 있어서 좋습니다.
누가 잘랐던 흔적의 있으나
나무는 그 아픔을 이기고 서 있습니다.
햇살이 눈부시게 잠시 빛나지만
구름에게 이기지 못하고 곧 숨어 버립니다.
미서부에서 작정하지 않고는 눈을
볼수 없고, 또 눈을 보아도 곧 따뜻한 날씨
속으로 갈수 있지만 미동부는 매서운 날씨로
산행에서의 체감 온도는 더 춥게 느껴 집니다.
미국의 최북동부쪽에 사는 지인은
모하비의 추위 엄살이 심하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한국의 겨울날씨에 비하면 포근합니다.
엘에이의 날씨에 비하면 모하비는 혹한입니다.
자연은 같은 장소이나 날씨에 따라
다른 모습을 연출합니다.
그래서 자연은 이미 갔던 곳을
또 가려도록 열망하게 합니다.
춥지만 아름답습니다.
잘 보였던 고기들은 다들
따뜻한 곳으로 숨었습니다.
저수 정화 장치로 물이
깨끗합니다.
상록수 잎이지만
지난밤 영하의 날씨로 모두
얼어 있습니다.
공원 입구에 도착하여
차 안에서 간식을 먹고 귀가합니다.
당분간 산행을 중단하고 올겨울에는 미국의
건국역사가 시작된 동부의 유서깊은
박물관 탐방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추웠지만 몸은 가벼워져서 돌아옵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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