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khorn Campground - Cooper Canyon
5월의 마지막 주는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연휴로 대부분의 직장인은
외국으로 타주로 여행을 떠납니다.
모하비는 연휴 동안 산행과 자원봉사 일정이
징검다리로 있어서 저녁에는 모처럼
혼자 보냈습니다.
연휴의 중반부인 5월 25일
일요일은 이미 여행을 떠난 사람들로
주중에 심한 정체를 보이는 101번
도로에는 차량은 한산합니다.
펑 뚫린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솔솔 했습니다.
산길을 이어지는 2번 도로는
자동차가 거의 없는 진풍경?을
느끼며 달립니다.
연휴이지만 등산로 정비
자원봉사를 위해 1차 모임 장소인
산길 직전의 동네에서 만납니다.
사이클 마니아들도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고 산으로 향합니다.
오늘 등산길을 정비할 곳은
앤젤레스 국유림의 가장 중심이 되는
2번 앤젤레스 크레스트하이웨이를 달리면
벅혼 캠핑장입니다.
캠핑장은 연휴로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연휴를 자연 속에서
보내는 모습이 건강해 보입니다.
벅혼 캠핑장을 따라
내리막으로 달리면 등산로 입구가
보입니다.
등산로 입구에는
화장실과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오늘 연휴이지만 기대 이상으로
인원이 많아 힘이 납니다.
먼저 도구 사용법과 자신의 이름으로
인사를 나누며 미팅을 합니다.
등산길을 따라 걸으며
출발합니다.
얼마 걷지 않고 쓰러진 나무가
등산로를 막았는데
정비일을 끝나고 돌아오니 오른쪽
사진으로 깔끔히 정리했습니다.
이곳도 톱질로 나무를 잘라
깔끔히 정리되었습니다.
곳곳의 등산로에 쓰러진
불에 탄 소나무입니다.
언제 걸어도 멋진 등산로도
많습니다.
불에 탄 나무와 그 아픔을
이기고 다시 소생하는 모습이
희비가 엇갈립니다.
가지치기를 하면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길이
좁아진 등산로 보수에 열심입니다.
연휴에 놀러 가지 않고 등산로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등산로 보수일에 시간을 보내는
젊은 친구의 자원봉사자는
미국의 보물 같은 존재입니다.
폭포 아래에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데 잘 보이지 않습니다.
등산로에서 옆으로
조금 내려가니 사람들이 보입니다.
일하러 온 모하비는 두세 걸음 내려가
사진만 찍고
다시 등산로로 복귀합니다.
쿠퍼 캐년의 계곡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보입니다.
이 등산로에는 장거리 도보
여행자가 지나는 PCT 길이기도 합니다.
중간 로고가 PCT 길이라는 표시입니다.
계곡에 당도하며 돌징검 다리로
물을 건넙니다.
고기가 많이 보입니다.
계곡을 건너고 다시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좁은 등산로에 우후죽순으로 자란
참나무와 벅돈 가시의 나뭇가지를 자르고
등산로에 자란 유카 가시잎의 끝부분은 일일이
전정가위로 자르고 지납니다.
등산로에서 보이는 산자락은
산불로 황량합니다.
거목만 불에 타서 안타까운
마음이 산길을 걸을 때마다 느낄 정도로
남가주 일대의 산림은
매년 산불이 일어 나는 편이라
안타깝습니다.
산사태가 난 일부 구간의
등산로 보수에 한창입니다.
가지런히 둔 배낭이 정겹습니다.
길은 점점 좁아지고 아래는
절벽입니다.
오후의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막바지 보수로 한창입니다.
이 덕스는 구디쿤스 산으로
가는 갈림길로 이 등산로를 이용하여
걷다가 크로스 컨츄리하는 표시입니다.
많은 엘에이 주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몰려드는 PCT하이커들이
지나는 수려한 등산로입니다.
거목의 삼나무가 등산로 전체를
뒤덮고 쓰러지고 일부는
계곡에 쓰러져 있습니다.
거대한 삼나무를 톱질로
잘라 낼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합니다.
삼나무 아래의 등산로를 꾸부려서
통과하면서 찍은 모습입니다.
등산로를 우회하여 새로운 길을
만듭니다.
거대한 삼나무가 세월을
거슬러 자라는 우람한 나무가 많은
등산로입니다.
소나무 뿌리에서 약수가
흘러나오니 빈통에 약수를 받습니다.
봉사자의 셔츠에 흘린 땀을 보면
오늘 얼마나 수고스러운 일을 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등산로 보수 자원
봉사자의 절반 이상이 은퇴자입니다.
은퇴하고도 집에만 있지 않고
밖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 건강한 시니어가
많은 것도 미국이 건강한 길로 가는
것입니다.
약수가 흐르는 등산로는
물이 넘쳐 납니다.
약수 주변으로 시원함이 느껴졌습니다.
등산로의 깊은 절벽 아래에
사람소리가 나서 보니 또 다른 폭포가
보입니다.
이렇게 타고도 상단 부분에
고개를 높이 들어 보니 살아 있습니다.
살아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일일 하이커들로 차량이 만원입니다.
연장을 챙기고 카풀을 하여
다시 1차 모임에서 해산합니다.
이곳 캠핑장은 물이 있어서
PCT 하이커가 쉬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남단 멕시코 국경선이 있는 샌디 에이고에서
최북단 캐나다 국경선까지
도보 여행길에 오른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모하비는 AT 3,500 km 도보 여행을
혼자 걷는 체험을 했기 때문에 저들의 지금의
피곤함과 인내를 절절히 느낄 수 있습니다.
캠핑장에는 장거리 도보 여행자를 위해
무료 음식 제공하는 트레일 앤젤을 한다는 현수막이
걸린 곳도 있어서 인정 많은 캘리포니아 주라고
저들이 추억하고 가길 바라며 캠핑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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