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상상력을 키워주는 현대 박물관 - 5/22/2025

Mojave 2025. 6. 5. 03:27

The Broad Museum

엘에이 다운타운에는 다양한 건축 양식의

건물이 많아 건물만 구경해도

재미가 솔솔 합니다.

101 도로에서 내려다본

엘에이 다운타운의 모습입니다.

평일 점심 전후인데 차량이 대단하지요?

 

엘에이 다운타운도 복잡하고 자동차

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모하비 혼자는 거의 가지 않습니다.

오늘은 평일이어서 길거리의 무인 주차 기계에

카드 결제 후 건물 구경삼아 걸어갑니다.

왼쪽 위에 빨간 글씨인 더브로드가 오늘 방문할

박물관입니다.

 

Walt Disney Concert Hall

 

드브로드 박물관 옆으로

엘에이 다운타운을 대표하는 월터 디즈니

콘서트 홀이 독특한 건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통이 혼잡하여 걸어 다니는 사람이

많은지 무인 스쿠터가 보입니다.

 

왼쪽 사진의 피라미드 모양으로

드브로드 박물관 입구입니다.

평일에 무료 입장하는 날이 있어

보석님이 예약했습니다.

유리방으로 들어가는 곳은 예약자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의 구멍마다 전체 유리이고

이 구멍으로 해가 움직일 때마다

건물 안의 조명이 묘하게 펼쳐집니다.

 

도로 건너편 건물들도

독특합니다.

이 다운타운의 건물은 110번

도로를 지나면 잘 보이고 또 밤에 운전하고

지나면 사람이 만든 것도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합니다.

 

 

건물 전의 오래된

올리브 나무도 독특한 건물과

잘 어울립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출구 쪽에서 올리버 정원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정문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찍어 보았습니다.

 

건물 안은 더 독특하여

마치 우주선으로 들어온 느낌을

줍니다.

왼쪽에 줄을 선 사람들이  무한 거울방에

들어가기 위한 예약자들의 줄입니다.

 

건물 안에는 특별한 조명이 많이

없어도 밖에서 들어오는 채광으로 충분히

밝습니다.

 

천정에는 작은 장식용

조명만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건물 자체도 박물관의

기분이 나게 합니다.

 

거울 방에 들어가기 전에

서 있으면 이 모습이

보이는데 일정한 문양으로 색상을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그림을

그리는데 이 아이디어를 내고 작품을 만든 방이

하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Infinity Mirrored Room

 

모하비가 서 있는 공간 외에는

모두 거울이고 조명은 공간 속에서도

다양한 크기와 색채로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합니다.

 

 

전구의 조명과 거울로 만든

이 독특한 곳은 조명이 공중에 떠 있어서

반드시 혼자 들어가야 하고

어떤 것을 만져도 안되고 1분의 시간을

줍니다.

 

수많은 거울과 조명이 마치

우주공간의 무한대 속에 있는 착각을

주며 자신이 달나라의 무중력의 느낌을

받는 묘한 거울방입니다.

 

다양한 조명이 피날레처럼

펼쳐졌습니다.

 

각도에 따라 수많은 나 자신이

보이기 때문에 내가 나인지

저쪽에 서있는 것이 나의 실체인지

헷갈리게 합니다.

 

카메라를 아래로 내려 봅니다.

 

황홀경에 빠져 영상사진을

못 찍어서 모하비 인스타그램에

올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완전히 아래로 하면 

나 자신이 우주에 거꾸로 매달린

착시 현상으로 혼란을 줍니다.

 

현대 미술관의 타이틀답게 독특한

조형물과 그림이 일상적이고 

보수적인 상념을 깨트려 주는 곳입니다.

 

헬륨 풍선이냐고요?

아닙니다.

유리입니다.

노란 풍선에 삼 모녀가 서 있고

이것을 사진 찍는 놀이를 합니다.

 

확대해 봅니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노란 풍선 속에서 삼 모녀도

즐겁게 놀았습니다.

 

이 박물관의 독특한 점은

하나의 방안에 한 작가의 작품이

전부 전시된 방이 많은데 이색적입니다.

 

방안에 들어서면 흑과 백

그것으로 자신의 예술을 표현한

작가는 과연 누구일까요?

 

카라 님 1969년 생이라면

이 작품은 1996년 작품이니 27세에

이런 작품 세계를 마음에 품었고 표현했으니

대단합니다.

지금은 중년이 된 작가의 현재

작품도 궁금해집니다.

 

중동의 시장바닥을 연상하지만

자세히 보면 주식장인가요?

 

두 개의 캠퍼스에 표현한

작품의 감정이 저절로 느껴집니다.

 

일상에서 매일 앉아 밥을

먹는 우리의 밥상 같은 식탁이

거대하여 큰 방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왔으며 어떻게 운반해 왔을까도

궁금합니다.

 

거인국의 식탁이겠지요?

귀여운 강아지 풍선

하지만 유리입니다.

밖의 채광이 이곳에서 빛을 밝히어

작품 감상에도 다양한 자연 채광을 줍니다.

 

오른쪽 생일 축하 고깔 모자입니다.

저 뒷 그림도 잘 아는 캐릭터!

 

이 독특한 창으로 건물

2층에서도 특별한 채광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하늘이 보입니다.

 

각각의 창으로 들어오는

빛에 모하비는 반하였는데 이 건축가의

상상은 건물도 고무풍선 인형처럼

상상을 단단한 고체의 건축을

만들었으니 그림을 보는 방까지 이 창은

계속 따라옵니다.

 

가장 신비로운 거울입니다.

창으로 보며 사진을 찍으면 반대편의

사람이 보입니다.

그래서 이곳도 한 팀이 1분의 시간을

주어서 상당히 바쁩니다.

 

장난꾸러기 보석님이 입을

벌리며 귀여운 표정을 지어 줍니다.

보석님은 모하비를 여러 개의 창으로 보고

모하비는 단 하나의 상전 님의 창만 보입니다

 

엘에이는 롱비치 항이 있어서

거대한 작품은 배로 들어오나 봅니다.

 

부드러운 듯함, 단단한 듯함,

공존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딱지 접기를

서로 연결한 작품입니다.

 

이 거대한 단색도 작가의

인내력으로 마치 비단 옷감을

걸어 둔 모습입니다.

 

좁은 땅에 뭘 또 짓고 있는지

정면의 빌딩에는 인부들이 보입니다.

 

5월의 마지막 주는 미국에서는

현충일로 이때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됩니다.

보석님도 오늘부터 휴가여서

내일 세콰이어 캐년 국립공원 캠핑 여행을

떠나기 전에 다운타운 현대 박물관인

드브로드 The Broad에서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운타운과 인접한 한인타운으로

가서 남원 추워탕을 먹었습니다.

보석님과 상전님은 이 집 추어탕이

어린 시절 외할머니가 만들어 준 그 맛과

조금 닮았다고 잘 먹었습니다.

 

귀가 길에 새벽에 떠날 

캠핑여행에 필리핀 친구가 오더 한

꼬치를 픽업하여 아이스 쿨스에 담고

다시 한국 책방에 갔습니다.

다정다감하신 책방 사장님의 이야기로

책구경을 원 없이 못하고 수다를 떨다가 책을

사 왔는데 언제 다 읽을지는 모르겠습니다.

 

The Broad Museum

 

무한 거울방과 거대한 식탁

이 모든 것이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 주는 반전은 5월 22일은 몹시 더웠지만

충분히 보상받고 귀가했습니다.

 

이게 뭐야라기 보다는 일상에서 보는

풍선을 유리로 만든 발상과 또 거울처럼

비치는 모습은 생일잔치에 꼭 있어야 할

우리의 동심입니다.

 

오랜만에 보석님의 예약한 현대 박물관

다운타운의 번잡한 곳을 상전님이 운전해 주고

효도받았습니다.

두 딸은 세콰이어 캐년 국립공원으로 내일

새벽에 떠나서 저녁에 친구집으로 갔습니다.

모처럼 식구 없이 혼자 집에 남은

모하비는 오랜만에

고독의 참맛을 느끼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