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2-2. 도랑 치고 가재 잡고 - 5/25/2025

Mojave 2025. 6. 12. 03:21

Wildflowers, Buckhorn CG & Cooper Canyon 

등산로 정비 일로 자원봉사를

나왔지만 한 뜻을 가진 사람과 온종일

땀을 흘리며 노동을 하는 것은

몸과 마음에는 최상의 건강 비법입니다.

그리고 소담스러운 야생화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때로는 아기를 닮아서 보고 또 보게 만들어

마음을 풍요롭게 해 줍니다.

더불어 웅장한 산세의 자연을 보는 것은

내 마음 속에 우주의 일부를 담는

순간을 느끼게 하여 자원봉사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줍니다.

월 꽃은 야생 유채 꽃입니다.

 

불에 탄 소나무 아래에서

유채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그윽합니다.

 

루핀 꽃길을 걸어갑니다.

 

Snow Plant

 

가파른 절벽에 핀 꽃이

잎도 없이 올라오는데 독초입니다.

 

다람쥐인지 누군가 파 놓은

흔적이 보입니다.

 

팝콘 꽃의 향긋한 향기가

일하러 왔는지

 유람을 왔는지 착각이 듭니다.

 

Lupine

루핀 꽃은 개량되어 요즘은

정원용 루핀스가 꽃의 크기도 크고

꼿꼿하게 자라며 다양한 색상이

많습니다.

 

어떤 벌레가 먹었는지

참 맛있었겠습니다.

 

왼쪽은 아침의 모습이고

오른쪽은 등산로 작업을 끝내고

오후의 모습입니다.

 

Lupine

 

등산로에 화려한 야생화 꽃이

많이 피어서 힘들게 일하면서도 눈은

즐거웠습니다.

 

고사리는 이미 활짝 피었습니다.

 

Buckwheat

 

고도가 높은 곳에 자라는

야생 메밀 종류입니다.

 

건강하게 자란 흰색 루핀이

개화 직전인데 꽃봉오리가

탐스럽습니다.

흰색 루핀은 아직 개화하지 않았지만

등산로 일부 구간이 모두 흰색으로 활짝 피면

장관일 것입니다.

 

야생화 속에서 어린

삼나무가 자랍니다.

이 나무가 거목이 되는 과정은

수많은 세월이 흘러 아마도 우리 다음

그다음 세대에서 거목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Penstemon

 

왼쪽은 개화한 것이고

오른쪽은 개화직전에 입을 꼭 다문

꽃봉오리입니다.

 

신비로운 펜터먼 꽃은

붉은색도 있는데

이 이대에는 보라색 꽃이 군락을

이루고 피었습니다.

 

꽃길을 또 걷습니다.

 

등산로 보수 일은 먼지도 많이 마시게 되고

땀도 흘리게 되면 팔과 손목이 아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도 있습니다.

야생화 구경을 원 없이 하고 자연 속에서

온전히  하루를 보낼 수 있음을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Lupine

 

매년 목표 중의 하나인

일 년에 등산로 자원봉사 12번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5 마일 (8 km) 이상을 등산로를 걸으면서

누군가를 위해 등산길을 정비했다는 뿌듯함으로

돌아왔습니다.

 

날씨가 유난히 더워 시원한

산속에서 일을 했지만 때로는 강한

햇살 아래에서 먼지를 마시며 일하고

돌아오니 리더인 알렌 아내인 자넷 님의

특별 간식이 있어 피크닉 테이블에서 옥수수 칩과

과카몰리 소스로 피로를 달랬습니다.

모하비도 가끔은 수박을 가져가 대접합니다.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 산길

3번 도로는 운전만 하여도

웅장한 자연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야생화도 보고 익숙한 앤젤레스 국유림의

수려한 산길도 구경하고 즐거운

자원봉사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