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oxi 부두에서 걸프만으로 바다낚시
빌록시 부두에서 예약한 배를 만나기 위해
이른 아침인 6시 45분에 자그만한 배에 오릅니다.
이 배는 오늘 우리팀과 오후에 다른 팀 2건이 예약되어 있답니다.
지금은 도미잡이가 한창이라고 하니 한껏 마음이 부풀어 집니다.
각설하고 결과는 모두 흥분하기에
충분한 황금빛 붉은 도미를 잡았습니다.
이 배의 주인이자 캡틴님입니다.
1시간 30분간 깊은 바다로 출항합니다.
아침날씨가 잔뜩 찌푸려 걱정이 되나
구름 덕분에 따가운 햇살을 피해서 좋습니다.
빌록시 부두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먼바다로 나아가는 길에
무거운 먹구름이 장대비를 뿌릴것 같습니다.
바다위에서 변화무상한 날씨인 짙은 구름,
장대비, 햇살을 동시에 보입니다.
결국 출항 30분후
시원스런 장대비를 만났습니다.
2층에서 항해하던 캡틴님이
비를 피하여 아래로 내려와 항해합니다.
짙은 구름기둥과 비를
뚫고 나오니 아침 햇살이 보입니다.
해가 나온 맑은 날씨 속으로 다시 달립니다.
다행히 바람이 없고 바다는 잔잔합니다.
바다 물살을 가르는 아름다운
물보라 너머에 소나기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낚시의 미끼는 새끼 고등어를 썰어 쓰고
더 큰 녀석을 잡기 위해 고기 모형을 미끼로 씁니다.
낚시하는 법을 간단히 배웁니다.
고기가 물리는 순간 낚시대를 위로 올리고
다시 내리면서 릴을 재빨리 감아야 하고
이것을 계속 반복합니다.
베멀리를 위해 이번에는
모두 극단의 조치로 약을 붙였지만
약한 사람은 여전히 배멀리를 피할 수 없습니다.
1시간 30분을 달려 본격적인
낚시을 시작하려는데 모하비는 배꼬리 부분
근처만 가도 멀미가 나서 낚시대를 잡아 보지도 못합니다.
망망대해의 드넓은 바다를 감상하며
마음으로 넓은 바다를 담아 봅니다.
낚시를 못해도 심한 멀미가
아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배멀미로 비몽사몽하던 중에
저멀리 돌고래 8마리 무리가 유영하는
명장면을 카메라 포착을 놓치고 맙니다. ㅠㅠㅠ
불안정했던 날씨가 안정을 찾으니
하늘의 구름 또한 멋진 그림을 선물합니다.
보석님이 예쁜 붉은 도미를 잡아 올립니다.
붉은 도미를 Red Snappers 라고 합니다.
캡틴님의 아드님이자 부캡틴님이 도와 줍니다.
보석님이 아기때 자주 웃었던 그 모습으로 신나 합니다.
도미철이라 바다속에 물반 도미반인지
계속해서 도미가 잡힙니다.
이번에는 어마어마한 녀석인지
낚시대가 휘어지고 두 젊은이가 함께
올려도 역부족이니 대어와의 줄다리기가 시작됩니다.
모두 환호하며 대어의 기쁨을 나눕니다.
2층에 올라 앉아 항해하던
캡틴님이 단숨에 내려와 함께 축하해 줍니다.
미국의 배낚시는 자연보호를 위해
까다로운 규칙을 가지고 이것을 준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벌금이 엄청납니다.
첫째 낚시 라이센스를 구입해야 하고
둘째 어획 제한이 있습니다.
또는 어종에 따라 주법에 따라 다른 규정을 가집니다.
오늘 도미 낚시는 사람당 2마리 잡아 갈수 있다고 합니다.
셋째 국립공원이나 시립공원에 레인저가
있듯이 모든 배낚시에는 동행하는 레인저가 있습니다.
잡히는 어종과 크기, 수량 등을 일일이 기록 합니다.
넷째 각 연안의 시즌별 잡을 수 있는 어종 외에
다른 어종이 잡히면 바다로 다시 살려 주어야 합니다.
다섯째 잡을수 있는 크기에 미달되는 작은
고기는 잡히면 바다로 다시 살려 보내 줍니다.
4명이 낚시하면서 생각보다
빨리 8마리의 도미를 잡았고 다시
불안정한 날씨와 멀리로 빨리 돌아옵니다.
작은 고기까지 하면 수많은 도미를 잡았다가
풀어주었다가를 반복합니다.
무인도에 정박된 배가 여유롭게 보입니다.
무사히 부두에 도착합니다.
함께한 레인저님 입니다.
8마리 잡은 붉은 도미와
가장 큰 도미의 크기도 확인해 봅니다.
매달린 도미를 보고 보석님은
마음이 아픈가 봅니다.
부캡틴님이 내장을 발라주며
생선의 색깔을 보고 암컷인지 수컷인지
단번에 알아 냅니다.
배 부분이 붉은 빛이 더 강한 것이
암컷이라고 합니다.
사진을 찍고 헤어지려 하자
캡틴님이 멋진 포즈를 취해 줍니다.
배낚시한 다음날에 데리고 가지 못한
두 아이들과 학습용 새우잡이 배를 탑니다.
거친 바람과 소나기로
배를 반정도 타다가 그만 회항합니다.
바다 위를 지나는 다리가 멋집니다.
다음날 해변에서 모닥불을 피워 생선구어 할 계획이
굳은 날씨로 취소를 하고 모텔 수영장의 그릴에
회를 먹은 후 2차로 구이를 했는데 각각의
다른 풍미가 느껴진다고 합니다.
새우잡이가 실패하여 그 아쉬움으로
부두에서 갓 잡은 새우를 사다 함께 굽습니다.
수영장에서는 풍당풍당 아이들 물놀이와 벤치에서는
어른들 담소소리 모하비는 구이하느라 구슬땀 서말 흘립니다.
도미는 좀 느끼한 맛도 나서 모하비와 보석님은
새우구이가 더 맛있습니다.
휴가의 마지막날 11시간의 귀가길
운전이 남아 있지만 운전으로 보는 미국의
자연도 한편의 여행기 입니다.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주를 가르는 다리입니다.
이 다리 관련 이야기는 아래 주소에 있습니다.
미시시피강이 미시시피주를 가장 많이 관통하나
이 강은 루이지애나주에서 바다로 흘러 들어 갑니다.
루이지애나주는 평화로운 풍경과 사탕수수밭이 많습니다.
Sugarcane은 덥고 습한 기후에 자라는 조건이 있으니 루이지애나
기후가 미시시피강의 영향으로 늪지가 많고 고온다습한
기후 조건이 사탕수수를 자라게 하는가 싶습니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인류가 많이 경작하는
농작물도 사탕수수이고 2위가 옥수수,
3위가 밀이라고 합니다.
최대 생산지는 브라질이고 2위는
인도인데 브라질의 대표적 술,Cachaca 가
사탕수수로 만들고 대부분의 럼주가 사탕수수로
만든다고 합니다.
사탕수수 밭을 보며 운전하다가
다리를 지나니 바로 텍사스주로 입성합니다.
다시 4시간 이상 차로 이동하면 오클라호마주를
만나면 모든 여행 일정이 끝납니다.
6박7일의 긴 여행에 체력전도
약간은 필요했지만 건강하게 마무리하고
가슴 한켠의 추억장에 넣고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힘든 일상에서 가끔 이 추억장을 열면 힘이
생기는 소중한 여행기로 간직 합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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