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하-3. 2025년 3번째 자원봉사 등산길의 야생화 - 3/29/2025

Mojave 2025. 4. 6. 11:59

 

Agua Blanca Creek, Lake Piru

 

올해는 야생화 피는 시즌이

한 달 이상이 늦어졌는데 그 이유는

보통 남가주에는 11월에 비가 오기 시작하는

겨울우기가 올해는 1월에 시작되었고

다행히도 2, 3월 뒤늦게 비가

몇 번 더 와주어 이제 야생화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남가주는 봄이 가장 싱그러운

계절입니다.

비가 없는 늦봄부터 점점 기온이

오르면 이 파란 잔디는 초겨울 서리를

맞은 것처럼 노랗게 변합니다.

 

이 작은 꽃이 온 사막지역을

황금물결처럼 보이게 하여 이 꽃은

골드필드라고 불립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금을

상징하는 주로 꽃도 단풍도

노란색이 많습니다.

 

Gold field

 

 

우리나라에도 이 꽃을 볼 수

있어 익숙한 꽃잔디가 이곳에는

산에서 핍니다.

 

Phlox

 

여러해살이 식물로 추운 겨울을

잘 이기고 봄에 피는 꽃입니다.

 

 

등산로마다 꽃잔디가

화사하여 시선을 끌고 있어

등산로 보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꽃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풀을 스치기만 해도 향기를

내는 사막의 낮은 언덕 산으로

가장 많이 피는 꽃이 막 개화를

시작합니다.

 

야생양파는 우리나라

달래와 닮았습니다.

 

야생양파 꽃이 피기 전에

먼저 올라온 잎이 꼭 달래처럼

생겼습니다.

 

옛날에 미국 사람들은

비누가 귀할 때 이 식물의 알뿌리를

캐서 비누처럼 사용했다고 합니다.

 

야생 라일락꽃도

등산로에서 자주 보입니다.

 

Ceanothus

 

참나무에서 피는 꽃이

지면 많은 도토리를 맺게 됩니다.

 

인디언 페인티드 부쉬도

화려한 모습으로 피었습니다.

 

낮은 산자락에서 피는

덩굴로 잎에 털이 나 있어서 비를 오래

머금고 있는 사막에서 최적화된

식물입니다.

 

습한 응달의 절벽으로

지의류도 보입니다.

 

가시 없는 다육이로

보통 청정한 기온의 바위에서

자라는데 한국에서는 와송이라 불립니다.

 

이끼도 다양하게 보입니다.

 

개울을 만날 때 마다

우후죽순으로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입니다.

 

사막의 계곡에 자라는

버드나무의 꽃입니다.

 

꽃을 늦게 피우는

화이트 세이지는 잎만 봐도

우아합니다.

만지면 기본 좋은 향기가 납니다.

 

Wild Cucumber

 

이토록 작은 꽃이 테니스 공만 한

열매가 열깁니다.

덩굴줄기가 오이처럼 잘

뻗어서 생긴 이름 같습니다.

 

모하비가 좋아하는 요바산타는

 남가주 산자락에 넓게

분포하며 자라는 식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향이 진한 꽃이고 연보라색

꽃이 한꺼번에 피어 바람에 흔들리면

그 모습이 장관입니다.

 

주로 늦은 봄에 눈처럼

작고 하얀 꽃이 피었다가 겨울

내내 빨간 열매를 맺고 있으며 늘 푸른

나무라 남가주의 대표 토착식물로 정원수로도

많이 심는 토양입니다.

 

Toyan bush

 

꽃이 피면 곧 이 붉은 열매가

모두 땅에 떨어지는데 모하비는

열매 몇 개를 가져와서 씨를 뿌려 볼

생각입니다.

 

꽃집에서 볼만한 지의유가

장관입니다.

 

 

엉겅퀴 Thistle 꽃도

남가주 대표 토착식물인데

한국에 비해 잎에 가시가 무섭습니다.

 

Mugwort

 

남가주의 산길에서도

쑥이 많은 지역에는 영락없이

계곡에 물을 만납니다.

 

 

남가주의 기후는 고온건조한

사막성 기후로 우리가 익숙한 식물도

잎이나 나뭇가지에 날카로운

가시가 많습니다.

 

버들나무도 있습니다.

그런데 피부에 스치면 살을 에이듯

가려운 포이즌 오크와 나무줄기가 

비슷하여 헷갈립니다.

 

이 포이즌오크도 물이 있는

부근의 계곡 주변에 자라거나 나무가

섞어 물기 있는 곳 그리고 바위의 이끼가

있어 습한 곳에서 자라서

물이 있는 산길에는 늘 이 식물을

주의해야 합니다.

 

슈거부쉬 꽃이 정말

설탕 같습니다.

 

꽃을 피우기 직전의 꽃망울도

앙증스럽습니다.

 

바위에 거대한 장미 모양의

다육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식물도 대부분 바위 절벽의

습한 부분에서 서식하는데 생명력이

대단한 식물입니다.

 

이제 남가주에는 사막이 많아서

야생화에 피면 사막은 마치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자신을 봐 달라고 손짓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산행도 하고 등산로도 정비하고 야생화도 구경하고

일석 삼조 이상의 하루였습니다.

또한 아구아 블랑카 등산로의

데블스 캐스트웨이 Devil's Gateway의 깎아지른

듯한 바위 사이로 등산화를 벗고 계곡 물길을

걷는 기이한 자연의 새로운 탐험은

감동이었습니다.

본격적인 남가주의 야생화

산행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