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 Mountain #1 (1편) 8007 ft (2441m)
HPS ( Hundred Peaks Section ) 의 280여개 산들
중에서 오르기 힘든 산 TOP 10 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아이언산도 오르기 힘든 10대 산 중에 속하며
이 산을 오를 때는 전날부터 몸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아이언산은 등산로 대부분이 그늘이 없어 여름에 등산이 불가하고
겨울에는 고도가 높아 눈이 3월말까지 있어서 위험도가 높고 결국은
봄의 4월과 가을의 10월이 적당하다고 본다면 등산할 기회가 힘든산이기도 합니다.
또한 하산할 때 급경사길에 움직이는 돌길을 피해 내려 오면
평소의 등산보다 다리근육이 많이 긴장하여 등한후 하루 이틀
지나면 다리가 많이 아프며 등산을 주기적으로 자주하는 사람들도
이 산을 등산한 후에는 운동후 근육통같은 것이 있습니다.
등산로 내내 좌우로 멋진 산맥을 보여주고
정상에서도 웅장한 볼디산의 뒷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명산입니다.
모든 산이 그렇듯이 힘든 산은
그만한 댓가를 줍니다.
휴식을 포함하여 총 12시간 등산을 예상하여
모두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첫 휴식처에서 바라본
샌안토니오 산줄기의 아침햇살 모습입니다.
새벽 6시에 차를 주차하고
소방도로를 걸으니 등산로 입구가 보입니다.
이 안내문 맞은편에는 계곡에 아직도 금을 캐는 탠트족들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애명이 골든스테이트 Golden State 입니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곳간에 곡식이 가득 하듯이
금이 많은 곳으로 명성이 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역사 500년이
안된 지금도 남은 금이 요소요소에 있습니다.
가파르기도 하지만 유카 식물들이 등산로를
막아서 잘 피해서 걸어도 다리에 침을 맞듯 찔립니다.
오른쪽 맨뒷편 산맥의 가장 높게 쏫은
봉우리는 석양이 아름답다는 Sunset Peak 입니다.
썬셋 피크로 가는 도로가 산허리로 나 있습니다.
산을 좋아하지만 등산을 할수 없다면 저 도로로 드라이버를
하여도 멋진 명산을 두루두루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래 주소는 2017년 8월 7일 다녀온 썬셋 피크 입니다.
http://blog.daum.net/hees1113/30
오름길의 오른쪽으로 썬셋 피크와
샌안토니오 산자락을 보다가 왼쪽으로 보면
방울뱀산과 몬로비아산이 보입니다.
볼디산 뒷자락에는 아직도 흰눈으로 그 높이를 자랑합니다.
엘에이 카운티의 요즘 날씨가 90F (32C)도대를 오르는 것이 무색하게
4월말인 지금도 볼디산에 하얀 눈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고온건조한 한여름과, 싱그러운 바람의 태평양 해안가,
온산을 뒤덮은 야생화, 그리고 흰눈의 설산이 동시에 공존하는 곳.
이것이 캘리포니아주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Iron Mtn. 정상에서 바라본 볼디산 뒷자락 입니다.
정상에 올라보니 이 산은
거칠면서 온화하고, 척박하면서 풍요롭고.
메마르면서 부드럽고, 배타적이나 수용적이며
가파른 돌길의 고약함과 초원같은 평지가 공존하는
묘한 느낌의 명산중에 명산입니다.
등산길 내내 멋진 풍광을 좌우 병풍처럼 보이고
정상에서는 남가주의 명산들을 한 눈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엘리슨 새들까지 보통의 산처럼 완만한 오름길이다가
바위로 뒤덥힌 가파른 길이 이 산이 오르기 힘든 요인입니다.
또한 이 구간이 등산의 긴장미를 가지게 하여 등산가들에게
자만심을 버리고 등산시의 조심성을 재정비하게 교훈하는 구간입니다.
구비구비 깊은 계곡에 이렇게 많고 많은 산이
가는 곳마다 방대하게 있는지 역시 넓은 나라, 미국입니다.
가장 높은 볼디산을 너머
수많은 산들이 보이고 저 봉우리마다 마다
땀흘리며 다닌 흔적과 추억이 눈처럼 녹아 나옵니다.
아이언산의 정상부분만 소나무가 있고 거의
잡목으로 그늘없는 메마른 산의 모습입니다.
한발씩 돌이 움직이는지 확인하며 내려옵니다.
그래서 내려오는 길도 이 구간에서
시간이 다소 지체됩니다.
오를때 힘겨움에 보지 못했던 산속의
수영장이 딸린 호화주택이 하산길에서 보입니다.
소나무림 속에서 수영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요?
눈이 녹고 더워지는 기온에
저마다 바삐 꽃봉오리가 올라옵니다.
가파른 길의 하산이 더 위험하고
메마른 길의 흙 먼지가 많이 생겨 안전을 체크하느라
인도인, 나래쉬님이 잠시 하산하는 멤버를 보는데
산과 잘 어울리는 젊은 산사나이의 모습입니다.
눈이 녹자 파른한 풀들은 1~2주 내에
갈색으로 말라 버립니다.
이 산도 일년중에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호시절입니다.
산에 오르고 내리며 바라보는 산맥은 언제나
부드러운 여인미와 웅장한 남성미가 공존해 보입니다.
뽀족한 유카 식물이 성가시지만
식물의 모습도 멋있지만 사진의 중앙부 흰색의
대형 꽃은 보는이마다 탄성을 지르게 합니다.
꽃이 지고 이제 씨방이 붉게 익은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해는 저물어가고 안전한 산행에 뿌듯한 마음과
12시간의 등산으로 지친 몸이 치유되느라 나른해 집니다.
Iron Mountain 의 정보는 아래 주소에 자세히 볼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hees1113/122
엘에이 사상 유래없이 100년만의
풍성한 강우량으로 메마르고 거친 아이언산에도
야생화가 다양하게 피어서 꽃감상하느라 하산길이 지체 되었습니다.
아이언을 가기 위해 이 다리를 지납니다.
짧아서 운치있는 다리입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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