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X-2-3. 거친 길의 오지 속으로

Mojave 2024. 4. 1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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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House, Hidden Canyon - 3월 18일

소나기가 일시적으로 내리자 하늘이

잿빛 구름으로 화사한

꽃을 사진 찍는데 방해가 되었는데

아마추어인 모하비는 빗방울을 머금고 있는

모습의 야생화도 사랑스럽습니다.

이제 안자 보레고 공원을

잠시 뒤로 하고 왼쪽으로 달리면

더 사막스러운 산타로사 야생구역입니다.

 

락하우스를 찾아 들어갑니다.

 

이내 잘 정비된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점점 깊이 들어가 봅니다.

 

락하우스 캐년으로 점점

내리막 길로 달리면 모래는 더 고운 입자로

자동차가 빠질 수도 있습니다.

 

황량한 사막 너머로

평평한 평지에 여러 대의 지프차량이

보입니다.

 

고운 모래 입자 다음으로

가파른 빗물에 고운 흙입자가 침전되어

대평원처럼 보이는 것이

사막지대에서 이색적입니다.

 

점점 양쪽으로 산맥이 좁아집니다.

 

오지에 건물 한 채가 보이는데

인적이 뜸하고 차박을 하는 사람들로

락하우스는 관리가 허술해 보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큰 돌비석이 세워졌는데

이곳까지 누가 이동하여 세웠을까요?

오른쪽 사진은 오지 속으로 들어가는 길에 찍었고

왼쪽 사진은 돌아 나오는 길에

찍었습니다.

 

락하우스 건물과 돌비석 

오른쪽으로는 붉은 흙의

 모내기 판처럼 평평한 대평지가 광활합니다.

 

힘 좋은 지프 차량이 달린

바퀴 흔적이 보입니다.

진흙이 덜 마른 부분을 만나면 자동차가

빠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비가 오면 지대가 낮아 바로 물바다가

되지만 비가 그치면 이내 메말라 버려 땅이

갈라져 있는 모습입니다.

 

제법 많이 들어왔는데

사막에는 크로에소트 덤불만

노랗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진흙 평지와 왼쪽의 락하우스 산맥 사이로

철조망을 세워 두어 그곳으로

지나서 다시 오지로 달립니다.

 

사막 치커리 꽃이 군락으로

핀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Bevertail Cactus

 

 

이 선인장 꽃을 만났을 때는

엄청난 돌길의 좁을 길을 달려 살짝

두려웠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선인장 꽃이 피었는데

마치 가시가 없는 듯 보이지만

선인장의 점이 보이는 곳이 모두 하얀 솜털이고

한 점마다

수많은 미세한 가시가 있습니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지만

거친 바람에 뿌리가 뽑히지 않기 위해

서로 얽혀 자라서 공처럼 자라는 것이

이 식물의 특색입니다.

 

루핀꽃도 보입니다.

 

노란 치커리와 레인저스 버턴 꽃은

 함께 자라는 모습입니다.

 

이 산맥의 가장 높은 곳이

레빗 산 6,640+ft(2,024m)과

빌리저 산 5,756ft(1,754m)의 산행로 뒷자락에서

본모습입니다.

뒷자락에서 산행하는 것은 상당히 드물고

힘든 것은 사막을 길게 걸어 들어가

가파른 사막산을 오르는데 물이 많이 필요하고

그늘이 없고 선인장 가시만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협곡 깊은 곳으로 돌과 모랫길을 

달리자 어느 순간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이 좁아서 적당한 곳에서 자동차를 돌리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는데 먹구름이 높은

산자락인 레빗 산에서 움직이지 않아

재빨리 점심을 먹고 쫏기어 나오듯이 나오자

자동차 뒤로 비가 내렸습니다.

 

다시 핸더슨 캐년 길을 접어들자

여전히 상춘객으로

사막전체가 바빠 보입니다.

 

다시 팜트리 농장을 지나고

 

삼거리의 과일 가게는 주말에만

여는지 올 때마다 과일 파는 모습은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2023년과 2024년 비가 잦았고

특히 2023년 8월의 집중호우는 이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어 거목들이 물에 잠기면서

죽은 모습입니다.

 

바람이 거세고 소나기가 쏟아져

캠핑장의 텐트가 걱정되어 들러서

텐트를 확인하고 다시 달립니다.

 

이제는 오코틸로 꽃이 가장 많이

자라는 곳으로 달리는데 도로마다 작은

이정표가 있어 비포장도로를 들어가 보면

무료로 잘 수 있는 캠핑장이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있는데 외진 곳이어서 안전하지 않아 보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비가 내리고

오늘 온종일 거센 바람과 부분적으로

소나기가 오다가다 하였습니다.

 

캠핑장에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는데

하늘의 섬광이 보이고 옆집 RV 아저씨가

오늘 로켓을 쏘아서 날아가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내일은 안자보레고 사막의 공원

주변을 돌아보며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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