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Coopers Rock State Forest

Mojave 2017. 3. 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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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pers Rock State Forest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모건타운 도시에서

자동차를 타고 동쪽으로 14분 달리면 10마일(16.1Km)

거리에 쿠펄스락 시립공원이 있어 동부의 시골스런 자연을

만나러 갔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모하비는 다양하고 거대한

대자연을 보았지만 캘리포니아서는 전혀 볼수 없는 활엽수 나무들로만

쭉쭉 하늘을 찌르듯 자라있는 자연경관을 구경하게 되어서 좋습니다.


웨스트버지니아의 겨울은 사뭇 한국의 자연과 닮아서

익숙한 느낌이 들어 마치 고국의 자연을 느끼게 합니다.

미국의 중동부권의 날씨가 4계절이 있다지만

한국처럼 혹독한 겨울날씨는 아닙니다.

그래서 따사로운 햇살에 기온이 올라가면 금새

파란색 풀이 돋아 납니다.




이 길을 차로 쿠펄스락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오늘은 며칠 전의 겨울비로 입구가 잠겨 있었습니다.



5,000피트 이상 높이의 등산을 하는

모하비에게는 비단길이라 생각되어 보석님과

운동삼아 걷기로 했습니다.




보석님도 엘에이에서 쌍둥이 봉우리를

등반한 경력으로 자신만만 걸으며 쭉쭉 뻗은

활엽수 나무들이 한여름의 멋진 풍경을 상상해 보며 걷습니다.


보석님과 함께 등반했던 투윈피크를

등반했던 블로그를 보실려면 아래을 눌리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hees1113/62



캘리포니아에 비해 풍부한 강수량으로 나무들이

 빼곡히 자라서 한여름에는 장관일 것을 상상해 봅니다.



쿠펄스락의 모습입니다.



 유명한 명승지는 언제나 계곡이나 강을

끼고 있듯이 쿠펄스락 시립공원 역시 유유히 흐르는

치이트강이 주변의 경관을 더 아름답게 해주고 있습니다.






모건타운의 작은 도시가 아스란히 보이고

말이 도시이지 모건타운 시골마을이 더 걸맞는 말 같습니다.



넓은 돌바닥이 정상에 있고 발아래는

바로 강으로 통하는 낭떠러지로 이어져 안전을

위해 울타리가 정겹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등산화를 신지 않고 왕복 5마일 이상을

걸어서 발이 몹시 아팠습니다.




반대편에서 바라본 바위 절벽입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가

주변의 자연을 풍성하게 해주는 젖줄기입니다.



평일인데도 걸어서 이곳까지

적지 않은 방문객들이 찾았습니다.



바위가 서로 분열 되면서 그 사이로

나무도 자라 기나긴 세월을 상상하게 합니다.




큰바위의 균열이 깊은 틈을 만들어

약간 두렵기도 하여서 자세히 볼수 없었습니다.






습한 기후로 남가주 엘에이 일대에서는

볼수 없는 이끼 군락이 많습니다.


간간히 전나무과의 상록수도 보입니다.




이곳에도 여러개의 다른 등산로가

많이 있고 한바퀴 돌아 걷는 Loop 형태의 등산로도

있으며 바위타는 코스도 있습니다.



용기있는 방문객들은 이 바위 아래로

내려 가보기도 하지만 모하비는 의시시한 느낌에

자세히 볼 엄두도 못냅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는 버지니아주에서 분리되었고

영국의 여왕이 미국을 첫 방문지라 하여 처녀지, Virgin 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버지니아주의 이름이 명명 되었다고 합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이전인 17세기의

주산업인 농업은 미국에서 가장 기름진 지역이

버지니아주였고 광산업 역시 웨스트 버지니아주가

주를 이루어 가장 활기차고 번창한 주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김해평야가 곡창지대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듯이 버지니아주와 웨스트 버지니아주와

김해평야 지역은 지구상으로 같은 위도상에 있어

곡창지대의 조건이 잘 갖춘 자연적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안내소도 굳게 문이 닫겨 있습니다.



그시대의 농업과 광산업으로 부유한 주였지만

보수적인 사회의 새로운 공업을 배척하여 아쉽게도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주라고 하지만 그들만의

자긍심은 대단하여 이번 트럼프 선거 역시 압도적이였습니다.



걸어 들어갈 때는 차로 가면 몇분 안에

도달할 것을 투덜거렸지만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 보니

차량이 다니지 않은 이 길을 온전히 주인 노릇하며

걸어보는 재미도 솔솔하여 좋습니다.



며칠 동안 비가 왔는데

웨스트 버지니아 주를 방문한

일주일만에 햇살을 처음 봅니다.


한 미국인 아가씨가 개와 함께 걷습니다.

오늘 만큼은 모두가 이 길의 주인이 됩니다.



한국의 날씨와 닮아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한국형 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한국은 지금 혹한의 1월인데 이곳에는

 달래나물이 여기저기 파릇파릇 돋아 있습니다.

활엽수 낙엽들과 풍부한 강우량으로 땅이 기름져서

연장없이도 뽑으니 주루루 달래나물 알뿌리가 따라나와

그 향기가 머리를 맑게 해 주니 또 하나의 추억을 담습니다.


 달래나물이 아닐지도 모르는 독식물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보석님이 충고 했지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달래나물

 된장찌게를 먹어 본 경험이 있으니 그 향기에 보석님도 바로 인정을 합니다.


 경험 앞에는 누구도 앞서 갈수 없다고

인정하며 달래나물 향기로 보석님도 행복해 합니다.



쿠펄스락 시립공원의 주소 입니다.

Coopers Rock Rd. Bruceton Mills, WV 56525


 1월 25일 상전님을 방문하여 보석님과

모하비가 함께한 쿠펄스락 시립공원 방문기 입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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