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초원지대 2

JMT 5일째 8월 25일

씨에라 산맥의 자연상태 JMT 5일째 8월 25일 누적거리 38 마일 (61.2 km) 7:55 am 출발 ~ 3:10 pm 종료 이동거리 12 마일 (19.3 km) 오름길 900 ft (274 m), 내림길 2500 ft (762 m) 밤호수의 바람도 자고 안락했지만 밤새 잠을 뒤척였습니다. 몸의 근육통 탓인지, 새로운 환경 탓인지, 보름후의 달빛 탓인지, 텐트속의 좁은 슬리핑백에서 상념을 하다 새벽에 본 밤하늘의 별은 보석을 심어둔 착각이 들었습니다. 산새가 높다보니 느긋하게 출발했지만 해없는 새벽길 같았습니다. 버지니아 호수를 끼고 이동합니다. 해가 떠오르는 맞은편에는 달님이 아직도 산허리를 넘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수주변의 초원지를 밟으면 융단처럼 부드럽습니다. 4일간의 음식이 비워졌지만 배..

Midewin National Tallgrass Prairie 2

Route 53 Bison Overlook 미국의 중부를 달리면 대평원임을 실감하게 되는데 시카고에서 미드 윈으로 가는 길은 55번 도로가 가장 빠르지만 53번 선상에 미드 윈 초원지의 비지터센터가 있습니다. 비지터 센터는 코로나 19 여파로 닫혀 있고 집에서 감금아닌 감금을 하는 시민들을 위해 트레일을 개방해 두었습니다. 대평원이 실감되고 세상의 어수선함과는 다르게 봄볕이 따사라웠습니다. 대평원에 바이슨이 있다지만 운 좋은 날 겨우 볼 수 있어 너무 기대하지는 않고 걷기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걸었습니다. 간간히 부부들이 운동삼아 걷고 있습니다. 바이슨이 있을까 기대하며 걸었는데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초식동물 대부분이 온순한 편인데 바이슨은 채식가이지만 인상도 성깔도 제법 사나웠습니다. 공격하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