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마리포사 릴리 2

K-3. 하루 4개 봉우리 (8월1일 오후)

Grouse Mountain 8,650+ft (2,637m) Mount Pinos 8,831ft(2,692m) 두 번째 봉우리에서 점심때를 지난 식사를 하고 하산인데도 더운 날씨로 몸이 피곤해집니다. 다행히 더운 산야의 바람은 먼 산의 시원한 눈바람은 빰을 스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휴대폰 전파를 관장한다는 좀 전에 올라왔던 안테나를 지납니다.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지만 혼미한 길은 더 빠른 길을 선택하려는 내 마음의 욕심이 동요되어 자꾸 엉뚱한 길로 접어듭니다. 꽃이 피다 고온건조한 바람에 그대로 말라 버렸습니다. 이 친구 잎도 특별히 신기하여 일반 식물보다 독특합니다. 더운 산에서 피는 그 끈기는 더욱 존경스럽지요! 좀 전에 올랐던 산은 소나무가 우거져 자란 산림이고 반대편 산은 전형적인 사막산으로..

K-2. 캠핑장에서 출발하는 산행 (8월1일)

Sawmill Mountain 8,818ft(2,688m), Cerro Noroeste 8,280+ft(2,524+m) 피노스 산으로 가는 소방도로를 따라가다가 피노스 산은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하고 계속 오르면 아름다운 산길이 나옵니다. 피노스 산은 안테나가 있는 곳이 정상인데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하고 소밀 산으로 향합니다. 벅돈 가시 속에 이 일대의 기증자 비가 있습니다. 솔방울이 싱그럽게 열렸습니다. 그늘이 없는 등산로여서 더웠는데 오른쪽 기이하게 자란 소나무는 10년 전에 모하비가 왔을 때 그대로 있어 반가웠습니다. 떨어진 솔잎 사이로 피어난 마리포사 릴리가 여기저기 피어 있었습니다. 마리포사는 스페인 말이고 나비라는 뜻입니다. 꽃이 나비처럼 가녀리고 예쁩니다. 정상에 독특한 돌탑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