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등산로 자원봉사 2023년 1번째

Mojave 2023. 1.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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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Maintenance, 1st  - 1/23/2023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을 위하여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허락합니다.

그리고 힘든 일도 자원하는 봉사도 잘합니다.

 미국이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된 원인 중의

하나가 자원봉사의 힘입니다.

미국은 거대한 땅만큼 등산로도

세계적으로 가장 긴 3대 등산로가 미국에 있습니다.

매년 기후변화로 등산로 보수에는

국가의 세금으로도 관리되지만

대부분 기부금과 자원봉사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더 많습니다.

엔젤레스 국유림의 산행은

첫 번째 모임을 가지는 La Canada Flintrige의

앤젤레스 크레스트 산길을 들머리입니다.

7:30 am 이곳에서 만나 인사를 주고받으며

자신의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3대의 차량으로 카풀하여 출발합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고도 높은 산을 자동차로 유유히

달릴 수 있는 산길 도로가  2개 있습니다.

 

 

그것은

 앤젤레스 포레스트와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가 입니다.

전자는 전형적인 사막산이 있고

후자는 웅장한 소나무가 도열한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여름에 시원한 산세를 자랑하여

한국 산악인들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곳입니다.

 

 

오늘은 앤젤레스 포레스트 하이웨이를

타고 업퍼 빅 투헝가 캐년 로드로 들어가

살짝 비포장 도로를 지나면 

주차장이 보입니다.

 

 

주차장 직전에 콜비 브리지의 

 멋진 다리를 지납니다.

 

 

Colby Bridge  

 

 

주차장에서 각자 자신을 소개를 하고

오늘 처음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한 1명의

친구도 길게 자신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총 3명의 리더와 8명의 봉사대원

 총 11명의 대그룹이 모여 리더는 흐뭇합니다.

 

 

모하비는 손잡이 가위를 배낭에 꽂아

넣고 사진의 갈고리 연장을 

들고 걸었습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에는 유명한 딸기모양의

딸기산 Strawberry Peak 이 있는데

딸기산으로 가는 길은

주로 앤젤레스 크레스트 도로로 가는 등산객이 많으며

앤젤레스 포레스 도로로 가는 이 길은

인적이 뜸한 편입니다.

오늘 등산로 보수는 콜비 다리를

통하여 가는 딸기산 등산로를 보수하러 갑니다.

 

 

아침 기온은 40F(4.4C)

그늘진 곳에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더 추웠고 등산로는 간밤의 영하의 날씨로

서리가 내렸습니다.

 

 

주로 사막 식물의

키 낮은 식물이 밀집해 자라는데

유독 붉은색 활엽수가 계곡으로 보이는 

곳은 비가 오면 계곡물이 흐르는

투헝가 강 Tujunga River입니다.

 

 

최근에 넉넉히 내린 비 덕분에

투헝가 강이 강의 본분을 제대로 하면서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이곳이 워낙 시원하여

고기 구워 먹으러 피서 오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약 2인치(05Cm) 정도의 땅이 얼어서

땅파기가 힘들어서 먼저 등산객이 다칠 수 있는

나무 밑동을 자릅니다.

 

 

그런데 등산로에서 자란 나무 밑둥치는

등산 중에 발에 걸려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어

이것을 모두 제거해 줍니다.

마치 우리의 손톱 발톱을 자르듯이 말입니다.

도깨비 위에 위험한 나무가 잘린 부분이 있고

이 나무를 피해 윗길이 새로 생겨서

원래 길을 찾아 줍니다.

 

 

먼저 큰 곡괭이 같은 도끼로

땅을 파고 뿌리가 나오도록 꽃삽으로

주변을 팝니다.

 

 

뿌리가 나오면 오른쪽

위부분에 자른 모습입니다.

 

 

왼쪽 사진 전체가 이 나뭇가지로

두 길이 만들어져 나무를 없애자

오른쪽 길로 서서히 등산로가 편하게 보수됩니다.

 

 

소나무가 속이 다 타고

껍질만 남았는데 동굴 같습니다.

미국인은 일하는데 사력을 다하는 모습

그들의 마음도 그렇게 보입니다.

 

 

모하비 일하는 아래 부분 등산로도

대대적인 인원이 동원됩니다.

 

 

선두는 작은 가시가 많은 벅돈 나무를

잘라주고 모하비는 중간에서

땅을 파서 땅속의 나무뿌리를 잘라주면

후속 자원봉사자는 곡괭이질을 하여 

평평한 등산로를 보수합니다.

 

 

모하비는 어쩌다 하는 봉사활동이지만

여기 대원 중에는 꼬박 참석하고

리더, 앨렌 님은 직장을 다닐 때부터 등산로

정비 자원봉사자를 하였고 지금 은퇴한 이후에도

꾸준히 리더를 합니다.

  미국은 아직도 이름 없는 산이 많은데

후대에 앤렌님도산이를 하나 생길 것으로

보일 만큼 훌륭합니다.

유년시절에 보이스카웃 출신으로

SPS 산을 많이 다녔고 지도를 보는 데는

수학자답게 정확하고 신속하여 누구나 감탄한다고

합니다.

 

 

밤에는 영하의 날씨인데

귀엽게 핀 만자니타 꽃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나무를 사랑하는

친한 친구입니다.

 

 

잘 자라준 만자니타 나무를

감상하며 하산합니다.

 

 

젊은 친구는 얼마나 잘 걷는지

한달음에 하산해서 간식을 먹으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비록 땅이 얼어서 작업이 힘들었지만

캐년의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작업 중에도 추위를 느꼈지만

약 0.5마일(0.8km)의 등산로를 잘 보수하고

하산했습니다.

국유림 즉 나라의 자산인 연장들은 잘 사는

나라답게

전정가위는 잘 들고 곡괭이도 갈고리도 무겁지만

일이 척척 진행되는 좋은 도구였습니다

 

 

등산로를 보수하면서

산의 물고를 잘 만들어 주는 법,

나무가 등산로 쪽으로

못 자라게 자르는 법도 배웠습니다.

무보수의 자원봉사 얻는 것은 더 많다.

 

몸은 노동으로 강건해지고

마음은 서로 소통하여 강건해진 하루였으며

2023년 올해 처음 자원 봉사에 참여 하였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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