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o Peak 8,316ft(2,535m)
Santa Rosa Mountain 8070ft (2,460m)
Rouse Hill 5,168ft(1,575m)
Thomas Mountain 6,825ft(2,080m)
그리고 Little Thomas Mountain 6,568ft(2,002m)
오늘 등산은 HPS에서
Low Peak에 속하는 Little Thomas Mt.을
포함하여 총 5개의 산을 등산 하기로 했습니다.
각 산마다 등산길은 짧으나
험한 비포장도로를 차로 길게 들어가야 하므로
운전하는 사람도, 타고 있는 사람도 울렁쿨렁
만만치 않은 자동차 하이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차로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먼산의 이름난 산들을 조망해
보기 좋은 조건의 산들 입니다.
첫번째 만남은 Mill Creek Ranger Station 에서
34701 Mill Creek Rd. Mentone, CA 92359
909-382-2882
두번째 만남은 Paradise Valley Café 에서
617210 CA-74, Mountain Center, CA 92561
951-659-3663
승용차는 모두 1차와 2차의 만남의 장소에
주차를 해 두고, 차체가 높은 HCV(High Clearance Vehicle)
차량만 동원되어 카풀을 하느라 다소 늦게
오전 11시부터 산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첫 등산지인 Toro 산이 고도가 높고
등산 입구부터 급경사로 시작하여 모두가 숨이 찼습니다.
나무 그늘에서 한 분이
고소증으로 놀란 몸을 달래며
리더, 이그나시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사가 심하여
산을 오르는 멤버들의 걷는 모습이 모두
몸이 기울어져서 올라 갑니다.
어디서나 한창인 세이지 꽃이 절정을 이루어
향기를 뿜으며 아름답게 피웠습니다.
정상이 가까워지니 바위군들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리더, 피터님 외에 먼저 정상에 입성한
사람들이 모하비를 포함한 4명의 아시아 사람들.
역시 동양인들의 강인함은 자타공인 합니다.
고소증에는 본인의 등산 속도보다 더 천천히
걸으면서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은 머리가 아프고 졸립고 어지러우며
심하면 토하게 됩니다.
바위 틈으로 지의류 식물인 이끼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지의류에 대한 설명은 아래 주소를 눌리면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http://blog.daum.net/hees1113/5
죽은 나무 그루터기가 무너지면서 뿌리와 가지가
자연스럽게 어울어져 마치 장인의 목조각품처럼 보입니다.
엄청나게 큰 소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자연 산불로 또는 병으로 나무가 죽을수도 있지만
번개를 맞아서 나무 자체가 타고 쓰러져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산 길이 헷갈려서 피터님이 덤불로 들어 갔습니다.
다시 차를 타고 2번째 산타 로사 산으로 오릅니다.
비포장 길에서도 더 거친 도로를 만나서
일부는 차로 산 정상까지 올라가고
일부는 차를 세우고 걸어갔는데 지름길로
걷는 사람이 더 빨랐습니다.
산타 로사산 정상의 피크닉 테이블에서
산을 무대로 왕의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하늘 빛이 심상치 않습니다.
대체로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일기가 불안하면
천둥이 칠 우려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비가 오지 않아도 곧 비가 시작되고
천둥 번개가 칠 확률이 높아 서둘러 하산해야 합니다.
정상의 멋진 소나무와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먹던 점심을 다시 베낭에 넣고 하산 했습니다.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소나무가 무성하면 거의 고도가 높은 곳입니다.
그래서 낮은 산에는 침엽수보다 활엽수가 더 많고
고도가 높을수록 등산길에서 만나는
소나무가 우람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잭슨님도 먹던 샌드위치를 손에 쥔채로 황급히 내려 갑니다.
산타 로사 산의 입구에 내려와 다시 점심를 차렸습니다.
다정다감한 낸시님이 준비한 특별 음식으로
입이 즐거웠습니다.
우연의 일치로 오늘 리더, 이그나시아님이 생신이라니
축하 노래로 분위기나는 산장파티가 되었습니다.
토로와 산타 로사 산은
산타 로사 지역의 산줄기에 있고
이 산줄기의 대부분은 사막산으로 선인장이
많고 등산길이 긴 곳의 힘든 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27번은 대부분이 산길을 잇는 도로인데
이 길 선상에 Rouse 와 Thomas 산이 있어서
다시 27번 도로로 내려 왔다가 비포장 도로를
한참 들어 갔습니다.
라우스 힐(Rouse Hill )은 산도 피크도 아닌 언덕이라는
이름이 붙어져 차를 세운 길에서
바로 언덕이 보였습니다.
가까워서 베낭을 차에 두고 걸었습니다
기준점 표시가 3개나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사진을 확대해 보면
산이름이 뚜렸이 세겨져 있습니다.
정상 어귀에서 나란히 차를 세워둔
모습이 라우스 언덕 위에서도 잘 보입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이 산을 HPS 멤버들은
마치 경건한 마음으로 제례를 지내듯이 등록부를 꺼내고
모두 자신의 이름을 기록 합니다.
이 산의 언덕에서 보니 또 다른 언덕이 보입니다.
남가주의 2번째 높은 산인 샌하신토의 산자락이
야생메밀꽃 사이로 보입니다.
4번째 Thomas 산은 싱겁게 차가 정상까지 갔습니다.
긴 벤치도 있고 불을 피울 수 있는 화로도 있고
멀리 Hemet 호수가 보이고 높고 낮은 두겹의 산맥을
에워싼 넓은 들판에 마을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Little Thomas 산은
HPS의 Low Section에 포함된 산인데 왕복
1마일 약간 넘게 평화로운 트레일을 걸었습니다.
패트릿과 부르스는 이미 퇴직을 하고
산 베테랑이라 LPS(Low Peaks Section )에도
관심이 있어서 다 함께 이 산을 걸었습니다.
가는 길의 양쪽에 마른 Fox Tail은 엄청 성가신 존재 입니다.
양말과 신발에 붙어 다리를 꼭꼭 찌릅니다.
메마르고 척박한 곳 일수록 이 풀이 많아
등산객에게는 성가신 존재 입니다.
Little Tomas Mountain 의
정상부에 Peter님이 서 있습니다.
5개의 산을 비포장 도로만을 왕복 82마일(132Km) 이상을
운전하였고, 엘에이로부터 가장 먼 곳인 토로산
다시 토로 산에서 엘에이까지 왕복 268마일 (431Km)로
오늘 산행의 총 운전거리만 563Km 운전을 하였습니다.
엘에이로 돌아갈 길은 아직도 216Km 남아 있는
산길에서 석양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앞차에 피터님도 보람과 피곤으로 운전을 하며
이 석양을 옆자리에 앉은 아내,
이그나시아와 공유하리라 생각 합니다.
엘에이까지 가기는 시간상 너무 멀어서
이그나시아의 생일 축하 겸으로 Hemet, 이 도시의
멕시칸 레스토랑에 들러 저녁을 먹고 가려로 했습니다.
사슴의 뿔로 만든 멋진 샹들리에가 이 식당 천정의
곳곳에 장식되어 있었고,
마치 멕시코 한 시골의 한적한 식당에 앉아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남미풍의 장식을 하여
기다리는 동안 감상해 보았습니다.
Los Vaqueros Restaurant
3909 W. Florida Ave. Hemet, CA 92545
951-766-1192
잠시 잠깐, 정상에서 멋진 희열을 위해
하루종일 오름길 내림길을 걸으며 묵상하는 것.
인생도 수많은 오름길 내림길에서 잠시 잠깐의
행복한 순간에 그 모든 시름을 잊는 것.
산행과 인생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2016년 7월의 끝날 Toro Peak 정상의 모하비 입니다.
위 사진은 모하비 셀폰으로 낸시님이 찍어 주었습니다.
이 사진들 모두 모하비가 찍은 것이냐고 자주 묻습니다.
네... 모하비가 가서 보고 직접 찍은 사진들 입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 여행 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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