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이태리 호수와 고개 오늘부터는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가는 길이라 길을 알고는 있지만 날씨에 따라 길이 다르게 보이고 다른 길로 빠지기 쉬워 집중해야 합니다. 일찍 여장을 꾸리고 출발합니다. 이태리 호수에는 구름으로 해가 늦장을 부리지만 아침의 반영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호수의 눈 옆으로 조심히 걸어가고 호수 가장자리로 걷다가 어느 지점에서 작은 고개로 치고 올라야 하는데 걸어온 길이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이태리 호수 주변으로 많은 산이 우뚝 솓아 있어 호수가 크고 호수의 물이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이 좁아 이태리 나라의 지도 같습니다. 겨울에 계속 영하의 날씨로 눈이 켜켜이 무겁게 쌓이면 약한 돌은 부서지지만 큰 바위산을 눈의 무게가 압력을 가하여 더 단단한 바위로 거듭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