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ower Cathedral Lake 3

요세미티 5일째 마지막날 - 9월 12일

웅장한 오케스트라같은 요세미티에서 집으로 가는 길 백패킹 즉 도보여행은 언제나 아침시간이 바쁘고 기온이 내려가는 아침에 텐트를 접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며 또한 무거운 짐이 부담입니다. 멋진 풍광을 보지만 몸은 언제나 고달프게 됩니다. JMT 2차는 캘리포니아 산들이 닫는 이유로 포기했지만 부분 열려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백패킹을 시작합니다. 아본 백패킹은 텐트치고 2일씩 머물며 빈 배낭에 물과 간식만 넣고 걸어서 무거운 배낭에 해방되어 요세미티의 숨어있는 비경을 마음껏 즐길수 있었습니다. 아침기상 식사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일어나는대로 일어나는 자유여행입니다. 아침해가 높은 산을 넘을 때 밤낮의 급격한 기온차로 물안개가 장관입니다. 오늘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백패킹 마지막날 짐 꾸리기를 중단하고 호수로..

요세미티 5일째 백패킹 - 9월 11일

Cathedral Peak 오르기 - Class 2 텐트속에 기본 짐들은 그대로 남겨두고 배낭에 점심, 간식과 물만 챙겨서 험준한 바위산을 오를 여정을 준비합니다. 어제 간 로우 캐디드럴 호수 입구를 빠져 산으로 향하는데 흙길과 바윗길 반반의 등산길입니다. Lower Cathedral Lake 0.5 마일 (0.8 km) 호수로 들어온 텐트주변의 아침 풍경 호수 입구 풍경 날씨가 불안정했던 어제보다는 오늘은 화창해졌습니다. 우뚝 쏟은 캐티드럴 바위산 근처로 접근합니다. 벌써 락 클라이머들이 개미처럼 바위에 매달려 있습니다. 바위끼리 분리되어 작은 협곡이 생성되는 과정을 볼수 있습니다. 수 만년이 지나면 그랜드 캐년처럼 깊은 협곡이 생성될 것을 상상해 봅니다. 호수에서 볼 때는 왼쪽 뽀족한 부분이 더 높아..

요세미티 4일째 백패킹 - 9월 10일

Echo Lake to Cathedral Lake 넬슨호수에서 에코호수까지 가는 길은 따로 없고 화강암석을 타고 올라야합니다. 짐은 어제 올랐던 Rafferty 산보다 더 위험한 등산 난이도 difficult 라고 합니다. 어제는 거친 화강암 돌길이였고 오늘은 매끈한 화강암벽을 타는데 문제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어 무게중심을 뒤로 주면 굴러 떨어질 수 있어 무게중심 앞으로 주면서 올라야 합니다. 밤새 굵은 비가 와서 텐트가 젖었는데 새벽바람이 조금은 말려 주었습니다. 텐트가 젖으면 배낭무게는 더 무거워집니다. 밤새 비로 아침 공기라 추워졌고 피곤으로 얼굴이 저마다 부었습니다. 식사후 코코아 한 잔으로 오늘의 여정길을 응원해 봅니다. 출발 직전 미팅에서 짐은 '죽어러 간다는 고갯길'로 표현하며 진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