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sup Peak 8,990ft (2,740m) 세 자매 산을 하산하면서 아쉬움은 사람의 발자취가 전혀 없어 보이는 곳에서 죽은 나무 사이로 화려하게 핀 루핀꽃의 모습입니다. 누구도 봐주지 않지만 절기에 따라 물이 오르는 좋은 조건이면 군락을 이루어 피는 모습이 감동스럽습니다. 잘 알려진 야생화 지역은 사람이 찾아와 주지만 이곳은 바람만 찾아와 꽃향기를 만들어 줍니다. 하산하면서 한 번 더 세 자매산을 뒤돌아 봅니다. GPS 위치 추적으로 하산길에서 샤론 님의 셀폰을 쉽게 찾아서 모두 기뻤습니다. 죽었지만 살았던 시절처럼 서 있는 나무! 화마에 온전히 타서 그 생명은 멈추었지만 비바람과 눈보라에 저마다 다른 모습의 형상은 마치 야외 캘러리에 온 착각이 듭니다. 남가주에서 두 번째 높은 산이 눈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