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캘리포니아 야생화 2

11-3. 사막의 오아시스, 안자보레고 사막

Palm Canyon, Anza Borrego Desert S.P. 며칠 전에 비가 오고 높은 산의 눈바람으로 날씨가 추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겨울 사막의 밤은 대단히 춥습니다. 아침 햇살을 맞은 사막의 모습입니다. 이번 캠핑의 밤은 추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비가 오기 전의 고기압으로 사막산의 밤은 오히려 더웠습니다. 슬리핑백에서 더워지면 찜질방입니다. 자연속에서 밤을 지내는 것은 추워서 부족함 보다는 더워서 넘침이 훨씬 좋습니다. 아침을 챙겨 먹고 내려오니 등산로 입구에는 얼마나 바빴으면 세간살이 그대로 펼쳐두고 산행을 떠났습니다.^^ 다시 비지터 센트를 향하며 보레고 도심으로 들어 갑니다. 팜 캐년에 들어서자 캠핑장마다 아침준비로 바쁩니다. 안자보레고 사막 주립공원은 그 규모가 방대하여 비..

2-2. 사서 고생하는 4번째 산 등정

Bare Mountain 6/12/2022 남가주 6월의 더운 오후 햇살에 이미 힘든 산봉우리 3개를 오르니 속으로 그냥 집에 갔으면 딱 좋겠다는 말이 턱 밑까지 나왔는데 참았습니다. 왜냐하면 베어산의 등산로 입구에서 벌써 더위와 지친 몸과 길없는 어려운 등산로를 택하여 오르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오후의 따가운 햇살은 말그대로 사막을 걷는 기분이고 덤불의 가시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그늘 없는 산을 오르려니 보는 것으로 까마득한 마음뿐입니다. 모하비 키의 4배가량 커 보이는 유카 Yucca 꽃은 피었다가 지고 이제는 햇살에 그 씨앗을 영그는 중입니다. 야생 메밀꽃이 한창입니다. 눈앞으로 보이는 굽이굽이 능선은 족히 4개는 되어 보이는데 이 더운 오후에 저 꼭대기가 베어산입니다. 산자락마다 가는 길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