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아리조나 주 2

귀가하는 15번 도로

유타주 - 아리조나주 - 네바다주 - 캘리포니아주 어젯밤 유타주 남쪽 끝자락에 도착하자 고도가 높은 15번 도로상에 있는 숙소주변은 쌀쌀한 사막 밤바람이 거칠게 불면서 피곤했지만 밤새 선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유타주의 15번 도로는 사막이 펼쳐지면서 평화로운 고속도로입니다. 그러나 유타주에서 네바다주로 넘어가는 15번 도로는 높은 산의 고개를 넘기에 위험한 도로입니다. 게다가 대형 트레일러가 많이 다니는 고속도로이기도 합니다. 유타주와 아리주나주 그리고 네바다주 경계에는 온통 붉은 암석이 많은 사막지대입니다. 시야에 보이는 산자락을 넘을 때 위험한 구간이고 저 산을 넘자마자 황무지 사막을 화려한 거대 도시, 라스베거스가 있는 네바다주입니다. 15번 도로는 아리조나주의 북서쪽을 살짝 지납니다. 미국의 도로..

네바다주와 아리조나주의 경계

후버댐을 찾아서 매직쇼의 실내는 화려한 조명과 촘촘히 붙은 부스마다 들러 신상품 설명을 듣고 주문하다 보면 눈피로와 갈증이 심해집니다. 라스 베거스의 컨벤션 센터는 STRIP 거리 중심부에는 호텔의 빌딩숲에 있고 형형색색의 화려한 네온사인은 산을 좋아하는 모하비에게는 현기증이 몰려옵니다. 밤 늦도록 화련한 불빛과는 대조적으로 이른 아침의 고층 호텔에서 내려다 본 모습은 전쟁후의 잔여물같은 숨죽은 도시의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반나절 시간으로 후버댐을 찾아 갑니다. 이른 오후에 일정을 접고 호텔로 돌아가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떠납니다. 자동차로 40분 정도 남동쪽으로 달리면 또다른 사람의 지혜로 건설된 마법의 건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깊은 협곡을 막아 댐을 만들자 상류의 콜로라도 강물이 댐 윗부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