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미국 로드 트립 4

15일째 (7월4일) - 아이다호주의 오지여행

Mesa Falls Scenic Byway 아이다호주는 주 전체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차지하고 있는 북동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대평원입니다.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을 근대시대에는 오지 중의 오지였을 것입니다. 7월 4일, 독립기념일인 오늘 아침에 숙소의 카페테리아에는 와플속에 빨갛고 파란색의 미국 성조기를 연상하는 색상을 넣어 아침부터 즐거운 축제를 기대하게 합니다. 모텔측의 센스에 박수를 보냅니다. 당시 농업위주의 전성기에 풍부한 스네이크 강의 수량으로 농경이 발달하였으니 지금은 폐농경지 건물이 많습니다. 다리가 노후되어 곧 붕괴될 것 같아서 짐을 가득 실은 우리 자동차가 8톤은 아니지만 건너는 순간 아찔했습니다. 대를 이어온 농가에는 멋진 집을 재건축하고 목장과 농경지가 있습니다. 흑우! 님 어쩌려..

2일째 (6월 21일) - Northern Nevada State를 향하여

Donner Pass , CA - Tomas Campground, NV 북가주의 갈색 들판에서 80번 도로를 타자마자 이내 키 큰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란 녹색지대로 바뀝니다. 80번 도로는 최동쪽 시카고까지 동서로 뚫은 도로입니다. 미국의 도로 번호의 짝수는 주로 동서로 뚫린 도로이고 홀수는 남북으로 뚫린 도로입니다. 모하비는 이 도로를 네바다주에서 일리노이주까지만 2021년에 횡단하여 여행했습니다. 벌써 GPS에 보이는 고도는 3,593ft(1,644m)이고 도너고개 Donner Pass에 오르면 7,057ft(2,151m)의 고도로 올라하니 운전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그룹에서 최고령자가 운전을 전적으로 하신다니 미안해서 피곤하냐고 물었더니 71세의 여인인 A님은 운전이 즐겁다고 하십니다. 모하비는 ..

미소년과 그랜드 캐년 겨울여행

그랜드캐년에서 라스베이거스 2013년 미국을 구경하려고 꿈 많은 10대 두 소년이 한국에서 모하비를 찾아왔습니다. 아침에 벌써 애리조나 주에 도착하였습니다. 난생처음으로 부모와 떨어지는 불안감과 미국을 만나는 기대감은 대륙을 질주하는 자동차 안에서의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달릴수록 다른 풍광과 시차에 오는 쏟아지는 잠. 이 두가지를 놓칠 수 없습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 그 너머로 보이는 산 가까이 오면 또 다른 지평선이 펼쳐지고 앞에 보이는 저 산까지 다시 무한반복 운전하는 것이 미대륙 자동차 여행입니다. 그랜드 캐년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는 윌리암스 마을에서 또 1시간 운전하며 순식간에 달라지는 풍광을 차장으로 스치며 만난 그랜드캐년. 소년의 눈에는 생애 첫 쇼크이고 압도적인 풍경은 추위까지 잊게 했습..

야생화 들판의 10번 도로...

뉴멕시코 ~ 애리조나주 10번 도로의 야생화 뉴멕시코주에서 화이트 샌트 공원을 들렸다가 다시 아리조나주의 남쪽에 위치한 사구아로 선인장을 구경하려고 10번 도로룰 끝없이 달리고 있는데 온통 야생화가 피어 있어서 파피꽃이 많이 핀 곳에 휴식차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캘리포니아 주화가 파피꽃인데 이곳에도 파피꽃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는 주홍색이 많이 피는데 이곳은 노란색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파피꽃은 한국말로는 양귀비꽃이고 양귀비 꽃은 다양한데 사진에서 보는 꽃들은 캘리포니아주의 야생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는 양귀비꽃 입니다. Desert Mallow 꽃 주변에 뾰족한 것은 이미 꽃이 지고 씨가 익는 중입니다. 흰색 양귀비꽃도 아름답습니다. 양귀비꽃의 아편 성분은 흰색 꽃에 가장 많다고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