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camonga Peak 8,859 ft (2,700 m)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엘에이 인근에
사는 산악인으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샌 안토니오 (볼디산) 입니다.
고도가 만 피트 (3,048 m) 넘는 수려한 산맥을
아울러는 이 일대에는 주말에는 주차장이 빼곡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5월 23일은 미국의 휴가인 메모리얼
데이로 금요일부터 휴가인
사람이 많습니다.
보석님은 목요일부터 휴가로
세콰이어 캐년 국립공원으로 친구들과
캠핑을 떠났습니다.
그래도 출근하는 사람이 많아
정체 구간대의 도로는 바빠 보입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으로
들어가면 명산의 산세가 워낙 높아
아침해를 가리고 있습니다.
이 산자락은 고도가 높아
인명사고가 매년 일어나는 곳으로
대부분의 산은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인적사항을 적게 되어 있습니다.
모하비는 늘 일찍 이곳에 도착하여 비지터
센터는 문이 닫혀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볼디 산자락 아래의 마을이
제법 있지만 겨울에는 눈으로 춥기도
하지만 스키 타러 오거나
눈구경 오는 사람이 많아 숙소, 단기 렌트,
그리고 식당 및 카페도 있습니다.
볼디 산의 등산로 입구는
자동차로 더 올라가야 하는데
산불로 볼디 산자락은 모두 통제되어 있어
모하비가 도착한 6시 30분인데
이미 주차장이 모두 찼습니다.
산길이 멀고 고소증을 느끼는 사람이
있어 일찍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레지스트 함에 인적사항을
적고 갑니다.
팬데믹 이전에는 한산하였지만
팬데믹 이후로는 등산객이 많습니다.
비가 오면 이 일대에는
무서운 물살로 흘러 큰 고목도
쓸려 내려옵니다.
등산객이 잘 지날 수 있도록
쓰러진 나무를 잘 잘라 두었습니다.
거목의 톱질은 늘 껍질을 먼저 벗기고
자릅니다.
물이 귀한 엘에이 일대에서
이곳 연중 맑고 차가운 물이 흘러
내리는 계곡입니다.
등산로를 따라가면
초반부에는 많은 별장이 있는데
지금은 레인저들이 사용하거나 공건물이
많습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이곳은 냉장고에 들어가 있을 정도의
시원한 공기가 한여름에도 있어서
이 일대는 아이스 하우스 캐년이라 불립니다.
튼실하게 돌로 지어졌지만
비가 많으면 위험한 계곡
근처의 집입니다.
여름에도 밤에는 추워 항상
땔감이 준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계곡 물살로 큰 바위로
떠내려 와서 등산로가 다소
산만한 곳입니다.
이 구간에는 다양한
돌무늬도 볼거리입니다.
채프맨 등산로가 조금 더 멀어서
선호하지 않지만 돌무더기가
내려온 무시무시한 모습은 한 번 정도
걸어 볼만한 길입니다.
고도가 점점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산을 좋아하는 한국인은
이 등산로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스 하우스 새들 즉
정션에는 여러 산으로 가는
갈림길인데 이곳에서 무려 7, 8개의
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모하비가 가려는 쿠카몽가 산은
이 새들에서 아직도 2.4 마일 (4 km)
더 올라가야 합니다.
아이스 하우스 새들에서
간식을 먹고 쿠카몽가로 오르니
겹겹이 보이는 산자락이 수려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산세가 깨끗하여 모하비도
이 등산길을 좋아합니다.
북쪽 방면의 라스베거스 가는
15번 길 쪽으로도
명산이 즐비합니다.
뒤돌아 보면 웅장한 산자락입니다.
쿠카몽가 산길에는
채석장이 있어 굴속이 살짝
두렵게 보입니다.
왼쪽이 가파른 절벽이 위험하며
사진으로 보아도 등산로가 좁아서
정신을 집중하고 걸어야 하는 곳입니다.
오른쪽의 큰 나무가 보이는
이곳부터 더 가파르게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시작점이라 대부분 여기서 쉬어가는데
오늘은 두 개의 산을 오르기 위해
천천히 걸으며 쉬는 횟수는 줄였습니다.
이 길은 워낙 사람들이 많이 다녀
등산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혼자 산행해도 좋습니다.
모하비가 12년 전에 씨에라 클럽을 모를 때는
주로 혼자 이 산행로를 걷기고 한
추억의 등산로입니다.
가파르게 오를수록 아래로
깊은 협곡은 눈이 절로 호강합니다.
아래에 개와 함께 산행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진의 중앙의 희미한 등산로
아래로 등산객이 보이나요?
얼마나 가파른 산이면 등산객이
개미처럼 보입니다.
이 일대의 나무는 수려한
소나무 종류만 자라고 일부 활엽수의
대표 식물인 아름드리 자라는 참나무는
자라지 못합니다.
멀리 볼디산이 보이는데
요즘은 갈 수 없습니다.
샌 안토니오 산이 정식 명칭이고 볼디산은
정상에 나무가 전혀 없는 민둥산으로
남가주의 어느 정상산에 서서도 보이는 산이
마치 대머리로 보여 붙여진 명칭입니다.
볼디산의 오른쪽과 그 뒤자락이 모두 불이 났습니다.
일반인이 정상이라 부르는
쿠카몽가 산 정상입니다.
모하비의 갈민 Garmin 시계의 고도는
8,639 ft (2,633 m)을 가리키고 모하비의 전화기에
셋업 한 가이야 맵 Gaia Map은 8,842 ft (2,695 m),
씨에라 클럽 앤젤레스 챕터
기록에는 8,859 ft (2,700 m)로 알려 주니
아마 가장 가까운 것이 가이야 맵일 것으로 추정하면
이 일대의 산자락이 조금씩 낮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아침 6시 50분 출발하여 정상에
11시 03분에 도착했습니다.
일반 등산객은 대부분 이곳에서
산을 즐기고 되돌아가는
편입니다.
얼마나 높으면 구름이
발아래로 보입니다.
씨에라 공식 고도는 더 높은 것이
사진의 왼쪽이 진짜 쿠카몽가 산 정상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일반인은 잘 오르지 않지만
우리는 더 높은 곳까지 걸어가 봅니다.
등산객들이 몰리는 곳을 지나
되돌아봅니다.
정상의 만자니타는 비바람과
겨울의 눈과 추운 날씨로 키가 높이
자라지 못하고 땅을 기며 자란
모습이 이 산세를 더욱 아름답게 해 줍니다.
조금 더 높은 이곳이 정상으로
보이는데 아래 엘에이 도심 일대와
운무가 장관입니다.
에티완다 산과 쿠카몽가 산은 서로
가까이 마주 보고 있어서
서로를 조망하기에 좋은 명산 중의 명산입니다.
드디어 에티완다 Etiwanda 산이
눈 앞에 가까이 보입니다.
점심을 먹고 저곳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이 쿠카몽가에서는 등산로에서는
남가주의 세 번째 높은 볼디 산이 보이고
정상에서는 남가주의 두 번째 높은 고봉인
샌 하신토 산이 구름과 눈으로 희미하게 보입니다.
씨에라 산의 대부분은 찾는 이가 없는 오지 산이
많아서 길을 찾아야 하는 부담감이
많았는데 오늘은 씨에라의 HPS에 속하지만
누구나 걸을 수 있으면 쉽게
길이 있는 산행이라 즐거움을 더 누릴 수 있었던
산행이었습니다.
산자락에서 보는 경치는 웬만한
명품 미술품 보는 것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어 황홀경을 느끼게 합니다.
산친구 에리카 님이 멋진 풍경은 찍고 찍고
또 찍어서 집에 가서 보면 같은 사진이 많다고
합니다.
화이트펄 소나무의 수려한 나무 밑에
앉아 점심을 먹고 다시 에티완다 산으로 향합니다.
에티완다에서 보는 쿠카몽가의 모습을
상상하게 걷습니다.
산을 그 산 위에서는 그 산을
볼 수 없는 것이 큰 단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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