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만난 자이언 - 10월 26일 11일간의 그랜드 캐년 속에서 흠뻑 젖어 보는 시간은 더운 여름과 추운 한겨울을 동시에 느끼면 척박한 사막 속에서의 자연의 극한을 느끼면서 동일하게 협곡으로 향하고 동일한 바위 형체이나 길마다 다른 느낌을 받는 것은 두발로 직접 걷는 도보여행자만이 누리는 특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싸늘하게 추운 아침 서둘러 짐을 싸고 동쪽 출입문으로 향하여 자이언까지 가는 바쁜 오늘 일정을 붙잡을 듯이 캠핑장 길목에서 사슴 무리들이 아쉬운 작별을 하듯 운전길을 잡습니다. 그랜드 캐년의 10월 중순 이후에는 아름다운 단풍의 가을 정취와 동시에 겨울 풍경이 느낄 수도 있습니다. 오픈 지프차로 투어 하는 사람들도 추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 합니다. 바쁜 일정이나 동쪽 출입문으로 향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