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숍 도시에서 가을을 즐기는 여유
비숍은 씨에라 네바다 산맥을
낀 가장 바쁜 산골 마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름에는 백패커와 하이커들로
늘 북적이는 곳입니다.
특히 가을 단풍이 물든 시기인 9월 말부터
10월 중순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입니다.

사우스 레이크 등산로 입구를
빠져나오면서 군데군데
단풍 절정인 곳이 많아서 주차합니다.

아름다운 단풍의 빛깔에 끌려서
길에 빨려 들듯이
걸어갑니다.


아스펜은 줄기로 번식을 하여
아스펜 한 그루가 자라면 그 일대에
모두 아스펜 군락지가 됩니다.
특히 물줄기를 따라 자생하기 때문에
아스펜이 자라는 곳에는 계곡물이 흐릅니다.

연두색도 노란색인 듯하고
노란색도 연두색인 듯하고
이 황홀한 길에 서면 사진을 찍기보다는
마냥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집니다.

사진은 일순간을 잡지만
그림은 이 풍경과 오래오래 눈맞춤해야
이루어집니다.
이곳에서 자리 잡고 앉아서
이 풍경과 오래오래 눈을 맞추고 싶습니다.

나무줄기의 흰 부분도
아스펜만이 가진 매력입니다.
나무줄기를 남자로 비유하면
훈남입니다.

이곳은 단풍의 물이 빠져서
떨어지는 중입니다.
겨울이 오는 신호입니다.

존슨 산 정상을 올랐다면 아마도
해가 뉘엇뉘엇 질 때 하산했을 것이고
이토록 풍요로운 가을 정취는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산악인에서 이제 우리는 단풍놀이 여행객으로
여유로운 가을을 흠뻑 느껴서
좋았습니다.

한여름의 초록빛 아스펜 잎은
가을의 절기에 한 잎에서 여름과 가을이 공존합니다.
잎 한 장에 절반은 연두색이고 절반은 노랗게 익고
그러다가 완전히 노란색이 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찰나도 보이는
것이 단풍이 물드는 모습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남가주에서는
연중 좋은 날씨여서 모두가 부러워하는데
단풍을 보기 어렵습니다.
모하비의 동네 가로수의 활엽수도 때늦게
2월에 물 들기도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비 오는 시기가
겨울에 집중되어 있어서 활엽수 군락지가
골고루 자라지 못하여서
산 전체가 단풍이 물든 것은 보기 어렵습니다.

고산의 눈 녹은 물이 계곡을 따라
연중 흐르고 그 물길 따라 대표적인 아스펜나무가
자라서 단풍이 들기 때문에
단풍이 들 때 계곡의 흐름도 느끼는
독특한 풍경이 보입니다.

아스펜은 보통 노랗게 물들고
단풍이 동시에 물이 들어서 화려합니다.
비숍은 가을 단풍의 맛집입니다.

차량 한 대가 또 들어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금이 많았던 곳으로
예명도 더 골든 스테이트 The Golden State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단풍 색깔도
노란색이 압도적이라는 썰도 있습니다.

가는 세월은 잡고 싶은 나이이지만
가는 세월도 즐기는 모습인 산친구들의
마음속에 장난기 어린 동심도 보입니다.

산행으로 자주 이곳을 들렸는데
이제는 내년 여름에 다시
찾을 듯합니다.

이 아스펜 단풍이 모두 떨어지면
이제 이곳은 비보다는 눈이 더
많이 내리는 남가주 날씨와 다른 추운
겨울이 됩니다.

노랗게 물든 아스펜이
계곡물을 따라 자란 모습입니다.

바람이 불편 아스펜 단풍잎은
저마다 춤을 춥니다.

소리 내어 춤을 추는 모습도
장관이고

떨어진 단풍도 귀엽습니다.

아스펜 나무는 어릴 때 흰 줄기로 자라다가
고목의 나무가 되면 해마다 성장통을 앓아
군데군데 검은색 그림을 그립니다.
나무도 연륜이 있습니다.

여심을 자극하여 드레스를 입은 모델
사진작가에게는 작품을 위한
바쁜 작업 시간도 가을입니다.

이곳은 단풍이 물들고
가을도 익는 중입니다.

바위 사이로 폭포가 장관입니다.

이 일대에는 멋진
캐빈과 산장도 있습니다.

원 없이 노란 단풍에 취하며
올 가을을 보내게 됩니다.

395번 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산맥이 이어지는데 서쪽으로는
씨에라 네바다 산맥이고 오른쪽으로도
사막산의 산맥이 이어집니다.
사진의 정면으로 보이는 가장 높은 산이
사막산으로는 가장 높은 화이트 산입니다.
다음 주말에 한인 씨에라 클럽의 멤버들이
저곳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화이트 사막산은 가도 가도 또 올라가고픈
산 중의 하나입니다.
모하비는 2016년에 올라갔던 산인데
기대됩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48
화이트 마운틴 (2편)White Mountain Peak
화이트 산 ( 2편 ) White Mountain Peak 14,252ft(4,344M) 엘에이에서 화이트 마운틴의등산 입구까지 가는 길은 N101-N170-N5-N14(69마일)-N395(169마일)-E168(13마일)-White Mountain Rd. (10마일)-비포장도를 16마일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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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의 이른 오후에는
단풍을 보러 온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RV와 빼곡한 텐트촌과 차박하는
이도 많습니다.
395번 도로 옆에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규모가 큰 캠핑장입니다.
구경했던 단풍이 많은 곳에도 공공 캠핑장이 많은데
고도가 높아 요즘은 영하로 내려가 춥습니다.
이곳에서 캠핑하여 춥지 않아서
캠핑을 제대로 즐기며 잘 수 있었습니다.

각자 가져온 음식을 차리고
이것저것 색다른 음식 탐방을 합니다.

밤이 되자 모닥불로 자리를
옮겼을 때는 모두 배가 불러서
말 그대로 불멍의 시간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재미있는 그룹입니다.

다음날 일어나 짐을 챙기고
아침을 먹으러 이동합니다.

어젯밤 함께 모닥불에서 수다 떨고
10월 5일 일요일인 오늘 아침에
다시 커피와 빵으로 1시간 이상 앉아서
놀았습니다.
어제저녁에 나히드와 그녀의 딸, 엘리사도
합류한 후 두 모녀는 단풍놀이 가려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헤어졌습니다.

비숍 도심에서 가장 바쁜 집이
바로 에릭 샤츠 Erick Schat's의 빵집입니다.
샌드위치도 일품이고 이곳에 방문자는
여러 개의 빵을 구매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이 비숍의 작은 마을은
하이커들이 많아서 새벽부터 문을 여는
비숍의 맛집 같은 빵집입니다.

1903년부터 시작된 이 빵집의
역사는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 건강한 빵을 만들기로 유명합니다.
건물 뒤로 들어오는 물류량을 보니
대기업 같습니다.

산으로 에어싸운 비숍 마을에는
역시나 등산용품의 아웃도어 점도
여러 곳 있고 이미 사용한 것을 싸게
파는 코너도 있어
쇼핑도 했습니다.

오전 11시쯤 집으로 향하는 395번 도로의
서쪽 방면의 씨에라 네바다 고봉은
얼마나 높은 산맥인지
구름도 숨이 가빠서 쉬어 갑니다.

395번 도로 동쪽 방면은
사막 산맥이 이어집니다.
인공위성 같은 시설물이 보입니다.

씨에라 클럽에는 씨에라 고봉을
따로 모아둔 이 일대의 명산들이 무려
280여 개가 되니
달리는 차창으로 보아도 고봉의
위압감을 느끼게 합니다.

다시 고개를 동쪽으로 돌리면
사막산 아래의 사막에
초가을부터 피는 래빗브러쉬 야생화가
사막을 뒤덮고 있습니다.

거대한 호수 오웬스는
물이 메마른 곳에는 하얀 모습이 마치
소사막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물이 마른
소금기가 희게 보입니다.
이 거대한 호수 전체를 볼 수 있는 산은
씨에라 고봉 중의
하나인 카타고 Catago 산행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1167
i-3. 만피트 고봉, 카타고산 정상에 서다 - 5/26/2024
Cartago Peak 10,480 ft (3,194 m)카타고 산으로 향하는 길은처음에는 덤불과 바위였는데 점점바위와 세월을 함께하며 자란 고목의 주니퍼인 향나무들은 저마다 멋진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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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로 달릴수록 오웬스 호수의
물이 보입니다.

화산지대의 라바밴드 Lava Bend의
검은 현무암의 띠가 보입니다.
이토록 395번 도로는 달리기만 하여도
다양하고 독특한 지형의
볼거리가 많습니다.

파이브 핑크스 산은
씨에라 네바다 고봉의 최남단에 있는
HPS산 목록에 들어가는 명산입니다.
모하비가 가장 좋아하는
산 중의 하나입니다.


아스펜 단풍 속에 빠졌습니다.
캠핑장에서
2불짜리 샤워를 하여 모두 얼굴이
뽀송뽀송합니다.
이번 산행은 절반은 가을에 취하는
캠핑 여행이 되었습니다.
산 정상은 못 올랐지만 이 또한 즐겁고
건강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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