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ch Mountain 13,602 ft (4,146 m)

이제는 쉼 없이 호흡을 조절하면서

바위를 내딛고 오릅니다.

물을 마실수 있는 여력도 되지 않지만

바람막이 재킷이 더워서 혼자 쉽니다.

물도 마시고 재킷도 벗고 다시 있는 힘을

다해 오릅니다.

마주 보이는 검은 산맥의 최고봉이

스플릿 산이니 저 산자락을

내려다봐야 오늘의 정상 설치 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화강암이 부식하고 그 속의

독특한 문양이 보입니다.

 

올려다 보면 숨이 차오르지만

바위를 보고 어디로 발을 내딛을까

잘 생각하며 올라야 합니다.

움직이는 돌도 많습니다.

 

아직도 흰색 화강암 산자락을 벗어나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반적으로 멀리서 흰색으로 보이는 화강산은

가까이 올라서면 거대한 바위들이 위협하여

더 이상 등산로는 상실한 곳입니다.

 

더 느린 발걸음과 호흡을 조절하지만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느 순간도 쉽게 되지 않습니다.

 

모하비는 어제 저녁 식사로

한인들 5명이 모여 먹은 피자가 모하비와 맞지 않아서

산행 중간부터 계속 속이 울렁거려

컨디션이 최악의 산행이었습니다.

 

개울이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초록색으로 보이고 화산산의 중앙에는

움푹 파인 분석구 Cinder Cone 모습이 조금

보입니다.

 

올라도 올라도 머리 위로는

여전히 화강암이 돌출하여 위협하고

있습니다.

 

흰색 강아지 아래 뾰족한 곳이

스플릿 Split 산 정상입니다.

 

끔찍한 오르막으로

오른쪽으로

각도를 조금 틀어서 올라갑니다.

 

왼쪽으로 또 내려가는 굴곡이 보이니 

최대한 오른 길을 다시 내려가서 또 오르는

일이 없어야 몸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데 굵은 바위가

계속 길을 막고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계속 오르면서

정상으로 오르는 산자락이 살짝

굴곡이 보여 내리막이 보입니다.

 

이것은 다시 내리막을 갔다가 오르막이 있으니

 약간 왼쪽으로 각도를 조정하여

오릅니다.

 

왼쪽의 하늘과 맞닿은 검게 보이는

작은 산자락이 벌치산이므로

다시 더 왼쪽으로 각도를  조절합니다.

오후 3시는 넘었지만 나히드 님과 모하비를

정상에서 4명이 기다리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Birch Mountain Summit

 

우리 두 사람이 오르자마자 바로

6명의 정상 인증 사진을 찍고 4명은 이내 

하산했습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오른쪽은 검은 줄이 난

부분은 검은 돌입니다.

이 돌이 침식되어 산을 오를 때 새까맣게

보이는 돌을 자주 만났습니다.

 

나히드 님과 모하비가 서로

정상의 독사진을 찍어 줍니다.

바람이 거칠게 불고 다리에

힘이 많이 빠져서 더 절벽의 난간에는

서지 않았습니다.

 

벌써 산그림자가 드리우고

그늘진 곳의 잔설 일주일 후면 다시

그 위에 눈이 내릴 것입니다.

 

정상의 여러 풍경중 가장

멋진 곳입니다.

이 풍경은 스플릿 정상에서 왼쪽으로

조망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앞 사진을 더 가까이 찍은 모습

입니다.

 

Split Mountain

 

벌치 산에서 2주 전에 백팩킹 여행 중

올랐던 스플릿 산은 절벽이 계속 침식되지만

하늘 높이 맞닿은 부분이 웅장합니다.

저 산의 돌은 모두 검은색이었습니다.

스플릿 산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1477

 

 

거칠게 침식된 벌치 산 뒤로

우뚝 솟을 스플릿 산과 씨에라의

고봉이 도열한 모습입니다.

 

스플릿산 Split Mountain 14,064 ft (4,287 m)

벌치산 Birch Mountain 13,602 ft (4,146 m)

두 산은 마주 보며 스플릿산이 462ft (141m)

더 높은 산입니다.

 

나히드 님도 하산을 시작

합니다.

 

선두의 4명은 이미 저만치 하산

한 모습입니다.

모하비와 나히드 님을 위해 선두 

4명이 잠시 기다려 주다가 다시 걷습니다.

 

하산 길은 고산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걷기 쉽습니다.

하지만 바위들이 낮게 절벽이 있어

주의하여 발을 내딛는데 시간이 소요됩니다.

 

오르기도 힘들었지만

하산하면 거의 꼬꾸라질 정도로

가파른 내리막 돌산입니다.

캣 님이 오른쪽으로 선두를 걷다가 살짝

왼쪽으로 각도를 틉니다.

 

빅혼 뼈를 발견한 캣 님이

들고 잘 보이는 곳으로 놓고 사진을

찍습니다.

 

모하비는 힘들어 아래까지 내려갈

수 없어서 10배 줌으로

촬영한 모습입니다.

오른쪽 뿔은 부식되어 날아가고 흰 뼈만

보입니다.

 

 

Yellow Hulsea

 

11K 이상의 산에서 피는

꽃인 엘로우 헐씨 꽃과 스카이 파일럿 꽃은

지금은 꽃이 지고 밤기온이 차가워 잎은 상했는데

이 꽃은 바위 틈에서 뒤늦게 피었습니다.

자신의 보호를 위해 만지면 끈적입니다.

 

 

대부분 회색 돌과 흰색 화강암이지만

자주 검은 돌도 많고 간혹 분홍색의 화강암도

보입니다.

 

점점 내려오니 씨에라

야생 메밀꽃이 보입니다.

하산하면서 겨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더 직벽의 바위를 타고

하산하기 전에 잠시 휴식합니다.

제이슨 님이 주차한 차량이 보인다고 합니다.

바위를 타고 하산하기 때문에

내려가는데도 시간이 걸릴 

예정입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은지 어느 바위가

움직이는 지 또 어느 구간이 미끄러운지

앞사람의 조언을 듣고

내가 밟는 구간의 위험도가 있으면

 뒷사람을 챙기며 하산하는 모습입니다.

 

Timberline

 

이제는 화강암 바위를 거의 빠져나와

소나무가 자라는 구간이

보입니다.

 

돌 위에서 자란 가장 높은 곳에서

자란 소나무를 만납니다.

 

다시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돌을 내딛고 내려가는 사막으로

접어듭니다.

 

고봉에서 굴러 나온 돌이고

걷기는 힘들지만 그 돌사이로 

다양한 색깔의 야생 메밀꽃이 저녁 노을빛에

환상적입니다.

 

많이 내려왔지만 내려갈수록

척박한 사막은 발을 내딛기 어려워집니다.

 

Sierra Wild Buckwheat

 

다양한 형태의 메밀이지만

 물이 귀하여 서로 엉켜 붙어서

공생합니다.

 

레빗 브러시 꽃길을 만납니다.

주차장과 가까운 곳에서도 생각보다

하산은 위험했고 1시간 정도 해드램프를

켜고 걸어서 거의 8:50 pm 산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일부는 늦어도 바로 집으로 가고

캣, 한인 5명이 캠핑을 함께 하였는데

모하비는 결국 속이 아파 저녁을 먹지 못하고

취침했습니다.

다음날 일요일인 8월 31일 아침에 일어나

캠핑장에서 본 어제 오른 산의 모습입니다.

 

캣 님도 바로 기상하고 출발

우리 한국인 5명은 론파인 Lone Pine에서

브런치를 먹고 달리면 아름다운 경관 중에

모하비에 도착했다는 신호로 수많은 풍력기가

보입니다.

 

8명이 출발하여 2명이 포기하고

정상에는 찍은  6명의 전사들입니다.

모하비와 나히드 님은 예상한 오후 3시 정상 도착을

못하고 30분이 늦었지만 모두

기다려 주었습니다.

 

씨에라 고봉은 워낙 위험하고

힘든 산행으로 보통은 고수들이 2,3명이

산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 그룹이 이런 산을 오르기에는 발을

내딛는 순간 바위가 굴러 뒤사람에게도 위험할

경우가 많고 인원이 많으면 쉬는 시간도

더 많이 걸리고 산행 실력도 달라서 힘듭니다.

제이슨, 써니 님은 한국인 리더로서 베테랑급이자

고수 리더님의 기량을 가진 것을

씨에라 클럽에서도 인증해 주는 리더입니다.

이 팀에 합류할 수 있는 것도 산행 경력이 부족하면

참여할 수 없는 힘든 코스입니다.

6명이 해드램프에 의지하여 내려올 수 있는 것도

제이슨 님이 밤 산행길을 잘 알아서 가능한 것입니다.

모두 지친 상태로 거의 도착할 쯤에

포기하고 길을 잘 찾아서 되돌아 가는데

성공한 하이디, 일우 님도 대단한 하이커들입니다.

그들은 자동차에서 20분 넘는 거리로

해드램프를 켜고 마중 나와 주어서 

마음이 찡했습니다.

캠핑장에서 맥주 한 잔씩 마시며 라면으로

허기진 저녁을 밤 10시에 먹었습니다.

모하비는 이것마저 못 먹고 12시에

텐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힘들었지만 그 과정이 즐겁고 안전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어서 뿌듯한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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