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ch Mountain 13,602 ft (4,146 m)

백팩킹을 다녀온 지 2주 만에

힘든 씨에라 네바다 산맥의 높은 산을

오르는 일정에 합류합니다.

씨에라 산맥에 있는 산들의 정상에 오르면

그 풍경에 반하여 힘들어도

오르고 싶어집니다.

운전거리가 엘에이 도심에서도

5시간이 걸려 금요일 오후에 출발하니

395번 도로에는 씨에라 네바다 산자락이

벌써 9월의 겨울 준비에 도래하여 잔뜩 흐린

날씨입니다.

 

캠핑을 하지만 그저 텐트 치고 잠만 자고

각자 아침을 해결하면서 짐을 꾸리고

씨에라 산의 산행은 새벽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등산로 입구까지는 비포장 도로를 달립니다.

일부 하이커들은 비숍 도심의 캠핑장에 자기도 

하여 새벽 5시 30분이 되면 정확하게

모이는 강력한 하이커들은 약속도 정확하게

지킵니다.

이동하는 도로에서 여명이 보입니다.

 

간밤에 등산로 근처에서 야영한

두 명의 하이커가 손인사를 합니다.

 

새단 차량 두 대는 비포장도로 입구에

세워두고 세 대의 차량으로 8명이 

카풀을 하고 6:40 am 출발입니다.

 

 씨에라 클럽에서 사막산행과 씨에라 산맥의

산행을 하는 하이커들은 대부분

산행 고수 들입니다.

이 최강자 하이커들에게는 오늘 산행 거리가 

10 마일 (16 km) 미만으로 짧게 느껴지지만

씨에라 산맥을 오르는 고봉까지는

쉬운 산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 산행은 거리보다는 엘리베이션 게인을

봐야 합니다.

짧은 거리이지만 

엘리베이션 게인이 무려 7,100 ft (2,164 m)입니다.

 편도 5 마일 (8 km)의 산행에서 내리막 길은 

거의 없고 계속 오릅니다.

마지막 약 3 마일 (4,5 km)의 거리에서는 마치

제트기가 고공으로 행진하듯이 

단숨에  7,100 ft (2,164 m)의 오르막으로

오르는 것은 산행 고수도 오르기 어려운

산입니다.

 

멀리 화산재의 분석구인

붉은 언덕의 산이 사막 한가운데 있는 것으로

보아 타부스 패스의 살짝 북쪽에

이 산행로가 위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막의 저지대에서

바로 하늘로 7,100 ft (2,164 m)의

높이로 걸어서 오르니 초반부터 계속 오르막

입니다.

 

급경사의 오르는 산행은 등산로가

전혀 없이 100%  크로스 컨츄리 산행으로

야산의 덤불을 피하거나 밟고 오릅니다.

척박한 곳에서 생명을 이어가는

부쉬 Bush들은 줄기는 두껍고 절반은

말라서 밟으면 부서지면서

발이 푹 빠져 조심합니다.

 

사막의 아래 지역에는 눈이 녹아

봄에는 수량이 많아 초반부 지역에는

잎이 넓은 식물이 자랐는데

지금은 그대로 말라 버린 모습입니다.

 

사막 아래로 씨에라 네바다의

산자락에서 내려오는 물을 저장한

호수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해가 떠 오르자 덥습니다.

 

오른쪽의 흰색 바위산의 왼쪽의 산능선을 타고

완전히 넘으면 겨우 보이는 벌치산은 

아직 숨어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얀 화강암 산을 오르기 전에

사막의 언덕이 4개 정도 있으니

이 낮은 산자락을 덤불을 피해 산의

중턱으로 우회하며 오릅니다.

 

사막 지역으로 가시가 많은

손바닥 선인장이 많고

선인장조차 말라 버린 곳도 자주

만났습니다.

 

바위도 더워서 갈라졌을까요?

때로는 추워서 바위도 얼었나 봅니다.

 

사진 중앙의 흰색 화강암 산을

오른쪽으로 넘기 위해 낮을 산을 자세히 보면

아직도 세 번의 언덕을 넘어야

흰색 화강암 산을 만납니다.

 

깊은 계곡은 이미 말랐지만

초가을부터 피는 레빗 브러쉬 꽃은

한창입니다.

 

씨에라 네바다 산맥은 8월 말이

가장 건조하고 9월부터는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차곡차곡 쌓여서

내년 7월부터 녹습니다.

사실상 9월부터 6월까지는 밤기온이

거의 영하의 날씨가 많습니다.

 

1차 휴식하는 동안 하늘에는

등산객을 감시하느라 하늘 높이

날고 있습니다.

 

드높은 창공을 나는 새는 보통

매, 오스프리, 독수리 등 말만 들어도

위용이 느껴지는 새를 만납니다.

 

휴식하는 곳도 대부분 덤불이고

점차 가시 있는 벅돈 덤불도 보입니다.

검푸른 색이 벅던 덤불로 회색빛이

레빗 브러쉬이고 그 곳으로 야생 메밀도 낮게

자라서 다양한 사막 식물이 땅바닥을 기면서 

서로 엉켜서 자랐습니다.

 

협곡 너머에 검은색 산맥을 거슬러

위로 보면 가장 높은 부분은

모하비가 지난 백팩킹 여행 중에 올랐던

스플릿 Split 산입니다.

저 산은 모하비가 2 주 전에 올랐던

씨에라 산 중의 하나 입니다.

스플릿 산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1477

 

저 너머에서 산행하면 호수를 많이

만나는 지상낙원의 산세이지만

비숍 도심에서 산행할 경우는 사막을 거쳐서

오르기 때문에 물은 없습니다.

그래서 산행 중간에 정수할 수 없으니

오늘 산행에서는

마실 물을 모두 가지고 올라야 합니다.

 

낮은 언덕 4개의 중턱을 오르고 올라도

아직 한 고개 더 올라야

거대한 바위 산을 만납니다.

 

검은색과 흰색 산의 중간 부분은

눈의 무게와 눈녹은 물이 사막 아래로 흘러

깊은 협곡을 형성한 곳 입니다.

 

이제 거친 덤불과 돌이 많아서

발을 내딛는 부분을 더 집중해야 합니다.

 

왼쪽으로 소나무가 보이는데

저곳에서 덤불은 자라지 못하고 또한

저 소나무를 넘으면 팀블라인이라 부릅니다.

나무가 못 자라는

구간으로 전부 돌뿐이니 그 돌을

딛고 산행해야 합니다.

 

사막 지역에서는 아침부터 더웠지만

점점 고도가 높아지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미의 두 사람을 기다릴 겸 세 번째 휴식을 합니다.

쉴 때는 계속 에너지를 충전해

주어야 힘든 산행이 가능하고 물도

수시로 마십니다.

 

벌써 많이 올라왔고

흰색 부분은 광산 채굴 지역으로 

보입니다.

 

바위를 피하기도 하지만 덤불이

엉키며 자란 곳은

바위를 딛고 오르니 발목에 무리가 옵니다.

 

출발 전에 보였던 흰색 화강암 산의

실체가 보입니다.

덤불의 거친 나무가 우후죽순으로

자라서 어느 부분을 지나면

서로 엉키며 자라서 길이 막힐 때도 있습니다.

왼쪽의 소나무 지역으로 방향을

조금씩 바꾸며 오릅니다.

 

이제 억센 부쉬 종류가 사라지고

회색으로 보이는 식물은 모두 루핀입니다.

이 일대에 초여름에는 루핀 꽃이

장관일 것인데 찾는 등산객은 극히 드문

곳입니다.

 

사진의 중앙 부분에서 한국인

하이디 님이 포기하고 사막의 아름다움을

혼자 느끼며 기다리기로 합니다.

 

후미에는 이제 오늘 가장 고령이신

72세의 일우 님이 고군분투 중이고 선두에는

이미 소나무 군락지로 접근

하는 중입니다.

 

급경사의 가파른 사막으로는

 초록색 실선들은 모두 이 산자락에서

눈 녹은 물이 흐르는 크릭입니다.

크릭의 물은 풀도 키우고 소를 키우고 사람도

사는 도심이 형성됩니다.

 

소나무 군락지에 올라 후미를

기다리며 점심을 먹습니다.

 

이제 출발 전에 보였던

흰색 산이 보였던 화강암 바위에

접근했습니다.

 

화강암 산은 대부분 바위가

거대하여 오르는데 어려움이 많고

또한 위험하며 화강암의 부식은 대부분 모래가

많아서 미끄러워 밟고 오르막에도

 내리막 그 위험도는

 큽니다.

 

돌출한 바위는 위협적이고

 점점 바위의 덩치가 거대하여 오르기 힘들고

고도가 높아져 숨쉬기도 거칠어집니다.

 

이 구역에서 일우 님도 포기하고

되돌아가기로 합니다.

이 일대는 다행히 전화연결이 되어서

포기한 하이커들과 통화가 되어 마음은

안심입니다.

 

일우 님은 아래에서 기다리는

하이디 님을 자동차까지 하산하는데

빠져나가는 길도 덤불이 산만하여

어렵습니다.

 

올라올 때 켜 둔 GPS를 보면서

함께 내려가서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엘리베이션 게인이 워낙 고공행진을

하여 바위에서 휴식합니다.

제이슨 님이 일우 님을 이끌고 후미에서

오다가 포기하여 혼자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사진 왼쪽으로는 스프링쿨러가 원형으로

돌며 물을 뿌려 말과 소의 먹이인 

건초가 원형을 그리며 푸르게 자란 모습입니다.

오늘 산행은 해가 지면 하산할 때

바위를 타고 내려 가야 하므로 상당히

위험한 구간입니다.

정상에 오후 3시에 당도하지 못하면

되돌아가겠다고 시간을 정해 두고 오릅니다.

 

출발지에서 보았던 흰색 화강암 산의 실체입니다.

모하비는 선두 그룹 4명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이곳부터는

고소증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머리가 아파오니 속도는 더 느리게 걷습니다.

물병을 꺼내 마실 기력도 없습니다.

모하비 뒤로 아리따운 이란 여성,

나히드 님이 모하비와 거리가 좁아 집니다.

숨도 차고 두통으로 그녀를 앞으로 보내고

이제 모하비는 가장 후미에서 고전하며

오릅니다.

 

흰색 화강암의 중턱을 벗어나자

벌치산이 아득하게 더 멀리 검은색 모습으로

보이는데 지금도 숨이 끊어질 듯한데

저곳까지 오를 생각에 순간 더 아찔해집니다.

저 산자락까지 가는 돌길도 언덕이 있어

 절벽 돌을 기어 올라야 합니다.

모하비는 숨이 점점 거칠어지고

어제 피자가 속을 부글거리고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발은 천근만근의 무게로 옮길 수 없고

바위를 흔들거리며 위협합니다.

모하비는 10K, 14K의 고봉의 험준한 고봉을

많이 올랐지만 오늘처럼 힘든 날은

처음이었습니다.

과연 벌치 산을 만날 수 있을까요?

2주 전에 올랐던 스플릿 산을 모하비는 리더하고

올랐는데 그 산과 가깝게 마주 보고 있으니

희비가 엇갈립니다.

고도는 스플릿보다 더 낮은 산이라

더 어이가 없습니다.

과연 정상에 오후 3시까지 오를수 있을까요?

모하비는 지금 걷는 속도로는 

불가능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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