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s Peak 7,920+ ft (2,414+ m)
두 번째 산행지는 산불 전망대에서
다시 내려오는 중간 부분에서
길도 없고 등산로 입구도 없는 곳에서
시작하려 합니다.

씨에라 클럽에 HPS (Hundred Peaks Section) 목록에
속하는 280개 산 중에서 하나의 산을
오르는데 2번째 다른 경로를 통하여 산행하면
패스파인더 Pathfinder라고 하고
3번째의 다른 경로로 산행을 하면
익스플로어 Explorer 산행으로 인정해 줍니다.

오늘은 짧은 경로이지만 길을
개척하면 풀숲을 헤치며 가보는
3번째 경로인 익스플로어 길입니다.

거대한 소나무가 쓰러진
곳이 많습니다.

쓰러진지 이미 수십 년이 흘러
일부는 흙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덥지만 왕복 3 마일 (4.8 km)로
조금만 오르면 정상에는 호수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여
오릅니다.

서서히 멋진 화강암 바위가
웅장한 조각품으로 하늘을 무대로
그 기개가 대단합니다.

큰 바위마다 새겨진 문양도
재미있습니다.

돌도 넘고 덤불도 헤치고
메마른 솔잎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히 오릅니다.

낮은 산으로 보이지만 그레이스 Grays Peak산도
해발고도가 7,920+ ft (2,414+ m)의
멋진 산이고 이 고도 전후로는
소나무가 자라기 좋은 조건입니다.

그리고 화강암이 침식이 되어
퇴적되면 배수가 좋아서 소나무가
자라기 최적의 환경조건이 됩니다.

누가 붉은 물감으로 컴퍼스를 대로
동그라미를 그린 듯합니다.
자연의 황제인 신이 만들었겠지요.

오른쪽으로 호수를 내려다보는
스핑크스 같아 보이지 않나요?

동글동글 서로 닮은 가족
화강암도 보입니다.

겨울의 혹한으로 분열이 일어난
바위도 보입니다.

바위 구경을 하며 오르는
재미있는 길 없는 산행입니다.

스칼렛 버글러 꽃이 더운 날씨를
무색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피었습니다.

엘드베리 열매가 절정으로
익었습니다.

돌무더기도 보입니다.

쓰러지고 죽고 살아나고
장성하고 자연도 사람의 일생과
닮았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빅베어 호수가
보입니다.

쓰러진 나무에도
그림을 그린 벌레가 있습니다.
나무는 죽어서도 누군가의 집이 되고
누군가의 먹이도 되어 줍니다.

가파른 곳만 오르면
정상입니다.

다양한 무늬는 철의 산화된
색이 바로 인디언의 색입니다.

둥글게 붉은 띠가
정교함이 볼수록 신기합니다.

정상에 오르니 더운 날씨에도
고도가 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이내
땀을 식혀 줍니다.

멀리 민둥산이 보이는 곳이
남가주의 최고봉인 샌 골고니오 산이
보입니다.

간식을 먹으니 호수의 바람은
울창한 소나무를 스치며 부는 향기라
얼굴을 스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랜만에 산행하면 발이 무거워 느리게
걷게 됩니다.
늦게 올라오는 산친구를
마중 가고 배낭을 대신 지고 와
배낭을 앞뒤로 멘 모습입니다.
정상에서 쉬지 않고 되돌아 마중간 이유는
힘든 산친구를 정상까지 오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하산길에 빅베어 호수가
훤히 보입니다.

빅베어 호수 일대의 산행은
빅베어 호수 일부를 자동차로 달리는
들머리입니다.

오늘은 하산 후에 엘에이에서
한인끼리의 저녁 초대가 있는 날입니다.
산행이 짧고 자동차로 비포장도로를 많이
달려서 일찍 산행이 끝나서
파티 시간보다 일찍 도착할 듯하여
마음이 여유롭습니다.

거대한 검은 바위로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건강하게 자란 소나무 아래는
솔방울이 즐비합니다.
이 솔방울로 많은 동물이 잣을 먹고
숲에서 건강하게 살아갑니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더워집니다.

후미도 안전하게 하산을 합니다.
걸음이 아무리 느려도 맨 마지막은
리더가 있으니 안전합니다.

선두에서 기다려 줍니다.

쓰러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소나무도 있습니다.

건강하게 자라 죽어 쓰러진 이 소나무도
한 때는 창공을 찌르듯 화려한 삶이 있었을
것을 상상해 봅니다.
쓰러져 누워서도 많은
세월을 보내고 이제 흙으로 돌아가는
순간입니다.

오늘의 산행이 끝나는 사인인
주차한 자동차가 보입니다.
3시간 이상의 운전을 하여 짧게 산행했으니
오늘 산행은 자동차가 산행을
대신해준 빅베어 호수의 소풍같은
산행이었습니다.

단체 사진은 정상에서의 시원한 바람이
저절로 느껴지는 듯합니다.
산행하는 순간 다양한 날씨와 거친 환경을
만나도 오르는 산을 사랑하는 대가로
얻는 건강한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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