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tacular Scenery of Red Lake
어제 중도 포기로 어제는 편했지만
오늘 고스란히 더 많은 거리와 게인이 있어서
새벽에 모두 기상합니다.
오늘은 왕복 11마일 (17.6 km)의 순한 거리지만
엘리베이션 게인이 6,000 ft (1,829 m)의
끔찍한 오르막 길이고 또 어려움은
해발 고도가 만 피트 (3,048 m) 넘어서 고산 증세로
빨리 걸을 수 없게 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숙식에 필요한 물건을 텐트 속에 두고
떠나서 배낭이 어제보다 한결 가볍습니다.
그러나
눈밭에 신을 마이크로스파이크 Microspikes의
무게와 겨울 재킷, 비옷 등으로
일반 일일 등산보다는 배낭이 무겁습니다.

오늘의 힘든 상황을 알기에
새벽 4시 전에 기상하여 아침을 챙깁니다.

동이 트기 전에 여장을 챙기고
새벽 5시 18분에 산행이 시작
직전의 모습입니다.

어제 저 언덕에서 포기하고 바로
왼쪽으로 크로스컨츄리 하산을 했지만
사막 모래는 오를 때는 발이 빠지고 경사로 발이 뒤로
미끄러지므로 등산로를 따라 올라야
유리합니다.

동이 트기 전에 하얀색의
데저트 파피 꽃이 어둠을 밝혀 줍니다.

씨에라 네바다 산맥의 마주 보이는
산맥은 사막의 산자락으로
남가주는 산막 산도 역시 험준하며
해발 고도가 만 피트 (3,048 m) 넘는 고봉이
많습니다.

어제 포기했던 장소에 이르자
동이 트기 시작합니다.

일반 5,000 ft (1,524 m) 이하에는
엉겅퀴 꽃이 보라색인데
고산으로 오르면 핑크색이 독특합니다.

야생 메밀꽃도
일반 사막산에는 크림색인데
고산일수록 색깔이 화려합니다.

깊은 협곡을 따라 오르고
텐트를 친 곳은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후미에 제이슨 님입니다.

서서히 바위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그 아래로는 보라색 루핀 꽃이
피고 지는 모습입니다.

이 꽃 역시 보라색인데 이곳에는
화려한 분홍색으로 피었습니다.

흰색의 루핀은 희귀한데
이곳에서 보입니다.

더 힘을 내기 위해 휴식을 가지는데
온통 여우꼬리라는 잡초가
여간 성가시게 하여 양말에 붙으면
손으로 떼어 내기 전에는 꼭꼭 찔러 댑니다.

다시 오릅니다.

후반의 일우, 캐스린 님도
리더, 제이슨 님의 보호를 받으며
힘겹게 오릅니다.
산행은 누구도 도와줄 수도 없고
자신의 실력이 고스란히 나오는 순간이며
그날의 컨디션에도 많이 좌우됩니다.

나히드 님의 바지에 날파리들이 붙든
모습입니다.
얼마나 많은지 얼굴에 입과 코에는
날아듭니다.
계곡을 끼고 걷는 사막 구역에는 날파리가 많은데
7월에는 모기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등산로에 물이 흐르고 고수 산악인이
아니면 걷지 않는 힘든 길이여서
버드나무가 등산로를 막을 정도로
시야가 보이지 않습니다.


고산으로 오르자 이제 사막 식물은
사라지고 독특한 소나무가 보입니다.
솔잎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서로 달라붙어
자라서 꼭 여우의 긴 꼬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로 해발 고도 9,000 ft (2,743 m) 전후에
자생하는 소나무입니다.

해발 고도는 점점 높아지고 돌길의 가파른
오르막 길은 거친 숨소리에 스스로에게
한계점을 느끼게 합니다.

고산에 자생하는 친콰핀 덤불도 추위를
견디기 위해 바닥에 붙어서
자라고 있습니다.

후미가 보이지 않아 기다리기 위해
다시 휴식 시간을 가집니다.

모하비 아래로는
복자, 하이디, 나히드 님이
모하비의 카메라에 포즈를 취해 줍니다.


왼쪽은 위로 올려다본 풍경이고
오른쪽은 아래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마침내 작은 호수를 만났습니다.
나히드 님이 모하비를 찍어 주고
모하비가 사진 찍는 순간 지나갑니다.
모두 돌길입니다.

작은 호수의 물이 흘러
우리가 친 텐트의 계곡을 지나
395번의 도로상에 마을을 주요 수자원이 되고
또한 엘에이 물을 공급하기도
합니다.
호수 주변으로 많은 버드나무가
보이는데 한국에서 흔히 보는 버드나무의
꽃이 보여 반가웠습니다.

후미를 기다리며 물을 정수할
장소를 찾습니다.

칼날을 세운 고봉에는 오직 바위뿐
이제 식물조차 자랄 수 없는 팀블라인
경계점이 보며 우렁찬 호수의
물을 정수합니다.
위로 올려다본 풍경입니다.

물 정수하며 아래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사막의 산맥도 얼마나 웅장한지
시야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모두 물을 정수하느라
집중하고 후미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일행이 안 보이면 기다리는 것이 원칙이고
이것이 오히려 시간을 단축하는
길입니다.

레드 호수는 보이지 않고
그 호수를 품은 스플릿 산세가
웅장한 모습이 먼저 보입니다.

이 스플릿 산은 작년에 모하비가
8박 9일간의 백팩킹에서 올랐던 산입니다.
씨에라 고봉에서도 최고봉에 속하는
14K, 즉 14,000 ft (4,267 m) 이상의 산에
속하는 웅장한 산입니다.

스플릿 산은 이 등산로로 오를 수 있고
저 산의 뒷 자락으로 오를 수도
있습니다.
모하비가 작년 여름에 올랐던 스플릿 산을
보시면 그 웅장하고 14K의 기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니 꼭 클릭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Split Mountain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1477
11-7. 씨에라 고봉의 수려한 경관 - 8/12/2025
Split Mountain 14,064 ft (4,287 m)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산은휘트니 Whitney 산입니다.휘트니 산의 해발 고도가 14,505 ft (4,421 m)이니오늘 오를 스플릿 산과 450 ft (137 m) 차이가나니 스플릿 산도 대단히 높
hees1113.tistory.com

여전기 거친 바위를 타고
오릅니다.
왜 이 호수의 이름이 레드 레이크인지
이제 짐작이 가시지요?
바위가 온통 붉은색입니다.

산행길 왼쪽으로 돌벽이
병풍처럼 이어지고 오월의 끝자락이지만
눈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막바지 힘겨움의 오르막 길 왼쪽으로는
폭포가 우렁차게 흐릅니다.
사진의 눈이 보이는 저 아래에
아직은 레드 호수일 것입니다.

드디어 호수를 만났습니다.
등줄기의 땀이 흐르면서 젖은 옷은
찬기운으로 싸늘함을 느끼게 합니다.
레드 호수에서 낚시하는 젊은 친구가 많이
보입니다.



왼쪽부터 호수를 전체를
잘라서 찍어 본모습입니다.
스플릿 산의 위용이 멋지고 저 고봉이
겨우내 쌓은 눈이 녹아 만든 호수입니다.

어제 올라왔다면 이곳에서 캠핑을 했을
것인데 8동의 텐트를 치기에는
캠핑사이크의 장소가 협소해 보입니다.
어제 올라 왔다면 저녁 7시 넘어 이곳에 당도하였을
것이고 만약 장소가 없다면 황당함
그 이상으로 만 피트 (3,048 m)의 밤은
몹시 춥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검은 돌산의 모습이
우리가 이제 오를 산입니다.
티네마하 산은 사릴 저 산 뒤에 숨어 있고
이제부터 다시 3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모두 바위를
밟고 오르며 길은 거의 없습니다.

긴 휴식을 이곳에서 하고
물도 충분히 마시고 에너지 보충도
합니다.

이제 티네마하 산까지는 물이 없어
이 호수에서 물을 정수합니다.

한국인 캐스린 님은 눈 14K 고산 등정에
매료되어 눈앞에 보이는 스플릿 산을 보고 못 오르니
정상에 가고 싶어 안달하며 상사병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 바위를 타고 오르기엔 눈이
너무 많으며 저 산을 올라도 하산하려면
아마 한 밤이 될 것입니다.
모하비도 한 때 모든 산을 오르고 싶었는데
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그것이 욕망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은 섬세하고 아름답고 웅장한 경치를 선물하지만
때로는 두려움의 존재임을 늘 염두해야 합니다.
그 산을 못 오르게 되면
인연이 그기까지라 생각하면 됩니다.
스플릿 산을 올려다 보면서 그녀의 징징거리는
모습이 충분히 이해 되었습니다.
모하비도 그랬으니까요 ^*^

모하비가
산은 산이 부를 때 올라 가는 것이라고 말 했더니
그럼 먼저 전화해서 오늘 불러 달라 하면
안 되냐고 울상을 짓는데 그 모습이 귀엽습니다.
절대자는
전화 따위는 소지하지도 않으며
그 절대자의 뜻을 무시하면 큰일이 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산이 원할 때 우리는 오르면 됩니다.
못 오르면 어떻습니까?
이렇게 가까이에서 스플릿 산을 보는 사람도
사실은 세계에서 1% 될까요?
그것으로도 우리는 행운를 가졌습니다.
레드 레이크의 쌀쌀한 기온과 맑은 물의 정기를 받아
이제 티네마하의 산을 만나러 갑니다.
새로 만날 산의 모습을 상상하며
오르는 과정의 두려움으로 가슴은 쿵쾅거리며
오랜 전의 그리웠던 연인을 만나러
가듯이 마음은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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