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ish Needle 7,841 ft (2,390 m)
씨에라 고봉을 도전하는 것은
암벽 타기 실습이나 긴 산행 경험을 가진
하이커들이 오를 수 있습니다.
오늘 10명은 모두 암벽 타기 수업을 이수하거나
10년 이상 함께 산행해 온 산 친구들입니다.
시에라 클럽의 HPS 산행은 장거리 운전과
하루에 여러 봉을 오르는 일반인에게는
넘기 어려운 벽이 있는데
SPS의 고봉은 대부분의 구간이 생명의
위태로움을 안고 바위를 오르는
클래스 3의 도전에서는 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과
팀의 협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위로 오를수록 사막의 풍경이 더 잘 보입니다.
초록색 동그라미의 여러 모양은
건초 농장에서 스프링 쿨러가 원을 그리며 물을 주어
그 부분만 건초가 자라서 초록색으로 보이고
높은 곳에서는 신비로움을 줍니다.


왼쪽 사진 위의 바위와 바위 사이의 나무를
잡고 내리면 알레스 님의 오른쪽은 절벽이고
바위에 내리는 높이가 있어서
균형을 잃지 않고 착지하려면 내릴 때도
바위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높고 거대한 바위가 또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하산하면서 바위를 넘기 위해
오르는 모습입니다.

세 사람이 모두 슬로비디오처럼
움직이며 바위 아래로 내리는 모습입니다.


바위 옆으로 눈이 녹고 있어서
눈과 바위 사이를 지나기에는 몸을
바위 쪽으로 비틀며 균형을 잃게 만들어
조심스럽게 지나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이 구간은 한 사람씩 오르고
한국인 리더, 써니 님이 일일이 확인해 줍니다.
바위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이기
때문에 집중이 필요합니다.

스페니쉬 니들 정상에는
오웬스 산의 뒷자락이 보이는데
그 산자락의 아래로 시선을 따라가면
사막 지역입니다.

두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정상에서 이 구간은 바위와 바위 사이에
무서운 절벽의 빈 공간이 훤히 보이는데
두 발을 내딛고 넘기는 넓은 보폭의 구간으로
결국 뛰어야 하는데 모두 이 구간에서는 멈칫하게 됩니다.
모하비도 한 참의 시간이 걸렸고 오른쪽 바위에서
제이슨 님이 만약을 대비하여 잡을 준비를
하며 바위를 잡고 안전 대비로 보호해 줍니다.
바위와 바위 사이는 빈 공간의 공포감이 끔찍하였고
이 사진은 정상에서 하산할 때 그러니까
두 번째 뛰어내리는 장면으로
한 번의 경험이 있어 모두 잘합니다.


모하비도 뛰기 전에 다시 용기를 냅니다.
바위와 바위의 뻥 뚫린 절벽을 뛰어 건너는 모습을
제이슨 님이 각각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로건 님의 바위 점프 직전의 용기도
대단합니다.


70 중반인 캐스린 님이
맞은편 바위에서 우리를 기다리며
아쉽게도 정상에는 오르지 못하여 9명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의 남쪽으로는 오웬스 산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이 오웬스 산은 오늘 아침에 만났던
워커 패스까지 사막산 일대의 산자락을
아울러는 가장 높은 산입니다.
씨에라 네바다 고봉의 최남단에 있는
산이 바로 오웬스 산입니다.
그래서 오웬스 산은 HPS에도 속하고
SPS에도 속하는 산입니다.
모하비가 2016년 올랐을 때 가장 감동했던
산이 바로 오웬스 산이며 모하비가 좋아하는 산의
뒷모습을 오늘 처음 봅니다.
2016년 2024년 오른 오웬스 산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2
https://hees1113.tistory.com/1283

아찔한 바위를 타고 힘든 정상에 오른
영광의 이름들이 빼곡히 적힌
방명록입니다.
3월 21일 오른 사람은 우리의 대 그룹 9명
이름 위에 아침에 우리를 지나 갔던
두 아가씨도 소감문까지 적어서 사라, 사디 님이
정상을 가뿐히 오르고 돌아 갔습니다.

오른쪽 오웬스 산맥을 따라 내려가면
파이브 핑걸스 산까지
호위하는 멋진 산자락입니다.

사진의 맨 아래 바위를 타고
하산해야 하고 그 뒤로 시에라 고봉들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오웬스와 스페니쉬 니들의
두 고봉이 최남단에 있는 시에라 고봉의
막내입니다.
시에라의 지붕은 눈으로 하얗게 덮인 모습이고
저 고봉으로는 눈이 녹는 7,8 월에
등반이 가능합니다.


아래에 두 명의 리더가 먼저 내려가
구간 구간 발을 바위에
내릴 위치를 알려 줍니다.
한 사람이 내려가면 줄이 팽팽해집니다.

다음으로 알렉스 님이 내려가고
제이슨 님이 일일이 설명해 줍니다.
끈이 짧아 다른 줄과 이었습니다.
이 바위를 안전하게 하산하기 위해
줄을 잡고 가면 훨씬 마음이 안정됩니다.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모래가 있는 구간에서 캐스린 님을
만나서 점심을 먹습니다.
사막 뷰는 점심을 더 맛있게 먹는
전망 좋은 식당입니다.



모하비도
리더들의 도움으로 하산 후 다른
멤버들이 하산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해가 지기 전에 바위 구간을 벗어나야 안전합니다.
바위 구간은 해가 지면 그 위험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PCT길이 있는 곳으로
도착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하산이 더 쉽지만 마음의 긴장을 유지해야
사고 없이 하산할 수 있습니다.

고산에서는 아침에 오르면서
만난 솔잎이 긴 제프리 소나무는 사라지고
피니언 소나무가 자라는 동시에 사막의
선인장이 자라고 있습니다.
눈을 이기고 혹한의 겨울을 이겨낸
선인장도 승리자입니다.
작년에 화려한 꽃을 피운 후 열매가 보입니다.

하산은 선두 그룹 5명이 함께 걷고
후미의 5명이 한 팀이
되어서 걷습니다.
이 구간을 빨리 벗어나야
마음을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두 그룹으로
분리하여 이동합니다.

캘리포니아 블랙 오크는
늦게 잎이 나오는데 잎눈에
붉은 잎새가 용트림하는 모습입니다.

안전하게 도착한 PCT길 언덕은
오후 바람이 더 거셉니다.
헬멧을 벗고 후반부 그룹을 기다리며
간식을 먹고 있으니 후미 그룹의
5명도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멋진 스페니쉬 니들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고 저 아래 침니 크릭을 지나면
주차장입니다.

이제 계속 내리막 길이지만
쓰러진 나무를 잘 피해 지납니다.
이미 섞어 가는 나무에는
개미가 많았습니다.

지난주 숨긴 물을 못 찾았는데
오늘은 베테랑 리더인 제이슨 님이
앞장서서 두 군데 숨긴 물을 모두 찾았습니다.
모하비는 지난주에 물을 1리터 숨기고
이제는 가급적이면 지고 가려고 합니다.

아침에도 오후에도 속도를
내는 선두 그룹입니다.
초원지에는 물이 고여 마른
흔적과 막 쑥이 올라와 작년의 쑥대궁을
밟으면 쑥향기가 났습니다.

저 바위 정상에 오른 후
다시 초원지에 돌아왔습니다.

오지 산행은 자동차가 산행하는
역할도 많아서 하산도 조심히 달립니다.

분홍색 하트에 선두의 차량이 달리는
모습입니다.

높은 산에서 흐르는 물로 사막의
꿀 같은 물이 흘러 내리니
마을이 형성됩니다.

해질 준비에는 산자락이 가장
부지런합니다.

사막의 노을은 황홀경입니다.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노을빛만
모아도 포스팅을 하나 할 정도도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어두어지기 직전에
달님이 인사합니다.

산도 잘 타지만 파티에도 진심이라
저마다 일사불란하게 각자의
음식을 준비합니다.


푸짐하고 매꼼한 한식에도 미국인들이
입맛이 들어 자연스럽게 좋아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내일 산행을 참석하기 위해
구이도 님이 캠핑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냉동 파전을 덮이는 하이디 님도
활짝 웃는 모습입니다.


아찔한 순간을 서로의 마음을
오픈하고 정상을 정복하였기에
캠핑의 음식은 더 맛있고 분위기는
최고조가 됩니다.
사막산과 씨에라 고봉의 캠핑장을
대부분이 BLM지역으로 제반 시설이 없어
캠핑비용은 무료입니다.


정상 직전의 바위 타기는 Class 3였고
바위 사이를 점프하는 과정은
모두에게 두려움이었지만 새로운 경험을
쌓게 된 산행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모하비가 찍힌
사진은 제이슨, 에리카, 캐스린 박 님이
찍은 사진을 공유해 주었습니다.
다음날 시에라의 최남단에 위치한
HPS목록의 피니언 산 Pinyon Peak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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