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ck Mountain 7,907 ft (2,410 m)
어제의 힘든 여정과 저녁 파티 가이들은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각자의 여장을 챙기고 준비합니다.

6시 기상하여 본 일출의 모습은
어제는 정렬적인 불꽃 해돋이였다면
오늘은 황금빛 화려한 해돋입니다.
어젯밤에는 강풍으로 자동차도 조금 흔들렸지만
꿀잠을 자고 해가 오르자 바람이 사라져서
다행입니다.

해가 붉게 떠 오르니
오늘의 더위가 예상됩니다.

광산의 음산한 현장이지만
여러 산친구와 함께 하여 사막의
시원한 밤을 즐기며 2일 동안 편하게
차박 여행을 마치고 클락 산의 등산로 입구로
달리는데 멀리 산세들의 실루엣이 장관입니다.

리더, 제이슨 님의 출발 뒤로 구이도 님이 달리고
모하비 앞에는 알렉스가 멋진 먼지를
뿜으며 달리는 모습니다.

모하비 뒤로 하이디,
한국인 캐스린, 그리고 우리의
빅시스터인 캐스린 님이 따라옵니다.

라스 베거스로 달리는 15번 도로의
Exit 281 Baily Road로 들어가면 길 이름이
클락 로드입니다.
비포장 도로의 4.7 마일 (7.5 km) 달리는데
끝부분이 험하여 하이디, 모하비, 알렉스
차량을 잘 주차하고 카풀하여
갑니다.

험한 길도 그렇게 좋은 길도 아닌
곳을 달리다 보면 어느새
멋진 캠핑장이 나오는데 4개의 피크닉 테이블까지
있으니 오지 속의 또 다른 사람의
문물이 보여 반갑습니다.
캠핑하는 차량도 있었고 초보
락클라이머에게 인기 있는 산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등산 시작부터 바위를 가파르고
오르는데 바위 위에도
다양한 선인장이 무기처럼 보입니다.

가시 무기들?입니다.
진짜 무기와 어느 것이 더 무서울까요?

클락 산의 아가베 즉 용설란은
작지만 가시는 바늘보다 더 단단한
무서운 무기입니다.

이 가시 무기는 스치기만 해도
저 포송포송한 털 가시는 옷에도 신발에도
피부에도 달라붙어 하나씩
떼내야 합니다.

어려운 환경에는 협동과
단결하는 것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척박한 곳에서 자신을 보호 하고 물로부터
이겨내는 힘이 바로 가시입니다.
그런데

모든 선인장의 꽃은 화려하고 부드럽기
그지없는 것은 왜 그럴까요?
바로 척박한 사막에서 귀한 나비, 벌을
유혹하지ㅈ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선인장 꽃이 정열적인
색깔과 여인의 옷깃처럼 하늘거리는
꽃잎으로 피어 냅니다.


아침부터 계속되는 오르막 산행에
선인장을 피해 가면서 오릅니다.
이 일대에는 선인장 꽃이 화려하게 필 때면
더워서 산행이 힘들 것입니다.
이번 산행에서는 헤지 호그 선인장의
꽃봉오리만 빨갛게 보였습니다.

후미를 기다려 줍니다.


힘겹게 올라 위로 바라 보면
거대한 바위가 오늘 정복할 산인데
모두 바위이고 클락 산의 지침서에서
클래서 3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니 각오를 단단히
합니다.

반대편 산자락에서 비행기 추락
파편이 보입니다.
잠시 묵념을 하며 오릅니다.
-----------------------------
1951년 3월 2일
Fred & Dorothy Elswit 부부는
라스 베거스에서 산타 모니카로 비행 도중에
눈보라로 추락하여 이곳에서 사망했습니다.
제4공군 구조비행대 소속 조종사 로스코 앤더슨
중위에 의해 다음날 이곳 눈덮힌 클락 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클락 산은 라스 베거스에서 남서쪽으로
50마일 (80 km) 떨어진 곳에 위치 합니다.


고약한 사막산에는
바위도 고약하여 거칠고 날카롭고
클락 산자락에도 뜨거운 용암에
다양한 바위가 보였습니다.

바위와 가까워지자 바위 벽을
따라 올라가는데 위에서 돌이 떨어질
수 있으니 여기서부터 헬멧을 착용합니다.

바위벽을 따라 오르다가
뒤돌아 보면 아름다운 사막의 모습은
먼 시야로 보면 나무가 없기 때문에
매끈한 여인의 피부처럼 곱게 보입니다.


뒤에서 힘겹게 오르는 모습을
선두에서 응원하며 기다려 줍니다.
바위 모습에 미국인 빅시스터 캐스린 님이
포기합니다.


왼쪽 사진의 노란 밧줄이 보이는데
누군가가 이 밧줄을 타고 내려온 흔적이고
우리는 올라가는 코스를
서서 찾습니다.


먼저 구이도 님이 리더하고 스티븐 님이 오르고
맨 후미에서 걱정되는
제이슨 님이 일일이 코치를 하는데
하이디 님이 이렇게 안간힘을 썼는데 포기하고
잠시 휴식하며 일우 님이 오르는 것을
봅니다.
모하비가 다음으로 힘겹게 올랐습니다.


뒤이어 하이디, 알렉스 님도 올라서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이 정도에서 한 단계 더 올랐는데
오른쪽 사진의 저 위로 오르기 위해 오른쪽으로
우회하며 바위를 타려는데 구이도 님은
갑자기 절벽을 보고 하산해 버립니다.

그룹 전체의 마음이 흐트러져
집중이 떨어지고 제이슨 님은 포기를
결심합니다.
이미 2단계 올라서 앉아 있는 사람도
공간이 없기 때문에 다리가 달달 떨리고
스티븐 님의 오므린 다리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모하비도 자동차에 휴대폰을
두고 와서 하이디 님의 폰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클래서 3의 바위 절벽 타기는 오르고
내릴 때는 다른 코스로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 방향으로 다시 내려가는 것도 문제입니다.
절벽이라 발을 어디에 내딛는지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산행은 내려가는 것이 더 어렵고 위험하여
밧줄을 바위에 묶느냐 나무에 묶느냐 결정합니다.
결국 나무에 묶어서 스티븐에 이어 모하비가
내렸고 오른쪽은 알렉스 님이 위험한 구간을 지나서
바위가 튀어나온 구간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하이디, 마지막까지 나무에 묶은
밧줄을 잡아 준 한국인 캐스린 님이
내려 오는 모습입니다.
제이슨 님이 아래서 서서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일일이 내딛는 발의 위치를
점검해 줍니다.

비록 모두 안전하게 내려왔지만
묶었던 제이슨 님의 빨간 밧줄만 덩그러니
남긴 채로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하산합니다.
새빨간 새 밧줄을 보며 허망해하는 리더,
제이슨 님의 마음이 저절로
보여 안타깝습니다.


왼쪽 사진은 하산하며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산행에서 단념은 용기입니다.
산행에서 무리하게 도전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무경험 산악인 입니다.
오늘은 우리 모두 용기 있는 산악인이 되었고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반성의 이메일 공방이
뜨거웠습니다.

거대한 나무도 뿌리째 뽑혀서
뿌리가 하늘을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발씩 내 딛는 순간마다 겸손해야 합니다.

거대한 바위 벽에서 떨어진
돌들로 하산도 위태롭습니다.

마지막 두 캐스린 님이
하산하는 모습입니다.

클락 산의 들머리로 가는
비포장 도로에는 조슈아 크리 꽃봉오리가
막 개화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조슈아 트리는 트리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야카의 종에 속합니다.

쓰러진 조슈아 트리를 보면
나이테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인장에 속하고 모하비 사막
일대에만 자생하는 귀한 식물입니다.
이 식물이 있어서 사막의 곤충과 벌레들이
살아갑니다.
더 척박한 애리조나 주의 소노란 사막은
조슈아 트리가 자라지 않고
사구아로 선인장이 많이 자생하는 사막마다의
독특한 형태가 재미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항상 맨 마지막에 달려 준
씨에라 클럽의 리더이자 가장 고령인
우리의 롤모델인 캐스린 님이
진한 인사를 위해 차량에서 내렸습니다.
함께 카풀한 스티븐 님이 완벽하게 게이트를
잘 닫아 주었습니다.

일주일마다 만나면서
작별 인사도 찐하고 길게 나누었습니다.
모하비도 결국 내려서 껴안고 안전하게
귀가하라는 인사를 합니다.

왕복 2 마일 (3.2 km)의 짧은 거리지만
지도를 보면 계속 오르막 길입니다.
그리고 정상 직전의 완만한 바위의 양쪽도 모두
절벽입니다.
그 아래 등고선의 촘촘한 부분에서 포기했습니다.
바위 타기에 도전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이번 산행 실패의 반성은 선두에 선
리더의 마음 자세도 중요하였고
위험한 산행에서 대그룹이 움직이는
것도 무리였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시에라 클럽의
DPS 산행 목록에서 클락 산의
운전 길과 산행 길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the linked DPS guide below.

비록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며
위험한 산행에서의 팀워크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개인의 협동하는 자세도
중요하다는 반성을 하게 한
좋은 경험이 된 산행이었습니다.
모두 안전하여 해피 앤딩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이슨 님에게 특별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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