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in May

백팩킹 여행은 전날 짐을

가볍게 싸는 신경전으로 하루 걸리고

여행 후에 돌아와 의식주의 도구를

펼쳐 씻고 말리고 제자리 두는데 하루가

걸립니다.

현대인들은 바쁘다는 말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편이라 모하비는 바빠도 그 바쁨을

즐기기 위해 거의 바빴다는 말을 잘하지 않는데

올해는 여행도 겹치고 집안일도 글쓰기고

계속 밀립니다.

바쁜 일상이 있어 행복합니다.

짝수 해인 올해도 2026년에는

정기검진하는 부분이 많아서

주치의의 일정대로 오늘은 눈검사를 왔습니다.

청소에 컴퓨터와 세심한 글씨 읽기에

자주 침침하기만 검사 결과는 양호하다고

하여 기분 좋게 귀가했습니다.

 

 

안과가 있는 벤츄라 길에는

역사적인 건물도 제법 보여서

이런 건물은 외관을 집주인이라고 함부로

고칠 수 없고 시에 허락을 받고

고쳐야 합니다.

절도 있는 선이 고딕풍의 느낌이기도 하고

창문이 입체감이 있어 로마풍 느낌이기도

하여 건물 감상하고 왔습니다.

부분 스테인글라스 Stained Glass가 보이니

이 건물도 중세 유럽 12~13세기의

고딕 건축미를 도입했습니다.

사실 스테인글라스 초기 기독교 고대 로마에도

사용되어 다양한 풍이 느껴집니다.

 

 

선물로 받은 란이 두 번째로

다시 피는데 첫 번째보다 더 큰 꽃이

4월부터 피었는데 이 글을 쓰는 6월의

중순이 넘어가는데 지금은

모두 피었습니다.

 

 

7송이가 피었습니다.

호접란은 거의 6개월이 가는 편이라

꽃이 피면 오래 감상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안마당의 군자란도 첫 포기는 피고 지고

다른 포기에서 6월의 초여름의

낭만은 역시 은은한 노란색이 그윽함을

줍니다.

지난 성탄절 모하비가 급하게 한국 가면서

저 포인세치아의 화려하고 정렬적이 빨간색을

잘 감상하지 못하였는데 식물은 절기를

얼마나 예민하게 받아들이는지 초록색으로 서서히

변하는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5개월간 초록색으로 변하다가 다시

11월쯤에 붉은색으로 변하니

식물의 민감성과 예민함에 놀랍니다.

 

 

 

올봄에도 유난히 많이 핀 

선인장 꽃이 하루만 피고 지는 것이

안타까워 차를 마시기 위해 말립니다.

 

 

이 차는 자원봉사 하면서 길에

핀 작약 꽃의 뿌리가 파여 나가서

그 뿌리를 말려서 차로 마시는데 너무 쓴

맛에 대추와 함께 차를 내렸습니다.

 

 

친구가 준 초콜릿 파일입니다.

상품의 아이디어가 놀랍고 이런 상품은

까다로운 현대인의 심리를 잘 맞추어 주니

선물로 많이 구매했다고 했습니다.

 

 

모하비는 호박과 가지로 

보답했습니다.

 

 

요즘은 사골로 팩으로 나와서

사골 국물에 라면 사리만 넣고 끓여서

마당의 파로 고명을 넣었습니다.

내 손으로 내가 먹기 위해 라면은

이것이 모하미가 태어나 처음입니다.

점심에 맛있어 저녁에 이 메뉴로 올리니 

보석, 상전 님 왈 

"어머니, 어디 아프세요?"

 

 

"평소에 안 하던 걸 하시니 걱정입니다."

이렇게 말하며 호로록호로록 

접시를 비웠습니다.

 

 

 

낮에 온 친구에게 파스타 면으로

스파게티를 만들었습니다.

보통 파스타, 스파게티에 위에 올린

파머슨 치즈를 상전 님은 좋아하지 않아서

모하비는 아몬드 가루를 뿌리면

그 풍미가 일품입니다.

 

 

설거지 하는데 현관까지

벌새가 날아왔습니다.

 

 

모하비 정원에 다양한 새들이 찾아오는데

벌새가 창문 가까이 오는

신기함을 체험했습니다.

 

 

움직이는 생명체를 사진 찍기는

정말 어려운데 오래 머물러 주어서 

초록 깃털의 벌새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특히 엘에이를 경계로

남쪽지방인 남가주는 겨울 외에

비가 거의 없고 그 메마름이 6월부터 시작됩니다.

모하비 정원도 절기에 따라 가을에

올라온 상추가 이제 꽃을 맺어서

보기 흉하지만 아침에 해가 뜨기 전에 보라색

꽃이 장관입니다.

이것이 마를 때까지 참고 씨가 영글기를

기다렸다가 7월 하순쯤 뽑아서 장미나무, 복숭아나무

아래 거름으로 덮으면

올 9월부터 다시 새 상추가 자연적으로

나옵니다.

맨 앞에 쑥도 쑥밥, 쑥 부침개, 쑥떡을

조금씩 해 먹을 만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한 달만 방심하면

정원은 밀림이 되어 전정을 해 주어야

합니다.

 

 

모하비는 운동이라 생각하고

정원의 식물과 놀이한다고 생각하고

일하는데 땀이 눈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모하비가 한 달간

장기 여행에서는 이웃이 문자 옵니다.

"어디 갔어?"

일주일 이상 여행 가기 전에는 이런 정원 일도

이틀간의 일거리입니다.

 

 

다람쥐는 단단한 견과류 또는 씨앗만

먹는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덩굴장미 어린 순을 야금야금

먹고 있습니다.

옆집 스프링클러가 고장 났는지 밤새

돌아서 우리 집 마당까지 넘었습니다.

아침이라 문자하고 한 시간 후에 다시 나와 보니

여전히 물난리 전화했더니

며칠 후에 문자 왔습니다.

알려 줘서 고맙고 귀찮게 만들어 미안하다고

이웃지간에는 당연한 일이지요.

 

 

이곳은 모하비의 미니 너스리 입니다.

잘려 나간 나뭇가지를 꺾꽂이하면

이렇게 예쁘게 새 생명이 나옵니다.

선물 들어온 미니 장미도 땅에서 꽃을 잘 피우니

꺾꽂이 한 곳에서 장미꽃이 피었습니다.

 

 

요즘 발목이 아파서 가끔은 쉬는데

오늘 이란 친구가 시간 없는데

브런치 하자고 만나자고 합니다.

벤츄라 길에는 자연으로 꾸민 식당들이 많은데

식물도 그 식당의 역사 말해 줍니다.

야외 처마를 덮은 빨간색 보군빌리아 꽃은

최고의 남가주 날씨를

뽐내는 꽃 중의 하나입니다.

 

 

운치 있는 꽃터널 아래에서 브런치를

먹느라고 식당 안에는 

한산합니다.

 

 

마땅히 시킬 것이 없어 

스크램블 시키니 야채인 시금치와 버섯이

얼마나 작게 썰고 조금 넣었는데

달걀 맛만 납니다.

이러면 모하비 식당 차려서 푸짐하게

야채를 넣어 손님을 대접하고 싶어 집니다.

감자도 기름에 튀겨서 성의가 부족해 보입니다.

샤우도어 빵을 시켰는데 흰 빵이 나왔지만

넘어갑니다.

이렇게 친구와 모하비 두 접시에 친구는

블랙 티, 모하비는 따뜻한 물

58불, 한국돈으로 약 8만 원에 팁까지 십만 원이

나왔습니다.

100불 장 봤으면 둘이서 파티했겠습니다.

ㅉㅉㅉ 

음식도 부실하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모하비 밖에 먹는 걸 안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집에서 먹으면 뒷 탈이 없는데 어찌 된 일인지 브런치

먹고 나오는데

마음도 우글거리고 속도 느글거립니다.

물가가 하늘을 찔러 천당으로 가겠습니다.

 

 

두유기를 구매하여 매일 병아리콩과 

메주콩 반반 불려

이렇게 아침마다 두유를 마십니다.

커피에 넣어도 부드럽습니다.

매 주말마다 산행도 하고 그 일상에서도

집안일이 많아서 직장을 안 다니는데 우찌 더

바빠서 휴식 시간도 없어집니다.

"우리 엄마 바빠서 어떡하나!"

상전 님의 진심 어린 걱정의 넋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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