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l Work Volunteer, Waterman

점심을 배불리 먹고 다시

워터맨 등산로를 향해 오르막 길은

벅차서 천천히 걸어 올라갑니다.

고도가 높아지면 활엽수가 사라지고

소나무만 웅장하게 자라며

돌들도 혹한을 이기며 땅에 잘 정착한 돌이라

작은 돌조차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저 돌이 비가 오면 거센 빗물이 순식간에

내려가 산사태를 막아 주는 것은 소나무만큼이나

큰 역할을 합니다.

 

 

등산로 사이로 나란히 자라는

소나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정상부근에서 흐른 물이

거센 물살로 흘러내려

돌만 남았고 등산로에 흙이 없고

불에 탄 나무가 굴러져 있습니다.

 

 

물살이 얼마나 거세게 내려갔는데

아래 협곡으로도

흙은 쓸려 내려가고 돌만 남았습니다.

 

 

유채꽃에 속하는 십자화 종류의

이 월꽃도 고도가 높은 곳에서만 자라는

야생화입니다.

 

 

아직도 샘물이 흘러 오른쪽 사진의

계곡으로 흘러내립니다.

물이 귀한 남가주 사막산이지만

고도가 높은 곳에 물이 있는 몇 안 되는

산자락이 소중합니다.

 

 

돌을 이리저리 옮겨서 

등산객이 다치지 않도록 탑 쌓기 하듯이

돌로 등산로를 평평하게 만듭니다.

 

 

불에 타서 떠내려 온 큰 나무 둥치는

쇠 지렛대로 힘센 시저 님이 

아래로 굴러 내렸고

모하비도 적당한 돌을 주어 훼손된

등산로로 옮깁니다.

 

 

조금 큰 돌을 옮기려는 순간!

절반의 돌이 움직이자 그 돌아래에

잠자는 뱀이 보였습니다.

순간 놀라 소리 지르며 뒤로 물러섰는데

분홍색 하트 위의 오른쪽에 뱀이

모하비만큼 놀라고 당황했는지 꼼짝 않아서

이렇게 순한 뱀은 처음

봅니다.

 

 

Gopher snake

 

이 뱀은 독이 없다고는 하지만 징그럽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면서

뱀 입장에서도 많이 미안해서

움직일 때까지 모른 척기다립니다.

 

 

한참만에 다른 돌틈으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보통 바위나 쓰러진 나무 아래에

뱀이 기거하는 곳입니다.

고퍼 뱀은 지나가는 소리도 잘 나지

않습니다.

 

 

거의 일이 정리되어 갑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의 굽이굽이

산자락도 숨을 돌리며

구경합니다.

 

 

거대한 제프리 소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톱질하게 좋도록 소나무 껍질을

도끼로 벗겨 냅니다.

 

 

긴 톱은 상대방이 당길 데 힘을 빼고

내가 당길 때 힘을 줍니다.

서로 호흡을 잘 맞추어야 톱질이 잘 됩니다.

부부가 일심합체가 되어서

 톱질을 합니다.

 

 

청년기부터 우정으로 쌓아진

친구끼리 호흡을 맞추어 톱질합니다.

 

 

속에는 이미 부식되어 있고

갈라질 때마다 시저님이 틈을 벌리기 위해

작은 도끼로 징을 내리 칩니다.

 

 

길이 반듯해졌습니다.

 

 

새롭게 정비된 등산로를

보면 흐뭇합니다.

오늘은 이것으로 끝을 내고 집으로

향하여 하산합니다.

 

 

물이 흐르는 초원의

고사리를 다시 봅니다.

 

 

등산로 옆으로 흐르다가

등산로를 건너기도 합니다.

 

 

독초인 스노 플랜이 보입니다.

 

 

햇살이 좋아서 물이 있으니

잔디가 잘 자라 왼쪽은 등산로이고

오른쪽은 개울입니다.

 

 

Angeles National Forest

 

 

하산 길에 다시 나무에 둥지를 튼

아기 소나무가 잘 자라는 마음으로 모하비는

마시던 물병을 물을 듬뿍 부어 주었습니다.

해마다 한 번 이상은 이 산길을

오는데 매년 이 친구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기쁨이 생겼습니다.

 

 

Wall flowers

 

Baby blue eyes

 

 

보랏빛 베이비 블루 아이즈가

언덕 전체를 덮고 피었습니다.

 

 

두 사진아 동일한 바위인데

왼쪽에서 보면 구멍이 분명 뚫려 있는데

그 뒤에서 보면 오른쪽 사진에는

구멍이 안 보입니다.

 

 

이 사진도 같은 바위인데

보는 각도에 따라 왼쪽은 산세를 굽어보는

돌 하르방 같지만 오른쪽의 사진은

같은 바위이지만 어머니가 정화수 떠 놓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등산로 옆으로 깊은 바위를 올려다보니

비가 오면 폭포입니다.

깊이 파인 돌절벽이 아찔합니다.

오른쪽은 고도가 낮아지면서 

야생 라일락이 핀 오솔길로 하산합니다.

 

 

이제 앤젤레스 크레스터 3번 도로가

보이고 고도가 낮아지고 오후

햇살로 하산에도 점점 더 더워집니다.

 

 

늘 누워있던 이 이정표가

제대로 선 모습입니다.

 

 

Indian painted

 

 

Lupine

 

 

오늘은 락클라이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Sticky monkey flowers

 

 

Ceanothus

 

 

워터맨 산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방면이 있는데 세계 3대 장거리 등산로

중에서 두 번째 긴 PCT길이 이곳에서

만나는 길입니다.

 

 

Lizard 도마뱀

 

왼쪽의 통나무에 앉아 모하비를

오히려 노려 봅니다.

그래서 줌으로 다시 찍었습니다.

 

 

젊은 여자분이 이 등산로에서

실종이 되었나 봅니다.

혼자 산행을 가면 꼭 보험가입된

GPS를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모하비는 이제 혼자는 산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10년 전에는 무모하게 혼자 산을

수없이 다녔던 것을 생각하면 가끔은

아찔합니다.

 

 

마지막 길을 닦고 알렌 님이

단체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일도 많이 했지만 등산로를 걷는 거리도

왕복 9 마일 (14.4 km)로 멀었습니다.

처음 온 루시 님은 이 정도 산행거리를

걷기만 해도 힘들 텐데 톱질까지 했으니 힘들었을 것입니다.

동시에 덤으로 몸은 단련되었을 것입니다.

오늘은 7군데의 쓰러진 나무를 옮기고

돌길을 만들었던 알찬 봉사 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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