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nd Alchemist
3월과 4월의 기적 같은 이야기는
만물이 일어나는 봄이기 때문
가장 먼저 정원에서, 사람의 마음이 동하여 소통에서
그리고 무한히 베푸는 사랑으로
연금술사를 부리는 계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보니
아침 해가 늦게 일어났는지
반달이 떠 있어서 방충망의 스크린을
통한 아침 풍경을 찍어 봅니다.
반달의 고즈넉한 아침이 시작되고
옆집의 포도 덩굴이 스멀스멀 넘어오고
있습니다.

산에만 다니는 모하비는
거의 찻집을 가지 않는데 오랜만에
약속이 있어 찻집을 갔습니다.

한인 타운에서 가장 번화한
윌셔길에 있는데 주차가 무료이니
결국 찻값이 싼 편입니다.

한인타운은 식당이든 카페이든 스스로
주차되는 주차장도 괜스레 발레 파킹을 하고
주차비를 받는데 이 번화한 거리의
찻집에서 무료 주차해 주니
이제 이 집에서 사람 만나는 약속을 할까
합니다.

자식도 이제는 어른이 되고 어느덧 머리가
히끗거리며 60년이 훌쩍 지나 버렸습니다.
찻잔을 놓고 마주 앉았습니다.
근무 중에 나온 친구라 그간의 세월을
우찌 다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잘 생긴 얼굴도
찍을까 하다가 손만 찍었습니다.
마음이 급하여 모하비는 유창하지 않은
영어로 수다를 떠들었습니다.
삶이 때로는 달콤했지만 때로는 혹독했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했지만 때로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남은 삶이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축복하며
포옹하고 헤어졌습니다.

사랑을 담아 다른 주로, 다른 나라로
보냈습니다.
나의 작은 시간과 정성으로
그 기쁨의 도파민이 건강의 도화선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양귀비가 양쪽에 꽃 뚜껑을
떼지 못하고 열심히 피고 있는 중입니다.
우주를 열었는데 아직 완벽하지 않아
모하비가 도와줍니다.

이제 완벽하게 피었습니다.

꽃모양이 다릅니다.

더글러스 릴리는 봐주지 않아서
하나씩 하나씩
봄부터 계속 피어 줍니다.

꼭 속으로 들어가면 또 하나의
우주가 있습니다.

신이 만든 가장 섬세한 것이
바로 꽃인가 봅니다.

다음날 등산로 보수의 노동일
무리였는지 몸이 찌뿌둥합니다.
이럴땐 썬텐이 최고이니 해먹을 피고
종아리 아래를 햇살을 받습니다.
올해 블랙 베리는 꽃도 안 피고 내 정성이
부족한 탓이라고 반성합니다.
선인장이 귀퉁이에서 꽃으로 웃고 있습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갑자기 우리 집 악동이 굴뚝을 타고
마구 올라갑니다.

다람쥐 정원만 난동을 부리나 했더니
저 구멍을 아지트로
하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조만간 대공사로 저곳을 막아야 하는데
2층이라 긴 사다리가
필요하고 막음은 뭘로 할지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지인의 선물을 열어보니 젤리의 모양과
마시멜로가 상자속에서 귀엽게 있습니다.
하트 젤리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잘 익은 황금, 골드 파이애플을 상전 님이
친구가 줬다고 들고 왔습니다.
황금빛으로 노랗게 익은 파인애플 빛깔을
며칠 동안 감상 했습니다.
3월과 4월 사이에 우연이
연금술사의 마법을 또 만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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