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 San Antonio (Baldy) 10,064 ft (3,068 m)
볼디 산은 만 피트가 넘어서
정상에 식물이 자라지 못하고 민둥산으로
보이고 이 높은 고봉은 남가주에서
세 번째 높은 산으로 남가주 여느 산에서도
이 산이 보이는데 벌거숭이로 보여
샌 안토이오 산의 예명이 바로 볼디 즉 대머리 산으로
부릅니다.

대머리 산의 볼디 산과 지척으로 마주한
웨스트 볼디 산의 정상에 이어
이제 볼디산으로 향합니다.

우리가 막 정상에서 내려오자
볼디 산에서 온 두 등산객이
웨스트 볼디에 도착한 모습입니다.


볼디 산으로 향하자 잠잠하던
바람이 몰아치고 구름도
거침없이 오릅니다.

하늘과 맞닿은 샌 골고니오 산이
설경으로 보이고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고봉이라 구름조차 오르지
못하여 그 봉우리가 봉긋이 보입니다.

바람이 차갑고 체감온도가
영하로 느껴지는데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 보입니다.

강풍으로 고도 높은 곳의
구름도 서로가 뭉쳐 있는 모습입니다.

완만하지만 해발고도와 강풍으로
한 발씩 오르기 어렵습니다.

웨스트 볼디에서 볼디 산에 도착하자
후미의 세 사람이 도착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험한 산길, 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오른 여전사들입니다.

웨스트 볼디산으로 향하며
하산하는 이 순간도 심한 강풍으로
하산도 힘들었습니다.

강풍에 혼란스럽게 한 발씩
하산하자 갑자기 하늘이 흐려집니다.

봄이라고 없는 이 고산에서
자란 소나무의 모습입니다.

소나무도 거의 누워서 자란
모습입니다.

후미의 세 분은 점심을
먹지 못했다고 하여서 오후 1시가 넘은
늦은 점심 식사를 합니다.
강풍도 소나무가 가린 곳은 아늑합니다.

선두의 하이디, 제이슨, 모하비는
웨스트 볼디에서 점심을 이미 먹었지만
하산은 같이 하려고
기다렸다가 함께 출발합니다.
날씨나 산세가 험할 때는 그룹을 나누어
자신의 속도로 걸으면 더 안전합니다.

두 개의 정상까지 편도 6.1 마일 (9.8 km)
상승고도 즉 엘레베에션 고도가
6,100 ft (1,859 m)를 올랐습니다.
이는 하산도 역시 6.1 마일 (9.8 km)의
하산도 역시 6,100 ft (1,859 m)의 고도로
내려가야 하니 몹시 힘들어 질 예상입니다.

다시 파란 하늘이 보여서
안정적인 마음으로 하산을 합니다.

하늘이 열려 덕분에 멋진
소나무도 감상하여 하산합니다.

깊은 협곡 아래로 녹아 내린
눈이 마치 흰 개울물로 보입니다.

혹한으로 소나무의 몸매를
더욱 멋지게 만들어 주니 우리도
열심히 운동하는 만큼
건강한 몸을 만들어 주는 것이 모든
만물의 이치인가 싶습니다.

다시 내를 이루는 협곡의 눈과
하늘은 드라마틱하게
어두워 집니다.

또 밝아졌는데 저너머
양쪽이 절벽인 길의 까칠한 부분에서
바람이 많이 불지 않으면
위험한 구간을 없습니다.

하나의 고개가 또 보이고
저곳은 눈을 밟고 지나는 곳입니다.

얼고 녹고를 반복한 눈은
단단하지만 때로는 미끄럽습니다.

괴팍한 구름은 우리의 시야를
가리려도 빠른 속도로 내려옵니다.


죽어서도 천 년을 살아서도 천 년을
산다는 소나무의 기백은
볼디 산을 오르면 절로 느낄 수 있습니다.

구름이
다시 시야를 흐리게 합니다.


오늘은 온종일 구름과
숨바꼭질 산행을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길이 가장
위험한 부분입니다.

볼디 산으로 오르는 여려 등산로 중에
이 베어 크릭의 등산로가
가장 힘준한 등산로입니다.
오늘 이 길을 택한 것은 두 분의
백팩킹 전지훈련이었는데 날씨 때문에
더 힘들었습니다.

이 구간에서 하필이면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게
운무가 우리조차 가려 버립니다.

중심을 잘 잡고 집중하여
하산합니다.
볼디 산은 강풍이 자주 있는 곳으로
1년에 여러 번의 인명사고가 나는 산이기도
합니다.

후미의 세 사람도 바짝 긴장하며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위험한 구간은 지났지만 아직
깊은 내리막을 하산하여야 하는 숙제가
남았고 길은 대부분이 자갈과 모래로 가파른
내리막 길에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이곳은 아래 절벽인데 길이
침식되어 상당히 위험해 보여서
오른쪽으로 걸어야 합니다.

소나무가 운무에 가려
또 다른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가파른 경사도에서 늠름하고
굿굿하게 자란 소나무들이
존경스럽습니다.

때로는 목가적이고 온화한
등산로도 만납니다.

쌍둥이 바위는 혹한의 날씨로
거의 대리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또 한차례의 어려운 구간을
넘기고 이제 사막형 지형으로
접어듭니다.
결국 비를 만나서 비옷을 입고 걸었습니다.
볼디 산에서 비를 만나는 것은
다른 산자락보다 더 위험도가 동반되어
긴장됩니다.

하산에서는 두 번의 휴식 외에는
제대로 쉬지 못하고
거침없이 내려와 계곡을 만났습니다.

오늘은 아무리 마라톤으로 단련되었지만
고도 높은 산행을 처음 하는
경진 님에게는 몹시 힘들었을
것입니다.

힘들어하는 경진 님 (빨간 배낭)을
복자 님 (연두색 배낭)은 젊은 동생 격인
그녀의 속도에 맞추려고 항상 앞장
세워 걸었습니다.
복자 님은 보스턴 마라톤에 다녀온 기량은 물론
지역의 코치로서 경진 님을 친동생처럼
챙기는 리더십에 모하비는
감동받았습니다.

불에 탄 집을 뼈대를 올리고
있는 모습의 재건축 중입니다.
집주인의 새로운 집이 하루빨리 건축되어서
이 앤틱 자동차러 달리는 여유를
가지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힘든 산행에 도전하였지만
무사히 완주해 주었던 것은 그동안의
마라톤 기량 덕분이었을 것입니다.
맨 앞의 써니 님은 씨에라 리더이자 마라톤에도
고수급인데 오늘 두 마라톤 친구를
리더 하는 수고를 해 주었습니다.
써니, 복자 님은 자신의 걷는 속도가 빠른데
느린 속도를 맞추는 것도 대단한
인내심이고 리더십입니다.
제이슨, 하이디, 모하비, 역시 처녀 산행했던
그 시기에는 오늘의 경진 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가장 힘들었던 경진 님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극한의 만 피트 (3,048 m) 이상의
고산 산행은 약간의 고산증으로 걷기가 더
힘들어지는데도 두 분이 완주에 하였습니다.
이번 여름의 씨에라 네바다 고봉으로
떠나는 백팩킹 여행에 두 부은 무거운 배낭을 지고
훈련을 하면 무난히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비도 만나고 숲이 젖어서
풀길을 하이킹 스틱으로 털어 가면서
맨 앞에서 리더한 제이슨 님은 우리보다
바지가 몇 배로 더 젖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기 전에
비가 그쳐 주어 다행이었습니다.
총 12.2 마일 (19.6 km)의
등반고도 6,100 ft (1,859 m)의 결코 쉬운
산행 코스가 아닙니다.
총 10시간 40분 만에 산행을 마쳤습니다.
모하비의 다른 산친구들이 혹한의 날씨로
산행을 떠나서 모두 궁금해
하여서 완주 소식을 알려 주었더니
모두 한국인이 대단하다고 격찬해 주었습니다.
3-3 편이 다시 이어집니다.
'Hiking 미국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1. 고지대 사막지형에서 폭포를 만나다 - 4/28/2026 오전 (0) | 2026.05.05 |
|---|---|
| 3-3. 만피트로 향하는 베어크릭의 야생화와 식물 - 4/25/2026 (9) | 2026.05.01 |
| 3-1. 여름 날씨 4월에 만 피트의 눈과 강풍 산행 - 4/25/2026 (8) | 2026.04.29 |
| 2-2. 바위 타기 클래스 3, 워터맨 하산길 - 4/18/2026 (0) | 2026.04.28 |
| 2-1. 앤젤레스 국유림의 명산, 워터맨 - 4/18/2026 (0) | 2026.04.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