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yang-ri, Hadong-gun, Gyeongsangnam-do

오늘 일정은 겨울에 감독님이

거주하는 본거처를 방문 후에

제3의 집인 구례로 가서 휴식할

예정입니다.

눈은 뒷날이어서 날씨가 쌀쌀해졌지만

남쪽 지방으로 견딜만한 추위였습니다.

감독님의 제2의 별장에서

나오자 이 첩첩산중에도 민박을

하러 여름에는 사람이 몰려오나 봅니다.

선불선원으로 가면 감독님의

제2별장입니다.

 

산자락 아래의 마을이

정겹게 보입니다.

모하비의 고향은 산을 끼지 않고

살아서 산이 있는 곳은 오지로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봄이 되면 산속에 식물이

많이 나오니 놀꺼리가 더 많아 보입니다.

 

감독님의 제1 캐빈입니다.

이 캐빈은 말 그대로 농막을 더 개조하여

만든 난쟁이가 살 것 같은 집이고

이곳은 대지가 더 많이 차지하여

매실나무가 집 뒤편으로 많았습니다.

 

옆집 대지에는 묘목이 자라고

있습니다.

 

마당의 나뭇잎을 주어다

직접 만든 로봇을 화병으로 사용했습니다.

 

방 안으로 들어서자 다도세트와

침실이 동시에 즉 원룸의 형태를 하고 있는

곳은 온기가 느껴지고

차를 마십니다.

 

초의선사 초상화

 

우리나라의 다도를 이야기하려면

바로 이 초의선사 스님과 다산 정약욕의 우정을

운운하게 됩니다.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 강진 유배의

1800년에 20세나 어린 초의선사를 만납니다.

정약용은 배앓이를 자주 했는데

어린 초의 스님에게 차를 전수받으며

아픈 배가 많이 완화했다고 합니다.

초의는 정약용에게 학문을 배우고 정약용은

초의로부터 다도를 배우게 됩니다.

초의선사는 '동다송' '다신전' 저서로 우리의 차를

정립했습니다.

다산은 초의를 추사 김정희를 소개해

 당대의 사대부들과도 깊은 교류를 하게 한 분으로

24세의 나이 차이지만 서로의

우정은 바로 차로 이어졌으면 오늘날 한국의

다도는 이 두 사람에 의해

지금에 이른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황 감독님은 초의선사의 일대기도 다큐를 찍을

적이 있고 다도를 찍으면서 다도에 매료되어

은퇴후에는 다도가 삶의 전부로 

자리잡았습니다.

 

하동의 특산물을 말하고 하면

여러분은 어떤 음식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가요"

모하비는 재첩국입니다.

민물의 맑은 모래에서 자라는 조개 재첩으로

부추 넣고 끓인 맛이 최고입니다.

그다음으로

산촌이니 산채비빔밥이겠지요.

 

황 감독님은 몇 년 전에

눈 수술로 지금은 운전을 못하고

예전의 정정함을 한풀 꺾어진 듯하여

마음 한구석의 휑했습니다.

지프차를 몰던 대신 지금은 전기 자전거를

이용하여 가까운 곳을 다니고

주로 마을의 단골 콜택시를 불러 별장 순회를

하십니다.

 

감으로 유명한 이 지역 특산품으로

곶감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지금도 영상물 놀이로 혼자도

컴퓨터로 잘 지내시는 듯한데

미싱으로 테이블을 만든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마당에 거목을 잘라낸 흔적이

그대로 있습니다.

 

과수원이 월동을 하는 중입니다.

봄에는 이 과수원과 놀아도 한참

놀 수 있을 것입니다.

 

집 앞으로 낸 그린하우스는

보온도 되고 따뜻한 햇살을 쪼는

망중한 놀이에는 제격일 것입니다.

 

요정이 사는 작은 차방에서

차를 마시고 이제 경상남도 악양을

떠나 전라남도 구례로 갑니다.

 

전라남도로 건너는 섬진강의

다리입니다.

내일은 또 어떤 지인을 소개해 주실지

궁금합니다.

황 감독님의 만나면 좋은 지역을

구경하고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서 좋습니다.

이번 여행은 겨울이라 여러 명승지의

나들이는 가 보지 못했지만

다양한 귀인을 만나는 흥미로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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